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빛나는 밤, 한강 요트 위에서 누리는 최고의 휴가
별이 빛나는 밤, 한강 요트 위에서 누리는 최고의 휴가 |
"오 남매 최고다~!" 이 말보다 이들을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말이 있을까요? 귀여운 조카 세 명을 낳은 맏언니와 묵직한 오빠, 발랄한 쌍둥이 자매, 그리고 착한 막내 동생. 당분간 함께 하지 못하기에 이 자리가 더욱 소중한 가족들. 많은 사연을 가지고 한강 요트 나들이에 나선 이들의 이야기가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와 시작됐다. 모두 여길 봐~ 어쩜 저렇게 예쁠 수가 있을까?" |
정확히 누구의 말이었는지 기억할 수는 없지만, 형형색색의 분수 쇼가 시작되는 순간 오 남매의 수다는 그치고 분수의 현란한 몸놀림에 그만 넋을 잃고 바라보았습니다. 한강 공원 잠실지구를 출발한 요트가 반포대교에 도착해 잠시 정박하는가 싶더니 8시 정각에 시작한 분수 쇼가 이번 요트 여행의 백미를 장식했죠.
"언니 셋째 아들인 태형이가 어제 돌찬지를 했고, 오빠도 곧 결혼을 앞두고 있어요. 무엇보다 내일 막내 동진이가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나요. 그래서 아주 웹진 <최고다 이순간>에 가족 요트 여행을 신청하게 됐어요."
<최고다 이순간>은 아주 웹진이 9월 개편을 맞이해 새롭게 기획한, '럭셔리하면서도 러블리'한 최고의 경험을 선사해주는 이벤트코너입니다. 첫 번째로 기획한 한강 요트 여행의 주인공은 아주캐피탈 경남지점에 근무하는 박순임 님의 가족입니다.
일요일 저녁 7시, 한강공원 잠실지구 '시크릿가든'에 모인 수연, 수지, 태형의 엄마이면서 오 남매의 맏이인 언니 소윤 씨와 남편 김운영 씨, 오빠 동민 씨와 예비 신부인 박현영 씨, 박순임 님의 쌍둥이 자매인 순미 씨 그리고 막내동생 동진 씨, 사촌 동생 박성규 씨, 그리고 박순임님의 남자친구 김혜원 씨가 요트에 올랐습니다.
우리 남매의 추억은 이제부터 |
아주마린에서 운영하고 있는 11명 정원의 미국 CARVER사의 VOYAGER 460 요트는 대형 라운지와 침실 2칸, 화장실 2칸, 주방이 구비된 최고급 호텔 수준의 인테리어를 자랑합니다. 요트에 오르는 순간 가족들 모두 고급스러운 내부 시설에 놀라면서 이번 요트 여행을 추진한 박순임 님의 착한 마음씨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평소 조카들에게 그렇게 잘해줄 수가 없어요. 아이들만 잘 챙기는 것이 아니라 가족 생일, 휴가 등 우리 가족 대소사를 가장 먼저 챙기는 게 순임이에요."
형제가 다섯 명이 되면 그만큼 이야기도 많습니다. 과거에 대한 이야기도 그렇고, 현재를 살아가는 이야기도 한 보따리가 넘고, 앞으로도 쌓아갈 이야기 또한 당연히 많을 것입니다.
"오빠와 언니네는 강원도에 살고 있고 지금 순미와 저만 마산에 있어요. 순미는 제 9시간 차 동생이랍니다."
스물일곱 동갑내기 쌍둥이 자매의 사연은 이렇습니다. 박순임 님은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 가족들의 증언에 따르면 동생 순미 씨의 머리를 박차고 나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몸이 뒤집힌 순미 씨가 제자리를 잡고 세상에 나온 것은 그로부터 9시간 후. 자라면서 쌍둥이 자매의 티격태격은 계속되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가장 예기를 많이 하고 서로를 가장 많이 이해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언니, 동생의 호칭은 큰 의미가 없어졌죠.
"오 남매가 거창 수성대에서 함께 여름휴가를 보낸 게 아마 3년 전쯤이었던 것 같아요. 오랜만에 다시 뭉쳤는데 내일 막내가 유학을 떠나면 또 한동안 다 함께 보기 힘들 것 같아요."
의상 디자인을 공부한다는 동진 씨는 이탈리아 유학이 정해지는 순간, "성공하기 전까지는 결코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을 거야."라며 가족들에게 다짐이 담긴 선언을 했고, 유쾌함이 천성인 가족은 "오냐, 성공하기 전에는 절대 오지 마라."고 응수했다네요. 그리고 떠나기 전 마지막 모임이 한강의 요트 위에서 이루어졌습니다.
해가 넘어가고 도시의 야경이 한강의 강줄기를 따라 번지고, 다리 위 분수가 위용을 떨치고 난 뒤에도 가족은 유학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아마 가족 중 하나가 먼 타국으로 떠나는 것이 못내 아쉬워서 일 것입니다.
운항이 끝나고, 내일이면 막내 동진은 이탈리아로, 언니 오빠네는 다시 강원도로, 그리고 자신은 마산으로 내려가지만 오 남매는 알고 있습니다. 오 남매의 우애는 지금부터 더 많은 추억을 만들어가게 될 것이라는 것을 말이죠.
출처 : 아주캐피탈 웹진 Pioneer 126호(9월호) / 최고다, 이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