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연결하다/자동차

아프리카에서도 자체 자동차 브랜드가? 모비우스에 대해 소개합니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 7. 5. 15:19


아프리카에서도 자체 자동차 브랜드가? 


모비우스에 대해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아주캐피탈 공식 블로그 '아주 특별한 하루'를 찾아주신 여러분~! 오늘은 아프리카에서 생산된 자동차 브랜드인 모비우스 2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아프리카에도 자체 브랜드의 자동차 메이커가 있다니, 처음 들어보신다고요? 모비우스 2는  아프리카 대륙의 모든 사람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아프리카의 울퉁불퉁한 비포장 도로 위에서도 잘 달릴 수 있도록 설계된  초저가 SUV차량인데요. 이 자동차가 탄생된 배경부터 모비우스2의 특징에 대해 함께 살펴보도록 해요.



아프리카 자동차 산업의 현황







최근 10년간의 고도 성장으로 아프리카는 세계 미래 성장의 엔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막대한 부존자원과 저임금을 바탕으로 경제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들은 경제 성장과 산업화가 정상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에 따르면 현재 아프리카 중산층은 1980년 1억2600만명에서 3억5000만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아프리카 전체 인구의 3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중산층이 확대되면서 아프리카의 자동차 시장 또한 성장하고 있으며 소득이 높은 중산층의 구매 희망 물품 1위로 꼽히고 있습니다. 

케냐의 경우 자동차는 사치품에서 필수품으로 바뀌고 있어 케냐의 수도인 나이로비의 중심가는 늘어나는 자동차로 인해 극심한 교통 정체가 일어나고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프리카인들이 가장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자동차는 일본, UAE, 인도 등 선진국에서 수입한 중고차들인데요. 그 이유는 현지 조달이 가능한 원료와 기자재의 폭이 좁고, 조달 비용이 높아 제조업의 발전을 방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의 구매력이  올라가고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지금도 국산품이 수요만큼 늘지 않은 것은 수입품의 가격 경쟁력에서 이기지 못하고 있어서이죠.


따라서 다수의 공급자를 필요로 하는 자동차 산업이 성립되기에는 아직 장애물이 높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래도 이미 조립 생산이 행해지고 있고, 공장도 늘어나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아프리카의 자동차 브랜드, 모비우스2 살펴보기






오늘 소개해드리려고 하는 아프리카 자동차 메이커의 이름은  '모비우스 모터스'가 만든 모비우스 (Mobius)2 입니다. 모비우스 모터스는 아프리카 국가 중 하나인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 설립된 메이커로, 올해로 설립 6년째를 맞는데요.  조엘 잭슨이라는 백인 청년이 케냐에 살면서 열악한 교통수단을 이용하며 느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만 25살의 나이에 설립한 스타트업 컴퍼니가 바로 모비우스 모터스입니다.  


3년에 걸쳐 프로토타입 모델로 테스트를 하던 끝에 드디어 양산 모델 '모비우스 2'를 선보여 판매를 시작했는데요. 6,000달러 (약 700만원)의 저렴한 가격이지만, 1인당 연평균 소득이 865달러인 케냐에서는 그렇게 싸다고 할 수 없는 가격이라고 합니다.






차의 외관을 보면 만들 다 만것 같은 엉성한 느낌이 드는데요. 편의장비나 화려한 장식은 전무하고 에어컨 뿐만 아니라 유리창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8인승의 튜블러 프레임 바디의 캔버스톱 SUV인 모비우스 2는 4기통 1.6리터 86마력, 13kg.m토크 사양의 엔진으로 120km/h의 최고속도를 내며 최대 적재중량 623kg까지 가능하다고 하니 자동차로서의 기능은 충분해 보입니다.



 




우리의 눈엔 자동차의 디자인을 단순화 하고 최소한의 장치만을 이용한 부족해 보이는 자동차이지만, 높은 수입 관세와 정비비용으로 자가용을 보유하기 쉽지 않았던 아프리카인들에게는  수입차를 대신할 수 있는 매우 반가운 자동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아프리카의 험한 도로 환경에 맞게 철저하게 내구성 우선으로 설계를 했기 때문에 현지인들에게 보다 적합한 이동수단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모비우스 모터스는 앞으로도 '고장 없이 비포장 도로를 잘 달리는 저렴하고 튼튼한 아프리카인들의 자동차'를 많이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하는데요. 해외의 중고차만큼 많은 판매고를 거둘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 드리며, 다음 번에는 또 다른 자동차 소개로 여러분을 찾아 뵐 것을 약속 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이미지 출처 


모비우스2  http://www.mobiusmotor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