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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뉴스] 자동차 판매시장도 온라인 물결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 9. 22. 13:36

자동차 판매시장도 온라인 물결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잇따라 신차 판매에 나서고 있습니다. 수십 년간 철저하게 현장 영업점 위주로 구축된 신차 판매 시장에도 거스를 수 없는 ‘온라인 물결’이 몰아치고 있습니다.한국지엠(GM)은 쉐보레 브랜드의 소형차 ‘더 뉴 아베오’ 출시를 앞두고 전자상거래 사이트 옥션과 제휴해 10대를 한정 판매한다고 19일 밝혔습니다.이는 한국GM이 처음 진행하는 온라인 판매입니다.

이달 26일 개설되는 옥션의 ‘더 뉴 아베오’ 판매 코너에선 차량 선택 후 계약금(200만원)을 낸 뒤 추가품목(옵션) 등을 정하고, 나머지 금액을 납부하는 방식으로 판매가 이뤄집니다. 온라인 구매자에겐 옥션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500만원 상당의 ‘스마일캐시’가 제공됩니다.

삼성자동차도 이달 초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 판매에 전자상거래(e커머스) 시스템을 접목했습니다. 고객이 온라인 쇼룸에서 차량 종류와 색상, 옵션, 인수지역 등을 정해 직접 차량 가격을 산출한 뒤 카카오페이로 계약금을 내는 방식입니다. 계약서 작성과 최종 결제는 기존처럼 영업점에서 이뤄져 완전한 온라인 판매는 아니지만,르노삼성은 새로운  차량 판매 창구로 e커머스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입니다.

국내 온라인 시장에서 신차 판매는 그 동안 쉽게 진출할 수 없었던 ‘성역’이었습니다. 부동산에 이은 고가 제품인 탓에 고객들은 담당자와 직접 계약서를 쓰는 방식을 선호했고, 업체  입장에서는 전국에 거미줄처럼 깔린 영업 조직을 흔들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었습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고급차들의 온라인 판매가 정착되는 추세입니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도 온라인에서 신차를 판매합니다. 현대자동차의 영국 대리점 등도 디지털 쇼룸을 만들어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차를 팔고 있습니다. 기술 발전으로 차량의 품질이 균일해 진데다, 온라인을 통해 고객에게 제공되는 정보의 질이 대폭 향상됐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서는 올해 말로 예정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모터스의 국내 상륙이 온라인 신차 판매에 불을 붙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테슬라 매장은 차를 보여주기만 하고 모든 계약은 온라인 상에서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테슬라는 제품만큼이나 기존 틀을 깬 혁신적인 판매 방식을 선보였다”며 “온라인 판매는 중간 유통단계가 줄어 소비자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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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SM3 Z.E 택시 달린다






국내 완성차 업계 삼총사인 현대차, 르노삼성, 한국GM은 ‘전기자동차(전기차)’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시장 선점을 위해 사활(死活)을 걸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자동차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배출가스에 대한 환경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전기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3월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서 친환경차 전용 플랫폼인 ‘아이오닉’을 공개했습니다. 아이오닉은 하이브리드, 전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3종류의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됩니다. 지난 6월 출시한 아이오닉 일렉트릭(전기차)은 28킬로와트아워(kWh)의 고용량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191km를 달릴 수 있습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에는 자동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 주행 조향 보조 시스템(LKAS),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등 다양한 안전기능도 도입됐습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출고가는 4000만~4300만원이지만, 정부 지원금을 받을 경우 실제 구입비는 2000만~2500만원으로 줄어듭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올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4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이는 정부의 올해 전기차 판매목표(8000대)의 절반 수준입니다.

르노삼성은 지난 7월 2017년형 ‘SM3 Z.E.’를 출시했습니다.  2013년 11월에 첫 출시된 SM3 Z.E.의 누적 판매량은 약 1700대 수준입니다.  이 차량은 전기차 가운데 처음으로 준중형 세단을 기반으로 개발됐습니다. 르노삼성은 올해 전기차 2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며 이 가운데 1000대를 제주도에 판매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르노삼성은 전기차 택시 보급사업에도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미 제주도와 서울, 대구에는 SM3 Z.E. 택시가 도로에 달리고 있습니다. 현재 르노삼성은 포항과 부산 등과도 전기차 택시 보급 사업을 협의 중입니다.

르노삼성은 연내 1인승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의 국내 판매를 계획 중입니다. 트위지는 LG화학의 6.1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한번 충전으로 100km까지 주행할 수 있습니다. 최고속도는 시속 80km이며, 충전은 가정용 220볼트(V) 전원을 이용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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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율주행차 가이드라인 초안 발표




자율주행차 기술 혁신과 운행 안전을 위한 미국 정부의 가이드라인 초안이 처음 마련됐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9일 이와 관련한 언론 기고를 통해 "내가 취임하던 때는 전화기로 사진을 찍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퇴임을 앞둔 지금은 사진을 찍고 곧바로 인스타그램에 올려 친구들과 나눠본다"며 "자율주행차 역시 상상에서 현실이 됐고  앞으로는 우리의 삶을 완전히 다른 것으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지난해 3만5200명이 도로에서 사고로 사망했는데 이 중 94%가 인간의 실수나 선택에 의한 것이었다"며 "자율주행차는 매년 수만 명의 목숨을 건질 수 있을 것" 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또 자율주행차가 직접 운전이 어려운 노인과 장애인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백악관은 미국 교통부가 20일 자율주행차 안전성 확보와 자율주행 기술 혁신 촉진을 위한 15가지 항목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교통부가 발표할 가이드라인에는 자율주행차 제조업체가 반드시 검토해야 할 사항, 주마다 차이가 나는 자율주행차 정책 통일 방안, 현행 교통 규제를 자율주행차에 변형 적용하는 방식, 새로 도입이 필요한 자율주행차 규제 등 네 가지  범주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특히 자율주행차에 반드시 운전자를 탑승하도록 한 규제와 보험사들이 자율주행차 보험을 받지 않는 점 등에 대해 개선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교통부는 공개된 가이드라인에 대해 업계와 소비자 의견을 수렴한 후 올해 말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확정된 가이드라인은 기술 발전에 따라 매년 개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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