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산하기 좋은 산 5탄 청계산 등산코스
서울 등산하기 좋은 산 5탄 청계산 등산코스
아주캐피탈 공식 블로그 '아주 특별한 하루'를 찾아주신 여러분, 안녕하세요~! 앙상한 나뭇가지 위로 하얀 눈꽃이 가득 피어났던 게 엊그제 같기만 한데 벌써 봄기운이 완연하게 무르익어 온 산이 푸른 이파리로 뒤덮여 있는 것을 바라보는 요즘입니다. 볕이 지나치게 뜨겁지 않으면서도 그늘 안으로 들어서면 서늘한 기운이 땅에서부터 스멀스멀 올라오는 이때야말로 등산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날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오늘은 서울 등산하기 좋은 산, 5탄으로 서울 서초구와 경기 과천시·의왕시·성남시 경계에 걸쳐 있는 청계산 등산코스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도록 할까요?!
여기서 잠깐! 청계산에 대해 알아보기
(출처 : 네이버 백과)
청계산
위치 : 서울 서초구 원지동, 성남시 수정구, 의왕시 청계동, 경기 과천시 막계동
문의/안내 : 서초구청 공원녹지과 02-2155-6872
청계산은 서울시 서초구 남쪽에 있는 높이 618m의 산입니다. 서울을 에워싸고 있는 산 중에서도 가장 남쪽에 있으며 경기도 성남시와 과천시, 의왕시의 경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청계산이라는 이름은 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맑아 '청계(淸溪)'라는 이름으로 불린 데서 유래합니다. 또, 조선 시대에 이곳에서 푸른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을 두고 '청룡산'이라고도 불렸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청계산은 남북으로 능선이 길게 이어져 주봉인 망경대(望景臺: 618m)를 비롯하여 옥녀봉(玉女峰) ·청계봉(582 m)·이수봉(二壽峰) 등의 여러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풍수지리학적으로는 관악산을 백호, 청계산을 청룡이라 하여 '좌청룡 우백호'의 개념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청계산 등산코스 살펴보기
청계산은 과천이나 성남시 방면에서도 오를 수 있지만, 서울 등산하기 좋은 산을 주제로 하는 만큼 서초구에서 청계산을 오르는 진입구를 기준으로 한 등산코스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현재 서초구에서 청계산으로 오르는 진입구는 <원터골 입구>, <개나리골 입구>, <화물터미널 입구> 등이 있습니다.
주 등산로로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은 원터골 입구에서 원터골 약수터와 깔닥고개를 거쳐 매봉을 오르는 코스로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되는 코스입니다.
청계산은 울창한 숲과 아늑한 계곡, 공원, 사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가족 산행의 명소로 등산로 또한 다양하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청계산은 정상부의 군사기지와 포장도로, 고속도로 조성 등의 개발로 일부 생태계 보전 상태는 좋지 못하지만 그 외에는 산자락이 온전히 보존되어 다양한 종류의 나무와 야생화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상수리나무, 신갈나무, 산벚나무, 물푸레나무를 비롯해 은방울꽃, 대사초, 붓꽃, 철쭉 등이 가득해 등산을 즐기는 내내 푸른 녹음과 화사하게 피어난 들꽃이 자아내는 아름다운 경치를 내내 즐기실 수 있죠.
물이 맑고 깨끗해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토종 민물고기 버들치와 보호종으로 지정된 각종 양서류, 파충류 등이 서식하는 생태보고의 장이기도 합니다.
청계산 등산을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은 매년 4월에서 11월 사이 운영되는 <청계산 숲속여행 프로그램>을 이용해보는 것입니다. 태조 이성계에 의해 고려가 멸망하자 송도를 떠나 청계산으로 입산했던 고려 말기의 충신 조윤의 이야기, 조선 시대 성리학자인 정여창이 이상 국가의 실현이 좌절되자 피눈물을 흘리며 넘었다 하여 명명된 '혈읍재'에 얽힌 이야기 등등 청계산에 얽힌 다양한 역사와 설화, 그리고 생태보고의 장인 청계산에 서식하는 수많은 동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더욱 자세히 들어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일 것 같습니다.
