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쳐&트렌드] 밝혀지지 않은 진실, 세계 7대 불가사의(중세 편)
밝혀지지 않은 진실, 세계 7대 불가사의(중세 편)
안녕하세요, 아주캐피탈 공식블로그 '아주 특별한 하루'를 찾아주신 여러분! 오늘은 존재 만으로도 미스터리한 세계 7대불가사의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지난번엔 고대 7대 불가사의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피라미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건축물들은 자취가 사라져 아쉬웠다면 오늘 소개해드릴 중세의 세계 7대 불가사의는 현재까지 존재하는 건축물들이어서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볼 수도 있어 더 신비스럽고 매력적인 곳들입니다.
사실 이 건축물들 중 상당수는 중세에 지어진 것은 아니지만, 중세의 불가사의로 잘 알려진 곳들이라고 하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눈으로 직접 볼수도 있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중세의 세계 7대 불가사의에 대해 살펴보도록 해요.
밝혀지지 않은 진실, 세계 7대 불가사의(중세 편)
세계 7대불가사의 1. 영국, 스톤헨지
스톤헨지는 영국의 수도인 런던에서 서쪽으로 130km 가량 떨어진 윌트셔(Wiltshire) 주 솔즈베리 평원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거석군 중 하나입니다. 누가 어떻게 만들었는지 아직도 확실하지 않은 부분이 많은 이 유적은 몇세기 동안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끌어왔는데요. 외계인이 만들었다는 주장부터 중세시대 마술사와 마녀들이 마술을 부리거나 춤을 추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기원했다는 이야기 까지 많은 추측과 학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얼핏보면 돌무더기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높이 8m, 무게 50톤의 거대 석상 80여개가 일정한 규격을 갖추고 있으며 정교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요. 많은 조사와 연구 끝에 거석이 설치된 과정은 비교적 잘 밝혀져 있습니다. 먼저 돌이 들어갈 수 있는 구덩이를 파고 지렛대를 이용하여 밧줄로 돌을 고정시킨뒤 200여 명이 줄을 끌어당겨서 세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거석을 세운 후에는 덮개들을 올리는 방법으로 흙과 나무를 거석의 가장 높은 부분까지 쌓아 올린 뒤에 돌을 올렸다는 설과 지렛대를 사용하여 쌓아 올렸다는 설이 있는데요. 두 방법 모두 기초 과학을 잘 활용한 방법이라고 하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당시의 건축기술로는 약 1,000명의 인원이 7년 동안 작업해야 석조 구조물 하나를 세울 수 있었다고 하니, 그 규모와 웅장함은 실제로 가 봐야 가늠할 수 있겠죠?
세계 7대불가사의 2. 이탈리아, 콜로세움
이탈리아 로마를 대표하는 문화재인 콜로세움은 이탈리아 여행에서 빠지지 않는 관광명소이기도 한데요. 고대 로마인들의 뛰어난 건축공학 기술을 엿볼 수 있는 기념비적인 건축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원후 72년 베스파시아누스 황제가 세우기 시작해 80년 그의 아들인 티투스 황제가 완성시킨 4층의 플라비우스 원형경기장으로, 둘레 527m, 높이 48m의 타원형 건물인 콜로세움은 1층은 도리아식, 2층은 이오니아식, 3층은 코린트식으로 각 층마다 양식을 달리했으며 외벽은 아치 80개가 둘러싸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곳의 총 수용인원은 7만 5천여 명인데 상암월드컵 경기장의 수용인원이 6만 7천여 명이니 얼마나 엄청난 규모인지 알 수 있겠죠?
신분과 성별에 따라서 1층의 가장 낮은 곳에 설치된 특별석에는 황제와 베스타 여신이 마주하고, 그 옆으로 흰 토가(로마 시민의 겉옷)를 입은 원로원, 2층에는 귀족과 무사, 3층에는 로마 시민권자, 4층에는 여자와 노예, 빈민층이 앉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수 많은 관중을 수용할 수 있었던 이 경기장에서는 영화 글래디에디터에서 그려진 것처럼 검투사의 격투 시합이나 맹수 등의 사냥 시합 등 목숨을 건 잔인한 전투경기와 모의해전 등을 즐겼다고 해요.
콜로세움에서는 햇빛이 강할 때나 비가 올때, 벨라리움이라는 천막 지붕을 설치해 하늘을 가렸는데 벨라리움으로 콜로세움의 지붕을 덮는 작업은 고도의 공학기술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엄청난 규모의 경기장을 건축한 것도 놀라운데, 이러한 시설까지 만들었다니 여전히 불가사의한 일인듯 합니다.
세계 7대불가사의 3. 이집트, 콤 엘 슈카파의 카타콤베
카타콤베란 고대 기독교의 지하묘소를 가리키는 말로 주로 로마시 주변 일대에 집중되어 있는데요.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도 로마의 카타콤베에 뒤지지 않는 콤 엘 슈카파의 카타콤베가 있습니다.
기원후 1~2세기 경 조성된 이 곳은 암반을 깎아서 만든 수직 동굴로부터 이어지는 지하묘지로, 부유한 로마 귀족의 가족 납골당으로 조성되었고, 4세기가 되면서 이집트 기독교인들이 로마의 기독교 박해를 피한 은신처로 사용했습니다.
