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연결하다/컬쳐&트렌드

함께가는 길, 회사에도 친구가 좋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7. 3. 16:38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의 관계가 일정 부분 같은 방향의 포물선을 그리다 하나의 괘적을 이루기까지를 보통 ‘친구가 된다’라고 표현한다면 어느 하나가 너무 넘치거나 반대로 부족해서도 안 돼지요. 좋아하는 것도 싫어하는 것도 비슷할 때 사람은 비로소 가까워지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생각해볼 때, 마음을 터놓고 진정으로 ‘친구가 되었다’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누군가가 곁에 있다면 얼마나 든든하고 행복할까요?

아주캐피탈 최윤정 대리(32)와 아주모터스 조연교 대리(33)가 바로 그런 친구 사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두 사람은 나이도 한 살 차이, 입사도 한 해 차이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아주캐피탈과 아주모터스에서 으뜸 그 이상의 몫을 잘 해내고 있죠. 그럼 지금부터 그녀들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도록 할까요?




 털털함과 명랑함이 만났을 때

 

 

아주캐피탈 리스크기획팀 최윤정 대리


2006년 아주캐피탈에 입사한 최윤정 대리(리스크기획팀)가 아주모터스 조연교 대리(마케팅본부)를 만난 것은 조연교 대리가 입사한 바로 그 해였습니다. 아주캐피탈이 오토금융으로 영역을 넓혀 가면서 아주모터스와의 관계가 밀접해질 시기였던 터라 업무상 둘의 만남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졌죠.


“최윤정 대리요? 업무 처리하는 솜씨를 보면 너무 꼼꼼했어요. 당시 아주모터스는 신생 계열사라 이것저것 부탁할 일이 많았는데 그 꼼꼼함이 때론 차가운 인상을 심어주기도 했죠. 그런데 자주 보고 사석에서 자리를 갖게 되면서 그녀의 성격이 정반대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조연교 대리가 최윤정 대리의 성격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며 ‘털털함’이라는 단어를 던진 것에 반해 최윤정 대리가 느낀 조연교 대리는 ‘명랑, 쾌활’이었어요.


“조연교 대리가 신생 회사인 아주모터스에 입사했을 때 부서의 상사 자리가 공석이었거든요. 해당 업무를 모두 도맡아 해야 하는 처지여서 몸이 열 개라도 부족했을 때였어요. 그런데도 열 사람 몫을 훌륭히 해내고 지금 여기까지 온 거죠. 일이 힘들면 성격도 날카로워지기 마련인데 만날 때마다 늘 미소를 잃지 않아요. 그러니 어떻게 안 친해질 수 있겠어요.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친구'






2012년 7월 16일, 그 날은 2012년 아주 해외 봉사단의 발대식이 있던 날이었습니다. 그 날 아주그룹 본사 17층 대회의실에 최윤정 대리와 조연교 대리가 앉아있었습니다.


“학교 다닐 때부터 해외 봉사활동을 나가보는 것이 꿈일 정도였어요. 그래서 캄보디아 봉사활동 공고가 올라오자마자 신청했죠. 이런 좋은 기회를 저 혼자만 가질 수 있나요? 당장 조연교 대리에게 달려가 그 자리에서 신청하게 만들었죠.”


두 사람은 더위와 싸우며 <아주>를 세계에 알리고, 캄보디아 지역민들을 돕기 위해 휴가마저 반납하며 해외로 향하는 봉사단원에 기꺼이 나선 것입니다.

“항상 이런 식이에요. 물론 저도 봉사활동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는데 최윤정 대리는 저보다 한 발 앞서 행동하는 친구죠. 사실 오늘 웹진 표지 촬영도 저는 생각도 못했는데 최윤정 대리가 신청을 해버렸더라고요.”


계약출고 업무를 맡고 있어 한시라도 자리를 비울 수 없는 터라 평소 회사에서 하는 봉사활동에도 자연 면제를 받을 정도였지만 ‘절친’ 최윤정 대리의 불도저 같은 추진력에 두 손, 두 발을 다 들게 한다는 것이 조연교 대리가 말하는 친구에 대한 평가였습니다.


“그래도 뭔가 해보자! 하면 한 번도 빠지는 일 없이 같이 하는 것을 보면 조연교 대리도 저랑 참 많이 닮은 꼴이에요. 그렇기에 친구가 될 수 있었던 거지만요.”



아주모터스 마케팅본부 조연교 대리

이 말은 앞으로 무엇을 하든 또 조연교 대리와 함께 할 것이라는 최윤정 대리의 은근한 협박 반, 믿음 반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죠? 





  직장생활에서 최고의 우선순위는 ‘인간관계’




두 사람이 참 닮은 꼴이라고 느끼게 된 것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듣고 난 후였다고 합니다. 


“입사 초기에는 전문성을 최고로 여겼지만 어느 정도 업무에 능숙해지는 단계가 되고 나면 역시 직장생활에서는 인간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느끼게 되요. 자기 업무만 생각하고, 자기 앞가림에만 바쁘다 보면 인간관계에 소홀해지거든요. 자기계발이든 인간 관계 형성이든 일단 바쁘다는 핑계부터 버리고 시작해야죠.” 최윤정 대리의 말에 조연교 대리도 적극 동감했습니다. 







“아무리 일을 잘하는 분들도 인간관계 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많이 봐왔어요. 직장에서 친구를 만드는 게 무슨 소용이냐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타계열사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업무에 관한 최신 정보와 동향도 알게 되고, 어떻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까 고민도 하게 되고 여러모로 유익해요. 물론 나아가서는 고민도 털어놓으면서 서로 힘이 되어주기도 하죠.”


최윤정 대리는 작년 “Super Star AJU”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드러내며 개인적으로라도 꼭 목표를 세워 이뤄낼 생각이라 다짐했습니다. 또, 업무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많이 공부하고 자격증도 획득할 예정이라 해요.


조연교 대리의 올해 목표는 과장으로 승진하는 것인데요, 대리 4년 차를 지나고 있는 그녀는 승진을 위한 인사평가를 반드시 충족시켜 과장으로 승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혼자서는 어려울지 몰라도 동료로 만나, 친구로 한 걸음 더 나아가 힘이 되어주는 서로의 단짝이 있기에 그렇게 어려운 목표만은 아닐 거라고 생각됩니다. 조연교 대리가 했던 말 처럼, 직장 동료와는 친구가 될 수 없다, 라고 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무작정 선입견이나 두려움을 가지고 벽을 두르기보다는, 서로를 대할 때 환한 미소와 다정한 인사 한 마디로 시작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직 내가 알아차리지 못한 나의 ‘평생지기’가 같은 직장 안에 있진 않을까요?!



출처 : 아주캐피탈 웹진 Pioneer 124호(7월호) / 함께 가는 길, 회사에서도 친구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