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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트렌드] 시간의 오차를 줄인 쿼츠시계 vs 아날로그 감성의 오토매틱시계

알 수 없는 사용자 2017. 4. 4. 11:22

시간의 오차를 줄인 쿼츠시계 vs 아날로그 감성의 오토매틱시계


 

시간을 알려주는 소중한 필수품이자 패선 아이템으로 빼놓을 수 없는 손목시계는 용도와 기능에 따라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 특히 남자에게 있어 시계는 자신의 경제력을 보여주는 상징이자 얼굴이라 할 수 있는데요. 대학 졸업이나 취직 기념, 혹은 선물용으로 시계를 사볼까 고민하고 있다면 시계에 대한 기본 중의 기본 상식만큼은 미리 살펴보고 고르는 것이 어떨까요? 오늘은 시계를 고를 때 가장 많이 고민하게 되는 쿼츠시계와 오토매틱 시계의 특징과 차이점, 관리법 등에 대해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할게요.



 1. 쿼츠시계란?

 

 


 

흔히 시계의 심장이라 칭하는 무브먼트는 시계에 필요한 동력을 생산, 전달, 저당하는 장치입니다. 자동차의 엔진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이 무브먼트라 할 수 있습니다. 시계를 구분할 때 크게 쿼츠(Quartz Movement) 무브먼트 방식과 오토매틱(Automatic Winding Watch) 무브먼트 방식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먼저 쿼츠 시계는 아날로그 시계 모양을 하고 있으면서 전자식 배터리로 구동이 되는 시계입니다. 우리가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손목시계라 할 수 있는데요. 쿼츠 시계의 구동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무브먼트 안의 수정 진동자에 전류를 흘리면 수정 진동자는 수정의 크기와 모양에 따라 일정한 간격으로 진동하게 되는데, 이 진동을 전자회로에서 특정한 간격으로 나눠 정해진 주기마도 톱니바퀴를 움직이게 하는 방식입니다. 이 수정 진동자는 중력, , 충격에 민감하지 않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으로 시간을 표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배터리를 사용하는 특성 때문에 다양한 기능이 들어가는 시계가 많으며 현대에 들어서는 가장 대중화된 무브먼트라 할 수 있습니다.

 

1960년대 말부터 개발되기 시작한 쿼츠 무브먼트는 1980년대에 이르러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서 기계식 시계 산업을 휘청거리게 했는데요. 쿼츠시계가 이토록 큰 파괴력이 있었던 이유는 기계식 시계에 비해 단단한 내구성과 저렴한 가격을 갖췄기 때문입니다현재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착용하고 다니지만, 온도 차이에 민감하게 반응해 추운 겨울이나 여름에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2.오토매틱 시계란?

 

  



오토매틱 시계는 일반 쿼츠 시계처럼 전지가 필요 없이 태엽을 감거나 손목에 착용했을 때 손목의 움직임만으로 동력을 얻는 방식의 시계를 말 합니다. 수동 무브먼트에 자동추 (Rotor)가 추가되어 있는 형태로 완전 자동과 반자동으로 나눠집니다. 착용상태로 활동을 하면 시계의 위치에너지로 인해 자동추(Rotor)가 돌아가면서 태엽을 자동으로 감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따라서 전지로 구동되는 쿼츠와 달리 '째깍째깍'하는 태엽의 구동소리가 나기 마련입니다. 쿼츠 시계에 비해 부품 수가 훨씬 많고 정교한 기술을 필 요로 하는데요. 중력의 영향을 받아서 높은 고도에 올라가면 오차가 생길 수 있으며 무브먼트에 로터를 장착하는 만큼 시계가 두껍고 무거워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70년대 쿼츠 파동 이후, 보다 간편하고 저렴한 가격에 뛰어난 정확도를 자랑하는 쿼츠 무브먼트의 시계가 널리 사용되었지만, 손목 위에서 수백 개의 부품이 움직이고 있는 무브먼트를 착용 했을 때의 느낌을 느끼고자 하는 이들에게 오토매틱 시계는 꾸준한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습니다.  



3. 쿼츠시계와 오토매틱 시계의 오차 

 

 

좋은 시계를 판단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얼마나 정확한가 하는 문제일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진동수의 차이로 인해 오토매틱 시계보다 쿼츠시계가 훨씬 더 정확하다 할 수 있습니다.

 

쿼츠 시계의 진동수가 초당 3만번이 넘는 데 비해 태엽과 스프링 등 기계 부품을 통해 동력을 구현해야 하는 오토매틱 시계는 진동수가 보통 초당 6회나 8회이고 많아야 10회 정도로 비교 자체가 되지 않습니다.

 

사람이 손목에 차고 움직일 때 나오는 손목의 떨림으로 축을 회전시켜 에너지를 얻는 오토매틱 시계들은 오차가 하루에 30~1분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틀 정도 착용을 하지 않으면 시계가 멈추게 됩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오토매틱 시계는 셀프 와인딩 시계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또한, 오토매틱 시계는 중력과 온도, 자성, 충격, 와인딩 상태에 따라 오차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평소 시계를 차는 습관과 밤에 벗어놓는 위치에 따라서도 오차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통상 오토매틱 시계에서는 하루 오차가 -10~+15초 정도면 정상범위라고 보는데요고급 시계로 갈수록 오차는 작아지며, 피할 수 없는 오차를 줄이는 것이 바로 기술력의 척도를 판단하는 기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4. 오토매틱 시계의 관리방법 

 

  

오토매틱 시게는 손목의 움직임으로 작동하는 원리이기 때문에 하루에 12시간 이상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계가 멈출 경우에는 용추를 20회 정도 감아주면 다시 사용이 가능합니다.

 

고급 시계일 수록 충격에 약하고 스크래치가 잘 날 수 있는데요. 이는 기계식 명품 시계의 구조가 매우 정교하고 복잡하게 이뤄져 있기 때문입니다반면 전자식 회로가 탑재된 쿼츠시계는 배터리만 갈아주면 별도로 관리할 게 없을 정도로 간편하다 할 수 있습니다.

 

오토매틱 시계를 보관할 때는 습도가 낮은 상온에서 하는 것이 적합하며, 사우나에 시계를 차고 들어가는 것은 시계를 오랫동안 사용하는 데에 있어 치명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우나의 뜨거운 습기와 몸에서 배출되는 땀에 섞인 염분이 시계를 녹슬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일상생활 속에서의 자기장도 시계의 정확도에 영향을 주게 되는데요. 시계의 내부 구조가 금속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자성이 강한 물체 옆에 시계를 두면 영향을 받게 됩니다. 오토매틱 시계의 평균 일 오차는 +15초 정도인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갑자기 빨라져 하루에 몇 분 이상 빨라진다면 자성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합니다. 오토매틱 시계에 영향을 주는 가장 대표적인 것은 TV와 오디오, 스마트폰 등이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 케이스 등에 있는 자석 역시 영향을 줄 수 있으니 가능하면 시계를 이들 가까이에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쿼츠시계와 오토매틱 시계의 특징 및 정확도의 차이, 관리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두 시계의 장점과 단점이 비교적 명확한 만큼 자신의 성향과 시계의 사용 용도 등을 고려하여 보다 적합한 시계를 잘 고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