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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버스 요금을 알아보자!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6. 3. 15:20

세계의 버스 요금을 알아보자!



안녕하세요, 아주캐피탈 공식 블로그 '아주 특별한 하루'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버스와 지하철은 우리의 삶과는 떼래야 뗄 수 없는 아주 중요한 교통수단입니다. 광역시에 따라서, 혹은 구간과 노선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지는 버스 요금을 지불하면서 여러분은 혹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버스 요금은 어떨까 하고 생각해보신 적은 없으신가요? 오늘은 전 세계 다양한 버스 요금을 살펴볼 텐데요, 다른 나라와 우리나라의 경우를 비교해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도록 할까요?




여기서 잠깐! 우리나라의 버스 요금, 다시 한 번 살펴보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대한민국의 '타요' 버스 (출처 : 대구일보)>



우리나라의 버스 기본 요금은 1,150원입니다. 하차 후 30분 이내로 탑승할 경우 총 4회까지 환승이 적용되는데요, 여기서는 성인 요금을 기준으로 서울을 중심으로 한 경기도와 인천광역시의 버스 요금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BRT란?


간선급행버스체계라는 뜻으로, 도심과 외곽을 잇는 주요 도로에 급행버스가 운행되는 교통시스템을 의미합니다. 요금정보시스템과 승강장·환승정거장·환승터미널·정보체계 등 지하철도의 시스템을 버스운행에 적용한 것으로 '땅 위의 지하철'로 불리며, 'bus rapid transit'을 줄여서 BRT라고 합니다.





전 세계의 버스 요금은 얼마일까?!




1. 캐나다 밴쿠버_C$2.5~5 (약 2,840~5,680원)



(출처 : http://www.railforthevalley.com/)



밴쿠버는 구역과 요일, 시간에 따라 버스 요금이 다릅니다. 1존은 월~금요일 오수 6시 30분까지 요금이 2.5달러, 2존은 3.75달러, 3존은 5달러입니다. 월~금요일 오후 6시 30분 이후와 주말은 존에 상관 없이 2.5달러의 요금을 받습니다. 밴쿠버의 버스 요금은 비싼 편에 속하지만, 단 밴쿠버는 무료 환승 시스템이 있어 최초 사용 시간부터 90분 이내에는 모든 대중교통 수단을 횟수에 상관없이 갈아탈 수 있습니다.




2. 미국 샌프란시스코_$2 (약 2,220원)



<샌프란시스코 케이블카 (출처 : http://sf.funcheap.com)>



샌프란시스코의 대중교통은 버스와 스트리트카, 케이블카가 있습니다. 여기서 스트리트카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트램을 의미하며 케이블카는 공중에 매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옆이 뻥 뚫려 있고 빈티지한 외관을 자랑하는 클래식한 미니 트램을 의미합니다. 이들 이용 요금은 모두 2달러로 다른 버스나 트램으로 갈아탈 때 트랜스퍼 티켓을 받으면 90분 이내에 두 번까지 무료 환승이 가능합니다. 




3.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_ARS1.2 (약 280원)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버스(출처 ; 위키피디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시내버스 요금은 1.2페소로 세계적으로도 매우 낮은 편에 속합니다. 지하철 요금도 버스 요금과 비슷한데 시내 구간은 1.3페소, 시외 구간은 1.2페소입니다. 이는 시외에 서민들이 더 많이 거주한다는 이유로 요금을 낮게 책정했기 때문입니다.




4. 영국 런던_£2.3 (약 4,090원)



<런던 이층버스 (출처 : http://www.lawrencenorfolk.com)>



<오이스터 카드 (출처 : 위키피디아)>



런던의 대중교통 수단은 지하철과 버스가 있습니다. 지하철은 구역에 따라 요금이 다른데 기본요금은 4.3파운드 정도입니다. 런던의 상징이기도 한 이층버스는 이에 비해 요금이 좀 더 저렴합니다. 런던 버스 기본요금은 2.3파운드지만 런던의 교통카드인 오이스터 카드를 이용하면 1.35파운드만 내시면 됩니다. 런던에서 3일 이상 머무를 예정이라면 오이스터 카드를 사는 것이 좋은데요, 이 카드는 보증금 5파운드에 원하는 요금을 충전해 쓸 수 있습니다.




5. 프랑스 파리_€1.7 (약 2,430원)



출처 : http://air-travel.discoverfrance.net/)



파리에서 요금을 낼 때에는 버스 안에 있는 기계에 티켓을 넣어야만 합니다. 정류장 노선도에 표시된 행선지가 빨간색이면 한 장, 파란색이면 두 장을 넣으시면 됩니다. 기계에 티켓을 넣으면 도장이 찍혀 나오는데 이 티켓을 가지고 있어야 나중에 검문을 당할 때 티켓을 넣었는지 확인받으실 수 있습니다. 파리에서는 운전기사가 일일이 티켓 검사를 하기 어려워 요금을 내지 않고 버스에 타는 사람들이 많지만 불시에 경찰이 심문할 수도 있으니 무임승차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무임승차로 적발되면 벌금 45유로를 내셔야 합니다.




6. 이탈리아 로마_€1.5 (약 2,140원)



 (출처 ; http://roma.repubblica.it)



로마는 지하에 여전히 많은 유적이 묻혀 있어 지하철 노선이 두 개밖에 없고 그 깊이도 아주 깊습니다. 때문에 버스 노선이 잘 되어 있는데 버스와 지하철 요금은 1회권을 지불할 경우 1.5유로입니다. 1회권을 사면 지하철은 한 번만 이용할 수 있지만, 버스는 1시간 30분 이내에는 여러 번 무료 환승이 가능합니다.




7. 일본 됴쿄_¥200 (약 2,850원)



(출처 : http://www.letsjapan.markmode.com/)



도쿄에서 버스에 탈 때에는 뒤에서 타고 앞으로 내려야 합니다. 도쿄는 거리에 따라 버스 요금이 다른데 뒤에서 타면서 '정리권'이라는 표를 뽑으면 버스 앞쪽에 달린 화면에 그 표에 해당하는 버스 요금이 얼마인지 표시됩니다. 하지만 100엔 버스는 요금이 무조건 100엔으로 한정되어 어디로 타도 상관없습니다. 




8. 중국 베이징_元1 (약 170원)



(출처 : http://www.beijingrelocation.com/)



베이징의 버스 요금은 매우 저렴합니다. 베이징 시가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요금을 저렴하게 매겼기 때문인데요, 지하철 요금은 2위안, 에어컨이 없는 버스는 1위안, 에어컨이 있는 버스는 2위안입니다. 에어컨의 유무로 금액을 다르게 매겼다는 점이 눈여겨볼 만합니다.





지금까지 전 세계의 버스 요금에 대해 이야기해보았는데 잘 살펴보셨나요? 로마처럼 환경적인 요인으로 버스 노선이 발달한 나라도 있고, 아르헨티나나 중국처럼 시민들의 가계를 감안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버스 사용을 장려하는 경우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교통 요금도 제각각 문화와 행정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진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요금이 높이 책정된 경우라 할지라도 환승 제도를 잘 살피고 이용하면 금액을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으니 여행 전에는 해당 나라의 대중교통 요금 체계와 할인 방법을 미리 파악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재미있고 유익한 정보를 전달해드릴 것을 약속드리며 오늘의 이야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