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금융뉴스] 저축銀 1년간 8803억 적자
저축銀 1년간 8803억 적자 |
저축은행의 최근 1년간 당기순손실이 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 회계연도에 비해서는 손실폭이 줄었지만 연체율이 상승해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2012회계연도(지난해 7월~올해 6월 말) 저축은행의 당기순손실이 88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저축은행 순손실은 2011회계연도(1조6607억원)에 비해 7804억원 줄었지만, 적자를 낸 저축은행 수는 50개사로 직전 회계연도(49개)보다 늘었습니다.
연체율 상승세도 지속됐습니다. 저축은행의 총여신 연체율은 21.7%로 작년 6월 말보다 0.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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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대출 급증… 貸出잔액, 2년전의 3배 10조5000억 |
최근 3~4년 동안 전세금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은행은 물론 캐피탈사·카드회사에 이르기까지 금융회사의 전세 대출금이 '폭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7월 말 현재 7개 시중은행(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외환·농협)의 전세 대출 잔액은 10조5000억원에 달합니다. 2년 전인 2011년 7월 3조5000억원의 3배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전세 대출이 급증한 것은 집값이 하락하면서 주택 수요자들이 전셋집으로 몰리고, 그 결과 전세금이 가파른 속도로 올랐기 때문입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전국 아파트 전세금은 2년 전보다 평균 11.9%, 서울은 10.1% 상승했습니다. 서울 강서구·구로구 등 전세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지역에서는 20% 이상 급등했습니다. 시중은행의 대출 담당자는 "최근 개인 고객들의 문의는 거의 모두 전세 대출과 관련된 것"이라며 "고객들이 전세금을 조금이라도 더 대출해 달라고 하지만, 은행 입장에선 담보도 없는 전세 대출을 무작정 늘려 주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전세 대출을 받을 때 발급되는 전세 보증 규모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전세 대출은 기본적으로 담보물이 없는 신용대출의 일종입니다. 이 때문에 주택금융공사와 같은 보증 전문 기관의 보증서가 필요합니다. 지난 5월 기준으로 주택금융공사의 전세 보증액 잔액은 19조4898억원으로 2010년 말 9조5342억원에 비해 3년 만에 10조원이나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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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가전제품 압류 등 ‘가혹한 빚 독촉’ 금지 |
대부업체 등 금융회사는 이르면 9월부터 채무자에게 문자메시지, 전화 등 빚 독촉을 하루 3회를 초과해 할 수 없습니다. 소액 채무자나 취약계층 채무자에게서는 가전제품을 압류할 수 없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채권추심업무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대형 대부업체와 카드사 등에 전달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해당 금융회사들은 자율적으로 내규를 고쳐 9월경부터 새 가이드라인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빚 독촉 횟수는 원칙적으로 하루 3회 이하로 제한됐지만 금융회사나 채무자의 상황에 따라 5회까지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는 이런 제한이 없어 하루에 수십 번씩 빚 독촉에 시달리는 채무자가 적지 않습니다. 채무자의 요청으로 전화를 하거나 단순하게 빚 갚는 절차를 안내하는 문자메시지는 독촉 횟수에서 제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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