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단] 신입사원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신입사원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
안녕하세요, 아주캐피탈 공식 블로그 '아주 특별한 하루'에서 사내필진 '소통단'으로 활동하게 된 아주캐피탈 회계팀의 신상일 대리입니다. 처음 소통단 모집 글을 보았을 때 "아, 저건 꼭 해야겠다!"라는 강한 끌림을 느껴 지원서를 냈는데 이렇게 소통단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되어 아주 기쁩니다. 백지상태에서 무언가를 '처음 시작한다는 것'은 꽤 어려운 일입니다. 저 역시 경제, 금융 지식, 직장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다양한 일환과 느낀 점 등등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도 많아 그 첫 이야기를 어떻게 펼쳐내야할지 행복한 고민을 잠시 겪어야만 했습니다.
앞서 아주캐피탈 금융기획팀 박세희 양이 신입사원 1년 동안 느꼈던 자신의 경험 이야기를 들려드린 바가 있는데, 여러분 모두 읽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세희 양의 글이 신입사원으로서 직접 느끼고 경험했던 부분을 진솔하게 풀어낸 것이라면 저는 (물론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지만) 아주캐피탈에 입사한 지 7년이 되어가는 직장 선배의 입장에서 신입사원 여러분께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하고 싶은 일 vs 해야 하는 일. 둘 사이의 기로에 설 때 |
<이미지 출처 : http://goo.gl/34C5xJ>
글을 쓰면서, 문득 직장 생활을 처음 시작했을 때가 생각났습니다. 취업준비에 바쁜 대학 생활의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첫 직장으로 제가 입사한 회사는 '아이들의 꿈을 실현하는 것'이 슬로건이었던 모 제과 회사였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기 전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를 통한 경험은 있었지만, 어쩌면 제 청춘의 대부분을 보낼 수도 있는 '회사에 입사한다는 것'은 아르바이트와 비교할 수 없는 무게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첫 직장에서 보냈던 시간은 직장 상사가 시키는 일들을 하며 여러 가지 업무 및 직장 생활의 노하우 등을 얻을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지만, 정작 중요한 질문이 머릿속에서 맴돌았습니다.
"이 직업이 진정 내가 원하고 내가 좋아하는 직업인가?"
직장인이 이직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연봉이라고 합니다. 이직에 대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제 경우에는 연봉보다는 머릿속을 맴돌고 있던 바로 저 질문 때문이었습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과연 내가 하고 싶은 일인가? 혹은 내가 좋아하는 일인가? 결론은 No였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일은 제가 그 회사에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해야만 하는 일이었을 뿐, 제가 좋아하는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현재의 직장인 아주캐피탈에 지원하여 입사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7년에 가까운 짧지 않은 시간을 아주캐피탈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주변을 보면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회적으로도 미취업에 대한 스트레스는 한 번도 줄어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직 취업을 목적으로 해야만 하는 일을 하면서 청춘을 보내기엔 우리의 청춘이 너무도 소중하고 길지 않을까요?
조직문화에 익숙해진다는 것 |
일단 직장생활을 시작하면 그 직장의 분위기와 그 직장이 추구하는 가치를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조직이 추구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동료들과 협업해야 합니다. 수많은 기업이 있는 만큼 수많은 기업문화가 존재합니다. 이런 기업문화에 빨리 적응을 하고, 그 기업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인재가 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조직을 이루어 이끌어 나가지만 조직은 다양한 생각 밑에 자리 잡은 공통의 분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직장생활을 처음 접하는 이는 이 공통분모를 빨리 이해하고 체득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조직의 방향과 자신의 방향이 다름을 느끼게 되기도 하니까요. 조직이 나아가는 방향과 항상 다른 방향을 생각하는 사람은 그 조직에 대한 불만이 생기기 마련이겠죠. 조직이 자기가 생각한 곳으로 가고 있지 않으니까요.
조직의 방향을 이해하고 조직의 문화를 익히는 것 또한 조직 구성원의 생각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개인이 아닌 조직구성원으로서 커다란 틀에서의 조직을 생각하고 그 안에서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열정 없이는 얻는 것도 없다 |
영어 속담에 이런 말이 있죠 “No pain, No gain”.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은 힘들게 해냈던 일들을 더 기억하고 더 만족해하는 것 같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 중 하나를 꼽으라고 한다면 저는 “열정”을 꼽고 싶습니다. 열정이 있어야 고통도 감내할 수 있고, 아이러니하게 고통이 클수록 기쁨도 커지니까요.
입사 후에 보직이 정해지게 될 때면 꽤 긴장됩니다. 사람마다 가고 싶은 곳은 제각각인데, 가고 싶은 곳에 배치되지 않는 경우도 많이 생기기 때문이죠. 마음에 들지 않는 곳에 배치되면 불만이 생기기도 하고 자신의 직무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기도 하죠. 이런 경우 사람들은 선택을 하게 됩니다. 다른 곳으로 떠날 수도 있고, 주어진 직무에서 주어진 일을 할 수도 있고, 다른 직무로 옮기려고 노력할 수도 있죠. 이렇듯 다양한 선택지가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아주캐피탈에 입사하여 회계팀에 발령이 났을 때 상당히 놀랐었습니다. 왜냐하면, 전 영업지원 업무를 했던 경력이 있었고 희망보직 역시 영업지원이었으며, 회계는 제가 대학 시절 기피했던 분야였기 때문이었죠.
제가 했던 선택은 “회계를 사랑하자” 였습니다. 새로운 팀장님이 환영해주시는 자리에서 말씀드렸죠. “제가 대학 시절에 제일 싫어하던 과목이 회계였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회계를 사랑하겠습니다.” 라구요. 그리고 업무를 시작했을 때 최대한 업무에 집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출근 전에 할 일을 상기하고, 검토가 필요한 일들은 주말까지도 반납하고 검토했으며, 집에 가는 버스가 끊길 때까지 제게 주어진 일들에 집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한번은 풀어야 할 문제가 잘 풀리지 않아 고민하고 고민했던 것이 있었는데 꿈속에서 그 해답을 보였던 적도 있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이러한 "Pain"들은 저에게 "Gain"이 되어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수행했던 업무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그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컸습니다.
지나고 보니 제가 했던 단순한 결정은 저에게 열정을 가져다 준 것 같습니다. 그 결정은 바로 내게 주어진 업무를 사랑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열정이라는 것은 비단 자신이 어떤 것을 좋아하거나, 잘해서 생기는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열정은 자신이 원하는 것만으로도 생길 수 있고 그 선택은 자신이 하는 것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