청계산 주변 가볼 만한 곳
1. 양재 시민의 숲
(출처 : 문화재청 홈페이지)
양재 시민의 숲
주소 : 서울 서초구 매헌로 99
연락처 : 시민의숲 공원관리사무소 02-575-3895
청계산 하나만으로는 조금 부족하지 않을까? 싶어 아주 특별한 하루에서 준비했습니다! 청계산 근처에 위치한 또 다른 가볼 만한 명소들~! 그 첫 번째로 소개해드리는 양재 시민의 숲은 1986년의 서울아시아경기대회와 1988년의 제24회 올림픽경기를 위해 서울특별시의 관문인 양재 톨게이트 주변에 조성한 공원입니다.
양재 시민의 숲은 소나무, 느티나무, 당단풍, 칠엽수, 잣나무 등 43종에 이르는 다양한 수종의 숲이 아름답게 우거져 현재 도심에서는 매우 보기 드문 울창한 수림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또, 시민 누구에게나 개방된 야외 결혼식장을 비롯해 농구장, 배구장, 맨발 공원 등의 시설이 있는데요, 싱그러운 공기와 푸른 경관을 만끽하고 싶지만 등산을 원치 않는 분들께도 좋은 대안이 될 것 같습니다.
2. 서울 헌릉과 인릉
(헌릉 -출처 : 문화재청 홈페이지-)
서울 헌릉과 인릉
주소 : 서울 서초구 헌인릉길 34(산13-1)
헌릉은 조선 제3대 왕인 태종과 원경왕후 민씨의 능입니다. 태종은 민생 안정과 고려 정치의 잔재를 청산함에 주력했고, 중앙집권제를 확립함으로써 세종조에 이르러 조선 왕조 문명 발전의 모태를 이룬 인물입니다. 인릉은 제23대 순조대왕과 동비 순원왕후 김씨의 능으로 헌종 원년(1835) 4월 19일에 인조의 장릉 좌측 언덕에 예장했지만, 철종 7년(1856) 10월 11일 헌릉 우강의 자좌오향(정북에서 정남향) 언덕에 천릉해 오늘날 '서울 헌릉과 인릉'으로 명칭이 변경되어 불리고 있습니다.
(헌릉 비각 -출처 : 문화재청 홈페이지-)
헌릉과 인릉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40기의 조선 왕릉 중 하나로 우리가 보전해야 하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헌릉에는 제향을 올릴 때 왕의 신주를 모시는 집인 정자각(丁字閣)과 비석을 보호하기 위해 세운 건물인 비각(碑閣)이 있습니다. 여기서 헌릉의 비각에는 조선 왕들의 공덕을 적인 비석인 신도비(神道碑)가 있는데, 조선 왕릉의 신도비는 조선의 1대 왕인 태조의 건원릉(健元陵)과 서울 헌릉(獻陵)에서만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또 봉분 주변에는 도로 만든 말과 양, 범 등의 동물이 위치해 왕릉을 지키고 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석물이배치돼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귀룽나무 꽃 -출처 : 네이버-)
서울 헌릉과 인릉에는 여러 산책로가 있어 한적한 분위기를 즐기며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인릉에서 헌릉으로 향하는 산책로에는 연분홍빛 꽃 비를 내리는 산벚나무가 매년 봄철마다 화려한 꽃 잔치를 벌이고, 늦봄에는 곳곳마다 심어져 있는 귀룽나무에서 하얀 꽃망울을 터뜨려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여기까지 서울 등산하기 좋은 산 다섯 번째 이야기로 청계산 등산코스와 청계산 일대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해드렸는데 잘 살펴보셨나요?! 앞으로도 여러분의 아주 특별한 시간을 책임질 수 있는 다양하고 알찬 정보를 선보일 것을 약속드리며 오늘의 이야기를 마무리하려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