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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캐피탈 리더들의 우보백리(牛步百里) 대장정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1. 23. 18:52
아주캐피탈의 리더들의 2011년11월11일~12일 우보백리(牛步百里) 대장정을 스케치합니다^^

10:00PM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전국에서 올림픽파크텔로 속속 모여든 지점장, 센터장, 팀장, 임원들의 얼굴엔 환한 미소가 흐르고 오랜만에 마주잡은 손으로 따스한 정감이 오고간다. 사회자의 행사 취지와 소개에 이어 연지후 생활건강연구소장의 스트레스관리 운동기법 강의에 맞춰 모두 몸을 풀어보는데..
처음엔 따라하기 쑥스럽고 어색했지만 어느새 서로의 몸을 풀어주고 기를 북돋아 주다 보니 뭉쳤던 피로가 한방에 날아간다.

 

이윤종 대표이사의 격려사에 눈과 귀를 모아보고,

대장정을 이끌어 갈 팀리더를 정하고 깃발 위에 조 명칭도 함께 써 내려가며 한마음 한 뜻으로 결의도 다져 본다.

00:00AM

노랗게 물든 단풍 사이로 유난히 가로등 빛이 밝았던 그날 밤 각자 조원들의 기대와 자신감을 모아 힘차게 결의를 다져보는데..
뜬 눈으로 장장 7시간을 걸어갈 대장정에 앞서 다시 한번 동료들의 어깨를 주물러 주고 워킹코치들의 힘찬 구령에 맞춰 추억으리 PT체조에 몸을 맡겨본다.

00:30AM 올림픽파크텔에서 출발

먼저 떠나는 조원 한사람 한사람에게 힘차게 하이파이브하고 한 목소리로 파이팅을 외치며 옮기는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00:50AM 잠실대교 남단 첫 집결지

워밍업 정도의 걸음에 아직까지는 발걸음과 목소리에 힘이 넘쳐난다.
밤새도록 서로 의지하며 용기를 줄 조원들과의 힘찬 몸풀이가 또 이어지며서 본격적인 대장정의 막은 그렇게 서서히 올랐다.

01:30AM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

아무리 찾지 않는 새벽시간의 적막감이 밀려올쯤 워킹코치의 아주~~라는 구령에 리더들은 좋아요~~~라는 후렴구가 한강고수부지를 가득 메운다. 간간히 남자들만의 특권(?)인 군가도 흘러나오고..선상까페의 화려한 불빛이 시꺼먼 강물의 물결을 타고 화려하게 흐른다.

02:00AM 성수대교 부근

응원 나온 후배들이 건네 준 음료와 영양제에 활력을 되찾지만 그 보다는 선배를 사랑하는 후배들의 마음에 코끝이 찡할 정도의 감동이 전해진다. 한강다리를 지나고 또 지나는데 한강 변을 따라 이어진 갓길은 끝이 안보인다.

교각을 비추는 조명과 가로등이 어우러져 멋진 야경을 보여주는 한강다리를 뒤로 하고 선배동료의 뒤를 따라 힘차게 걷다 보니 올림픽대로를 쌩쌩 달리는 차 소리가 귀 전에 맴돈다. 그래도 가족과 일 그리고 지난 삶을 생각하는 듯 제법 진지한 모습들도 눈에 띈다.

03:00AM 한강대교 남단

중간지점까지의 빨리 걷기 미션..나 하나 때문에 우리 조가 뒤쳐질까 하는 마음에 슬슬 아파오는 다리의 통증을 참으며 젖 먹던 힘까지 내 뛰어본다. 미션을 달성한 팀들에겐 상품이 주어지고 상품보다는 함께 달려 1등을 한 것에 더 즐거워한다.

03:30AM 야식시간

몸이 힘들면 입이 즐거워야 하고 금강산도 식후경인지라 밤이 깊어질수록 기온은 떨어지고 허기가 찾아오면서 온통 따듯한 국물생각이 절로 드는 법. 이 때 김이 모락모락 나는 오뎅탕 등장이요~ 아줌마~~ 여기 오뎅탕 추가요~~~ 오뎅탕 한 그릇에 몸도 데우고 고생한 조원들과 이야기 꽃도 피워본다.

이어지는 즉석 뽕짝 노래방..밤하늘에 울려 퍼지는 구수한 노래 소리에 다들 절로 흥이 올라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잠깐의 달콤한 휴식을 뒤로 하고 다시 손뼉을 마주치며 목적지를 향해 출발!

04:00AM 마포대교 남단

영업총괄 산하 팀원들이 비타민제와 마실 물을 잔뜩 싸가지고 응원을 나왔는데 이제는 지친 듯 바닥에 철퍼덕 앉아 휴식을 취해 본다. 물집 잡힌 발바닥을 문지르고 파스도 뿌려보지만 힘에 겨워 바닥에 누워야 기운을 차릴 듯 하다. 몸은 힘들지만 그래도 끝까지 해보겠다는 결심은 그대로인데 후배들의 열띤 노래응원에 다시 한번 힘을 내어 본다.

06:30AM 여의도 서쪽 끝자락

아침이 가까이 오자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그래도 얼마 안 남았다는 마음에 다들 지친 다리를 힘겹게 움직인다. 저 멀리 결승지점이 눈에 들어오자 대열을 갖추고 힘찬 구령에 발을 맞춰 우리 모두가 해냈다는 커다란 성취감을 가슴에 품고 환호성을 지르며 결승 테이프를 끊는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서로 악수하고 안아주며 벅찬 감동을 나눈다.

내가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해낸 우보백리 대장정.
혼자가면 멀리 못가도 여럿이면 멀리 간다는 그 진리를 확인한 순간 밀려오는 뭉클함에 가슴이 차온다.

우리의 감동과 감격을 모아 모형비둘기에 소망을 적어보는데 이 소망이 금방 현실로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은 어려움을 모두가 이겨냈다는 자신감 때문일까. 소망을 가득 담은 비둘기는 하늘 높이 사라져 간다.

막걸리 잔을 가득 채우고 우리 모두 함께 가자란 건배사가 울려퍼질 때 아주캐피탈 지점장, 센터장, 팀장, 임원은 정말 하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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