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연결하다/컬쳐&트렌드

[컬쳐 & 트렌드] 겨울철 질병, 동상?동창? 제대로 알고 예방하기!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 12. 21. 10:00

겨울철 질병 동상?동창? 제대로 알고 예방하기!




추운 겨울철에도 집 안에만 있으면 면역력이 약화되기 쉽습니다. 적절한 야외활동은 신체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데요. 움직임이 많거나 운동을 하면 더워진다는 생각에 간소하게 차려입고 밖에 나가진 않으시나요? 장시간 추위에 노출된다거나 운동 중에  발생한 땀으로 옷이 젖었다면 주의해야 해야 합니다. 동상이나 동창은 방심하는 순간 쉽게 찾아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우리가 알고 있는 한랭질환인 동상(凍傷) 과 동창(凍瘡)의 차이를 알아보고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할게요.



겨울철 한랭질환, 동상과 동창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 동창


올 겨울은 라니냐와 기후변화로 인한 강추위가 올 에정이라 겨울철 산행, 겨울철 스포츠, 캠핑과 같은 야외 활동 시 추위에 의한 한랭질환의 빈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추위에 피부가 노출되면 일차적으로 피부 혈관이 수축되고 피부 내 수분, 지질, 멜라닌 세포, 혈관, 신경에 손상을 주게 됩니다. 


추위에 의한 손상에는 전신적인 질환인 저체온증과 국소적인 피부질환인 동상과 동창이 있는데요. 먼저 동창은 추위에 의한 손상 중 비교적 가벼운 질환으로, 추위에 과민한 사람에게서 발생하는 국소 염증 반응입니다. 


추운 날씨 속에 장기간 피부가 노출되었을 경우 발생하는데, 혈관이 수축해 혈액순환이 안 되면서 산소공급의 저하로 피부조직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가렵거나 통증을 유발합니다. 심하면 물집이나 궤양이 생기기도 하며 보통 2~3주 내에 자연적으로 없어지지만, 만성적이라면 매년 겨울에 재발하기 쉽습니다.



- 동상


반면 동상이란 심한 추위에 노출되면 조직이 얼어서 혈액 공급이 없어지는 현상으로, 90% 정도가 손과 발에서 발생합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심장 및 내장기관으로 피가 몰리고 피부와 가까운 말초혈관들이 수축하여 혈액 순환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10%로는 얼굴에서 발생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귀와 코의 발생 빈도가 높게 나타납니다.동상은 그 증상에 따라 다음과 같은 4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1도 동상: 피부가 매끄럽게 붉은 빛을 띠고 타는 듯한 느낌이 난다

2도 동상: 피부에 물집이 잡히고 상처가 쑤시는 것 같은 통증이 느껴진다. 병원에 가야 한다.

3도 동상: 피부가 밀랍처럼 희고 차가워지며 감각이 없다. 이후 화끈거리고 쑤시는 듯한 양상의 통증이 나타난다.

4도 동상: 피부 전층, 피하층, 근육, 인대 뼈의 동결, 부종은 거의 없으며 초기에 얼룩덜룩한 반점이 나타거나 청색증이 나타나다가 점차적으로 건조되면서 흑색으로 변하면 환부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다. 관절이 쑤시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차이점


일상생활에서 흔히 동상이라고 부르는 것이 사실 동창을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창은 온도의 기준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노출 전후 온도 차이에 피부가 미처 적응할 준비가 되기 전에 노출시켰을 때 발생하게 됩니다. 즉 천천히 충분한 시간에 걸쳐서 추위에 노출시키면 동창의 발생은 막을 수 있습니다.


반면 동상은 영하 10도 이하의 매우 추운 환경에 피부가 장시간 노출되면 결국 혈관이 얼어서 혈액이 멈추게 되고 산고 공급의 부족으로 조직이 괴사돼 심하면 복구가 불가능한 상태까지 진행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동상, 동창의 대처법과 예방법



대처방법



동창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해당 부위와 전신을 따뜻하게 해주고 휴식을 취하며, 혈액 순환에 관여하는 여러 약제의 투여가 도움이 됩니다.


1도 동상의 경우 간단한 응급처치로 쉽게 회복할 수 있는데요. 먼저 옷, 양말 들이 젖어 있을 경우 평소보다 240배나 빠르게 체열을 빼앗아 갈 수 있으니 동상의 증상이 느껴진다면 즉시 젖은 옷이나 양말을 벗어야 합니다. 마른 수건이나 헝겊으로 환부를 따뜻하게 감싸고 냉기를 차단해 주세요.


가장 효과적인 응급처치는 환부를 따뜻한 물에 푹 담그는 급속 난온치료방법인데요. 37도에서 40도 사이의 따뜻한 물에서 피부가 말랑말랑해지고 홍조가 생길 때까지 푹 쉬는 것입니다. 이 때 얼었던 조직이 죽으면서 물집이 생길 수 있는데요. 떠뜨리지 말고 그냥 두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는 동상 부위가 아닌 주변을 마사지 해주는 방법입니다. 혈액 조직세포가 얼었기 대문에 환부를 직접 마사지할 경우 세포가 손상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심하면 멍이 들수도 있습니다. 환부 주위를 엄지손가락으로 꾹꾹 눌러가면서 주물러 주면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더 빨리 회복할 수 있습니다.



예방법



동상과 동창 모두 추위에 대한 대비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입니다. 한파특보 등의 기상 예보가 있다면 무리한 야외활동 등 추위에 노출되는 것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고 보온효과를 갖는 모자, 귀마개, 마스크, 목도리, 장갑, 두꺼운 양말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때 내복을 입으면 약 2.4도의 보온 효과가 발생하며, 밑단으로 갈 수록 통이 좁아지는 바지, 벙어리 장갑의 보온 효과가 더 높은 편입니다.  발을 따듯하게 감사주는 덧신이나 기모가 있는 부츠, 방한화의 착용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평소 추위에 과민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동창의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꾸준한 비타민 섭취, 금연이 도움이 됩니다. 야외활동 중 손이나 발에 한기가 느껴진다면 의식적으로 자꾸 움직이는 것이 좋은데요. 근육을 수축하과 이완함으로써 동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손난로를 챙기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손난로는 체감온도를 최대 5도 이상 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동창이나 동상이 발생할 경우에도 응급처치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겨울철에 쉽게 걸릴 수 있는 한랭질환인 동창 및 동상의 차이점을 살펴보고 대처법과 예방법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특히 스키나 스노우보드 스케이트 등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복장에 각별히 신경써서 동창과 동상을 예방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출처

동상: 국가의료정보포털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