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치킨의 유혹, 혹시 당신도 야식증후군?

참을 수 없는 치킨의 유혹, 혹시 당신도 야식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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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과 점심에는 입맛이 없어서 식사 대부분을 거르다가도 늦은 저녁이 되면 식욕이 생겨 한꺼번에 많이 먹는다면 야식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루 음식 섭취량의 절반 이상을 저녁 7시 이후에 먹는다거나, 아침에 일어나면 입맛이 없고, 밤에 먹지 않으면 잠들기 어려운 상태가 반복된다면 야식증후군으로 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간단한 자가 진단 테스트로 야식증후군인지 체크해 보고, 이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 드릴게요.

야식증후군은(Night Eating Syndrome) 이란, 저녁 7시 이후의 식사량이 하루 전체 식사량의 50%이상을 차지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에 대한 비정상적인 반응, 자신감 상실, 우울감과 불안감 등 심리적, 정신적 문제로 인한 것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야식증후군에 해당하는 경우 여러가지 신체적 이상 징후가 함께 나타나게 됩니다.

야식을 먹고 바로 잠들 경우 열량이 상당 부분 소비되지 않고 체지방의 형태로 축적돼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역류성 식도염이나 기능성 위장 장애같은 소화기 질환이 생길 수 있어요.

 

또한, 야식으로는 주로 패스트푸드나 가공식품, 배달음식 등 고칼로리를 섭취하기 때문에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성인병을 유발하기 쉬우며 숙면을 취하지 못해 세로토닌이 감소하여 우울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반복적인 야식 섭취는 식욕 촉진 호르몬인 그레린(Ghrelin)을 높게 유지하게 만들어 밤에 잠을 자지 못하게 하고 매일 밤 야식을 찾는 악순환을 발생하게 할 수 있어 반드시 개선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혹시 나도 야식증후군은 아닐까 의심된다면 다음 테스트를 통해 자가진단을 해 보세요. 다음 10개의 문항 중 해당 사항이 5개 이상이라면, '야식증후군' 위험군이라고 볼 수 있답니다.

1. 최근 체중 변화가 크게 나타나거나 복부비만이 있다.

2. 아침을 거르거나 점심에 식욕이 별로 없다.

3.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불규칙하다.

4. 새벽 1시 전에 쉽게 잠들지 못한다.

5. 잠들기 직전까지 음식을 먹는 경우가 많다.

6. 수면 중 자주 깨는 편이며 음식을 먹기 위해 잠에서 깰 때가 있다.

7.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하면 폭식을 한다.

8. 흡연을 많이 하고 하루 평균 소주 3잔 이상을 마신다.

9. 인스턴트 식품과 같은 군것질로 식사를 대신한다.

10. 밤늦게 과식을 하고 죄책감을 느끼는 등 후회하는 일이 많다

그렇다면 야식증후군은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스스로 야식을 자제할 수 있고 심각한 경우가 아니라면, 의식을 하는 것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하루 세끼 정해진 식사 시간을 지키는 규칙적인 식사가 중요하며, 이른 저녁 시간인 5~6시 사이에 식사를 하는 것보다는 저녁을 7시~8시 사이로 늦추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식사를 할 때 TV나 신문, 스마트폰을 보면서 먹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되며 배달음식과 같은 고열량 요리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아요.

 

만약 늦은 밤 배가 고파서 잠이 오지 않는다면, 포만감은 크지만 위에 부담을 적게 주는 음식을 소량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요. 우유나 당근, 토마토, 두유와 같은 음식은 위에 큰 부담을 주지 않아 좋습니다. 또한, 야식증후군은 심리적인 문제가 원인일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운동과 취미 활동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이 좋답니다.

밤 마다 야식의 유혹을 참기 힘든 야식증후군~! 특히 최근에는 열대야로 인해 밤잠을 쉽게 이루기 힘들다는 이유로 치맥을 즐기는 분들이 많은데요. 취침 전 2시간 이내로 먹는 야식은 소화불량이나 불면증 등의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습관이기 때문에 생활 습관의 개선을 통해 꼭 극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