내부는 고대 이집트, 그리스, 로마 풍의 예술로 장식되어 있으며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기 위해 찾아온 가족들이 쉴 공간도 있는데요. 고대 신화의 장면이나 벽화를 간직하고 있어서 고대 알렉산드리아 시민들의 삶과 신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묘지는 3층의 아파트식인데 약 300구의 시신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무덤 안에 있는 벽화나 조각 등에는 십자가 모양이 장식돼 있습니다. 이 곳에는 또한 미로가 많이 있는데 이는 당시 박해 받던 신도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세계 7대불가사의 4. 중국, 만리장성
중국의 상징으로 일컬어지는 곳인 만리장성은 인공위성에서도 볼 수 있는 거대한 규모의 군사시설물입니다.
북방민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세운 방어용 성벽으로 춘추전국시대부터 부분적인 건축이 시작되어 진나라까지 이어져 이들 성벽을 연결하고 증축했다고 전해지는데요. 지도상 연장은 2700㎞, 중간 지선들까지 모두 합하면 총길이는 무려 6700km에 달하는데, 이는 약 1만 6700리에 해당됩니다. 이를 직선 길이로 바꿔 비행한다고 가정하면 비행기로 약 7시간 정도 걸릴만큼 그 규모가 엄청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리장성 축조에 사용된 재료를 보면 흙과 벽돌, 석재 등이 사용되었는데요. 무거운 석재를 가파른 산꼭대기 까지 어떻게 운반해서 공사를 할 수 있었는지, 어떻게 그렇게 오랫동안 공사를 할 수 있었는지 불가사의한 점들이 많습니다.
세계 7대불가사의 5. 중국, 영곡탑
중국 명나라의 영락제가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기리기 위해 건립했다고 전해지는 영곡탑은 자기탑이라고도 불리는데요. 탑을 세웠던 건축 방식에 있어서 중국의 역사에 유래가 없는 유리라는 재료를 사용해 그 의미와 위상이 독특한 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높이가 76m에 이르는 이 탑의 또 다른 특징은 탑의 외부를 둘러싼 흰색의 벽돌인데요. 낮에는 햇볕에, 밤에는 절 내부에 설치된 140여개의 등불에 반사되어 장관을 이룬다고 합니다. 영락제가 ㅜ세웠던 원래의 탑은 태평천국 운동으로 인해 대부분 파괴되었으며, 지금 볼 수 있는 탑은 최근 다시 재건축한것으로 2013년에 개장했다고 해요.
세계 7대불가사의 6. 터키, 하기아 소피아(아야소피아) 성당
현재는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는 하기아 소피아 성당은 성 소피아 성당으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비잔틴 제국의 황제인 콘스탄티누스 2세의 명으로 세워졌습니다. 이후 화재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유스티니아누스 황제 때인 532년부터 5년에 걸친 개축 공사로 현재의 대 성당이 완성되었는데요. 성당은 에페소스의 아르테미스 신전과 레바논 바르베크의 아폴론 신전에서 운반해 온 기둥, 세계 곳곳에서 가져온 석재들을 이용해 건설되었습니다.
'성 스러운 지혜'를 뜻하는 하기아 소피아 성당은 바티칸의 성베드로 대성당이 지어지기 전까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성당이었는데, 거대한 중앙 돔은 직경 31m, 높이는 54m 에 달합니다. 원래 성당으로 지어진 건축물이지만, 콘스탄티노플이 오스만제국에 정복당한 후 이슬람 사원으로 개조되었고, 성당 주위에 이슬람식 첨탑과 함께 내부의 모자이크화는 회벽과 코란의 문자들로 덮었다고 해요. 이후 이슬람 사원으로 개조된 성당은 1935년 박물관으로 다시 개조되었는데, 거대한 높이의 건축물을 기둥이 아닌 15층 높이의 돔이 지탱하는 구조가 현대의 건축기술로도 풀리지 않는 불가사의라고 합니다.
세계 7대불가사의 7.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
기울어진 종탑으로 유명한 피사의 사탑은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 지방의 도시, 피사의 두오모 광장에 있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흰 대리석 탑입니다. 본래 두오모라고 하는 피사 대성당에 부속된 종탑인데요. 그 모습이 불가사의 그 자체여서 각종 음모론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건축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울어져 있는 탑의 모습은 건설 당시부터 탑의 한쪽 지반이 가라앉으면서 기울어지기 시작했으며 현재에도 탑의 높이는 북쪽 55.2m, 남쪽 54.5m로 남쪽으로 5.5도 기울어져 있습니다.
대성당과 종탑의 건설은 당시 해운 왕국으로 번영하던 피사가 사라진 제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한 것인데요. 착공 당시부터 기울어지던 탑 때문에 공사가 중단되었다가 14세기에 이르러 8층으로 겨우 완성되었습니다. 이후 매년 미세하게 기울어진 탑의 기울기가 1990년 한계치에 가까운 4.5m를 넘으며 붕괴 위험에 처하자, 이탈리아의 정부가 온갖 기술을 동원해서 보수 작업을 시작했고 11년 동안 계속 되던 보수작업은 2001년에야 완료되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관광객의 출입이 허용되고 있지만, 탑의 훼손을 우려해 하루 출입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고 하니, 피사의 사탑 안을 둘러보려면 미리 예약해야하며, 반드시 가이드를 따라 이동해야 한다고 합니다.
오늘은 중세의 세계 7대 불가사의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단순히 크고 웅장한 건축물이라기 보다 각각의 건축물이 세워진 역사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숨어져 있으니, 여행을 하고 싶다면 건축물에 얽힌 사연과 역사를 먼저 찾아보고 방문하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 그럼 다음 번에도 재미있고 유익한 이야기로 여러분을 찾아 뵐 것을 약속 드리며 오늘의 이야기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미지출처
스톤헨지,만리장성:유네스코 홈페이지
카타콤베, 영곡탑: 위키백과
콜로세움,하기아성당,피사의사탑: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