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디뮤지엄 전시 : YOUTH-청춘의 열병, 그 못다 한 이야기
디뮤지엄 전시 : YOUTH-청춘의 열병, 그 못다 한 이야기
'청춘(靑春)’ 이란, 만물이 푸른 봄철이란 뜻입니다. 하지만 실제 청춘을 보낸 분들이라면 그 시기가 아름답거나 화려하기만 하진 않을 것입니다. 설렘과 기대보다는 미래에 대한 막막함과 불안함이 가득한 시기 이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이러한 청춘에 대한 기록을 한데 모아둔 전시회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자유, 반항, 순수, 열정 등 유스컬처(Youth Culture)의 다양한 감성을 새로운 방식으로 선보이는 ‘유스YOUTH-청춘의 열병, 그 못다한 이야기’ 전 인데요. 어떤 전시회인지 지금부터 함께 살펴볼까요?
YOUTH-청춘의 열병, 그 못다 한 이야기
현재 여러 분야에서 나타나는 ‘유스컬쳐(Youth Culture)’를 조망하는 전시인 ‘YOUTH-청춘의 열병, 그 못다한 이야기’ 전이 오는 5월 28일까지 한남동 디뮤지엄(D MUSEUM)에서 열립니다. 유스 컬쳐는 자유분방하고 개성 강한 10대 청년 문화를 칭하는 것으로, 최근 음악과 패션, 미술 등 특정 장르를 넘어 문화계 전반의 핫 키워드로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자유, 반항, 순수, 열정 등 유스 컬쳐의 다양한 감성을 콘셉트로 한 이번 전시는 사진작가 라이언 맥긴리, 사진작가 겸 영화감독인 래리 클락. 라이언 가르쉘 등 국내외 25여 명의 작가가 담아낸 사진 170여점, 영상 25여점, 그래픽, 설치 등의 15여점을 포함한 총 210여점의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디뮤지엄이 위치한 리플레이스(Replace) 건물 외부에는 유스의 자유롭고 거침없는 에너지를 담은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설치 및 그래피티 작품이 전시장 밖에서부터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YOUTH 전시 프로그램 소개
PART 1 비틀거리는 청춘과 그 일탈의 기록
'유스'전은 크게 두개의 색션으로 나뉘는데요. 첫번째 섹션에서는 반항기 가득한 청춘들이 좌절하고 고뇌하며 겪는 일탈을 진솔하게 표현한 사진, 그래픽, 회화 등으로 구성됩니다. 의욕 넘치는 10대들의 불안과 방황을 포착해 온 래리클락, 전 세계를 여행하며 아날로그 캠코더로 거리에서 질주하는 스케이트 보더들의 화려한 기술을 생생한 영상으로 담은 라이언 가르쉘, 생경한 러시아 청춘들의 못브을 담아낸 대표적인 유스 컬쳐 작가 고샤 루브친스키 등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1층 전시장에 들어서면 도심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는 공사장 임시 구조물인 비계를 설치해 날 것 그대로의 거친 느낌을 줍니다. 이러한 과감한 디스플레이를 통해 청춘 그 자체의 느낌을 한껏 살린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벽을 장식한 스케이트보드와 디제잉 영상 사이로 ' ‘나는 엄마에게 속았어요’ ‘내가 너를 어찌 키웠는데’ 등 천장에서 반짝이는 네온 글씨를 볼 수 있는데요. 한국 작가 이광기의 설치 작품으로, 전시장의 분위기와 한껏 어울리는 느낌의 작품이니 눈 여겨 보면 좋을 듯 합니다.
PART 2 아름다운 청춘들의 가슴 떨리는 순간
청춘의 거친 질주를 선보인 첫 번째 섹션과 대비되는 두 번째 섹션은 아름답고 가슴 떨리는 청춘 특유의 낙천적인 감성을 담은 파올로 라엘리, 그들이 겪는 갈등의 해방과 쾌락적 자유를 솔직하게 담아낸 라이언 맥긴리 등 여섯 작가의 사진 및 영상 작품들로 구성됩니다. 거침없이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주변인들의 모습들을 기록한 작품들은 청춘의 기쁨과 환희로 승화된,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을 보여주는데요. 특히 자신을 비롯해 주변인물의 누드를 찍은 사진으로 벽면 전체를 장식한 맥긴리의 작품은 젊은 청춘의 쾌락적 자유를 담아내 인상적입니다.
라이언 맥긴리는 이른 나이에 미국 휘트니미술관, 뉴욕현대미술관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면서 단숨에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젊은 사진작가로 잡지, 패션 브랜드, 음악 등 장르를 넘나드는 협업을 통해 청춘이 겪는 갈등의 해방과 쾌락적 자유를 솔직하면서도 몽환적인 이미지로 담아낸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YOUTH 전시 연계프로그램
1. 성인을 위한 색다른 전시 감:상
'유스 '전시와 연계한 프로그램인 '감:상'은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하는 전시 관람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미술작품들을 더욱 색다르게 바라보고 작품을 매개로 사고해 영감으로 우리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입니다. 다양한 코드로 청춘의 순간을 담은 작품 속 숨은 이야기들을 발견하고, 이를 새롭게 기록해보는 감상 심화 프로그램인 청춘 BINGO는 전시 기간 중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습니다.
2. CLASS 7PM
매주 금요일 저녁 7시에는 디뮤지엄 전시티켓 소지자에 한해 참여할 수 있는 워크숍이 진행되는데요. 그 첫 번째 시간인 3월 3일은 유스 컬쳐의 다양한 코드 가운데 ‘Graffiti Art’로 시작합니다. 핫하고 힙한 젊음의 거리에서나 만날 수 있었던 그래피티를 아티스트 범민과 함께 캔버스에 담아낼 수 있는 기회라고 해요. 이후 3월 10일에는 잠에 더 빛나는, ‘Graffiti 네온조명', 3월 17일에는나무에 새긴 거리의 예술 '‘Graffiti Art2'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3. MEET UP : YOUTH CLUB
매월 마지막주에는 미술관 4층 스튜디오에서 일탈을 꿈꾸는 모든 유스를 깨워즐 특별한 미술관 파티가 펼쳐지는데요.
바로 오늘인 2월 28일 열리는 YOUTH CLUB No.1 파티는 팝과 테크노를 아우르는 실험적 사운드의 천재프로듀서인 'Panteros666' 가 내한해 디지털 아트 퍼포먼스와 라이브 일렉트로닉 쇼를 선사하며, 과학, 미학, 생태계의 의식에 음악을 공유하는 멀티미디어 프로젝트인 'HYPER ALLLIANCE LIVE SET'을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MEET UP에 참여하는 방법은 인터파크 사전예매후 현장에서 티켓을 교환하는 방법과, 디뮤지엄 티켓박스에서 현장 구매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전시 관람과 파티에 참여하는 비용은 2만원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인생의 가장 특별한 순간을 담은 전시회, <YOUTH-청춘의 열병, 그 못다 한 이야기> 전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전시를 통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마주하고 있는 젊은 청춘들의 다양한 감성들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 드리며, 다음 번에도 알찬 소식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미지출처
디뮤지엄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