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재활원에 아주 특별한 산타가 미리 찾아 왔데요~ 아주캐피탈의 미리크리스마스~

오늘은 암사재활원에 봉사활동 가는 날입니다. 1년에 두 번 밖에 못가는 지라 조금 더 일찍 아이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에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오늘은 연말을 맞아 평소와는 좀 다른 '산타' 컨셉이라는데 기대됩니다. ^^

 암사재활원에 도착해 미리 준비한 산타복장을 꺼냅니다. 하지만 이런 복장 언제 해봤겠습니까?  빨간 산타모자와 망또 보기엔 이쁘지만 막상 스스로 착용하려니 좀 어색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합니다. 서로 복장을 만져주며 "의외로 어울리는데~"라며 이야기 하지만 그래도 망또 걸친 내 모습은 좀 그렇네요 ^^; 그래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생각하니 용기가 납니다.

게다가 오늘은 그간 임직원이 급여의 끝전을 모은 기금을 암사재활원 그룹홉 건립기금으로 기부하였습니다.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아주캐피탈 임직원 모두가 조금씩 보태서 모은 성금이니 만큼 알차게 쓰인다 생각하니 마음이 따듯해지네요.

암사재활원에는 50여명의 장애 어린이들이 생활하고 있는데, 거동이 어려운 중증 장애부터 발달 장애까지 다양한 불편함을 가졌지만 늘 밝고 명랑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국/내외로 입양되지 않으면 재활원을 떠나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들의 성금으로 성인이 된 암사재활원 아이들이 최소한의 도움으로 기본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장애인 공동 생활시설을 좀 더 빨리 설립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어색한 산타 복장이지만 아이들은 '싼타아저씨' 누가 아저씨냐!!! 라 부르며 안겨 오네요~
역시 아이들이 좋아하며 웃는 모습을 보니 정말 산타가 된 듯이 "허허~~ 이리오너라~'하며 같이 책도 보면서 오늘의 봉사활동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달려와 안긴 이유는 바로 산타모자와 망또를 가져가기 위함이었으니...

또 아이들이 있는 방마다 선물꾸러미를 들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장난감 등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아이들의 가식 없는 밝은 미소에 오히려 우리의 마음이 깨끗해지는 것 같네요.

오늘은 평소 활동과는 다르게 크리스마스를 맞아 어린이 연극까지 준비했습니다.

이름하여 '제크와 콩나무'

동화책에서만 보던 이야기를 눈 앞에서 실감나게 평쳐지니 아이들의 눈이 배우분들에게서 떨어지지를 않네요. 여건상 외부로 나가 연극 관람을 하기 어려워 준비한 또 하나의 선물이었는데 다행이 재미있게 관람하는군요 ^^;;

배우 분들의 신들린 연기와 아이들의 폭풍같은 반응을 뒤로 한채 어느덧 연극은 끝나고 각자의 방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이제 돌아가서 씻고~ 곧 저녁식사 시간이 다가오거든요. 

다시 방으로 와서 아이들과 함께 색칠 놀이도 하고~

잠시 낮잠을 재우기도 하면서 함께 합니다. 날씨가 추워져서 바깥에 놀러나기지 못해 아쉬운 아이들이 많지만, 이런 날씨에 나가면 감기때문에 고생하기에 다독이느라 애를 먹기도 합니다.

이제 식사시간입니다.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하기도 하지만 거동이 불편한 아이들은 이렇게 식사를 도와줘야 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할아버지가 손녀에게 떠 먹이듯~
  

엄마가 아이한테 떠 먹이듯 정성스럽게 먹입니다. 보통 식사하는데 빠르면 30분 이상 걸리기에 조급해 하지 않고 천천히 한 숟가락씩 입에 떠 넣어 줍니다.

우리를 반갑게 맞이하는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과 아이들을 보살피는 따뜻한 표정속에서 마음 한 켠이 짜~~안~~ 해지는 행복을 느끼고 옵니다. 미리 크리스마스 선물은 제가 받은 것 같네요.  

아쉬운 발걸음이만 2012년 다시 볼 날을 약속하며 오늘 봉사활동을 마칩니다. ^^

암사재활원은?
1992년에 설립된 암사재활원은 우리 사회에서 도움이 필요한 중증장애 아동들을 위한 시설로 지적장애 및 신체장애로 고통받고 있는 장애 아동들에게 따듯하고 안정된 생활환경을 마련해주는 동시에 치료교정 및 특수교육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 적응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장애극복 의지를 심어주고 잠재능력을 최대한 개발하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써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곳입니다. 

출처:암사재활원 홈페이지 http://www.swsamsa.or.kr

암사재활원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주세요~
암사재활원의 아이들을 위해 후원 또는 자원봉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후원에는 자동이체, 무통장 입금 등을 활용한 기금후원과 생활하는데 필요한 물품을 후원하실수 있으며, 자원봉사도 가능합니다.

대한사회복지회 홈페이지 : http://www.sws.or.kr/

"뻔뻔한 아주머니의 발칙한 블로그"가 마음에 드셨다면 RSS를 구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