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연결하다/컬쳐&트렌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하이라이트, 퀸의 라이브 에이드 실황을 TV로!

알 수 없는 사용자 2018. 11. 30. 15:00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하이라이트, 퀸의 라이브 에이드 실황을 TV!



최근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퀸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11 28일 기준 누적 관객 500만 명을 넘어서면서 개봉 첫 주보다 엄청난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데요. '퀸 세대'가 아닌 20,30대 관객들 역시 보헤미안 랩소디에 매료되어 영화의 하이라이트 부분인 '라이브 에이드'를 위해 싱어송 시어터를 재방문하고 있다고 합니다. 과연 이토록 많은 관객들이 퀸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은 스크린을 통해 다시 부활한 퀸의 이야기와 함께 라이브 에이드의 감동을 보다 생생하게 즐기는 방법을 소개해 드릴게요.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영국의 두 번째 여왕이라고 불리는 전설적인 록 밴드, '(Queen)'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많은 관객들에게 시대를 뛰어넘은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개봉 첫 주 영국에서 1,200만 달러, 미국에서 5천만 달러의 수익을 달성, 전 세계의 극장가를 휩쓸며 가볍게 손익분기점을 뛰어넘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퀸의 고향인 영국에 이어 해외 흥행 2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음악영화 중 대표 흥행작품이었던 비긴 어게인과 라라랜드, 맘마미아를 넘어선 대기록인데요. 뮤지컬 영화인 미녀와야수(2017, 513만명), 레미제라블(2012, 592만 명)을 넘어 더 큰 흥행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퀸과 프레디 머큐리의 이야기를 다룬 전기 영화이지만, 서사적인 내용보다는 퀸의 음악이 영화의 뼈대를 이루고 있습니다. 120분의 상영 시간 동안 퀸의 명곡들이 끊임없이 쏟아지는데요. 퀸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는 전설의 밴드이기는 하지만, 퀸에 대해 잘 모르는 2030세대에게 이처럼 큰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퀸의 음악이 가진 폭발적인 힘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들의 노래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생각한 분들도 보시면 '이 노래가 퀸의 노래였나?' 생각하실 텐데요. 'Under pressure','I was born to love you', 'Somebody to love'와 같은 대표곡부터 비교적 덜 알려진 다양한 곡들까지 광고 음악의 단골 리스트로 꼽히며 오랫동안 사랑받았기에 젊은 세대들의 귀에도 친숙한 노래가 많을 거예요.






 

여기에 세대를 초월한 퀸의 시대정신이 2030세대의 관람객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퀸의 보컬인 프레디 머큐리는 잔지바르(현 탄자니아) 출신의 이민자이자 성 소수자로서 아웃사이더를 대변하면서 늘 새로운 음악에 도전했던 인물인데요. 대중, 주류에서 벗어나 도전한 퀸의 정신이 담긴 노래가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2030세대들에게도 공통적으로 통하는 코드가 되었죠.


'난 지지 않고 끝까지 싸울 거야''라는 가사가 담긴 'we are the champions'는 당시에도 소외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했지만, 취업난 속에서 사회 진출조차 쉽지 않은 요즘 우리나라의 젊은 세대들의 마음도 어루만지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영화<보헤미안 랩소디>를 본 관객들은 134분의 러닝타임 동안 끊임없이 퀸의 명곡을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시퀀스인데요. 바로 1985년 퀸의 라이브 에이드 공연을 그대로 재연했기 때문입니다


'라이브 에이드'는 에티오피아 기아 원조를 목적으로 진행되었던 스타들의 자선 기부 행사였는데요. 100개 국가에 동시 TV 생중계 돼 전 세계 15억 명이 보는 등 당시에도 뜨거운 주목을 받았던 공연으로, 웸블리 스타디움의 10만 관중을 모조리 단숨에 사로잡은 퀸의 무대는 록 역사에서 가장 인상적인 실황으로 손꼽히고 있어요. 실제로 공연을 본 라이브에이드의 기획자 밥 겔도프와 엘튼 존이 '그들이 쇼를 훔쳤다' 라며 감탄한 것은 유명한 일화로 전해지고 있답니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이처럼 젊은 세대들의 SNS관람 인증사진 및 입소문을 타고 뒷심을 발휘하며 'N차 관람'열풍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보헤미안 랩소디>를 일반 상영관에서 본 뒤 싱어롱 버전 혹은 MX 및 아이맥스 상영 버전 등 특수간 상영 버전을 다시 찾는 관객들이 많다고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싱어롱 상영에 대한 반응이 뜨거운데요. 싱어롱 시어터는 관객들이 직접 영화에 나오는 음악을 합창하며 즐길 수 있는 특별관으로, 콘서트 떼창 문화에 익숙한 우리나라 관객들이 즐겁게 상영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재관람을 계획하고 있는 분에게는 싱어롱 시어터를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이렇듯 <보헤미안 랩소디>가 신드롬을 일으키는 가운데, MBC 12 2일 밤, 11 55 1985 '라이브 에이드'실황을 방송한다고 합니다. 당시 라이브 에이드는 '세계는 한 가족'이라는 제목으로 MBC를 통해 3시간 가량 중계되었는데요. 이번 방송에서는 팝 음악 전문 DJ겸 방송인 배철수씨와 팝 칼럼니스트 임진모씨의 해설이 곁들여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퀸의 전설적인 명곡과 함께 7 2천여 명의 관객이 모였던 그 날의 전율을 직접 보고 싶다면, 방송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