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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금융뉴스] 금융사 발행 채권도 수요예측 거쳐야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 6. 28. 16:39

금융사 발행 채권도 수요예측 거쳐야





기업이 신속하게 채권을 발행하기 위해 ‘일괄신고제도’를 활용하더라도 반드시 수요예측(기관투자가 사전 청약)을 거치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사전에 원하는 금리 수준을 정해 놓고 해당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하도록 주관사(증권사)를 압박하는 불건전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서입니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일괄신고제도를 주로 활용해온 은행과 카드 캐피털 등 여신전문회사, 한국전력 발전자회사가 모두 수요예측을 거쳐 채권을 발행하도록 의무화하는 방향으로 ‘증권인수 업무규정’ 개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등 금융당국과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일괄신고제도는 기업이 빠르고 편리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991년 도입했습니다. 금융당국에 일정 기간의 발행 계획만 미리 신고하면 돼 회사채 발행이 잦은 은행, 카드사 등 금융회사가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투명한 발행 절차를 따르지 않아 시장금리를 왜곡하는 부작용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갑(甲)의 입장인 발행사가 시장 수요와 관계없이 가장 낮은 금리를 제시하는 증권사를 주관사로 선정하거나, 미리 금리를 정해 놓고 그대로 발행하라고 압박하는 일이 공공연하게 벌어졌습니다. 증권사는 ‘울며 겨자먹기’로 발행사에서 받은 수수료를 발행금리에 얹어 인수가보다 더 싼 가격에 회사채를 기관투자가에 넘기는 부작용도 나타났습니다. 증권사로선 팔리지 않는 회사채를 떠안기보다 수수료를 포기하더라도 바로 처분하는 게 낫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IB업계에서 ‘수수료 녹이기’로 불리는 이 같은 관행은 2012년 공모회사채 발행 시 수요예측을 의무화(일괄신고제도 예외)하는 주요 배경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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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금리 올 한두차례 더 내릴 것"



한국 기준금리가 0.75%까지 두 차례 더 인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전망했습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로 국내 성장률이 2%대로 하락하고, 유럽 경기침체로 수출이 악화되는 데 따른 것입니다.


27일 국제금융센터는 '브렉시트의 한국 성장률 파급 영향에 대한 해외시각'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한 이후 한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은행들의 전망을 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상하이은행(HSBC), 스탠다드차타드, 씨티,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fAML) 등은 한국 경제성장률이 최대 0.3%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영국계 은행에 대한 차입 익스포저가 높은 홍콩(1%포인트), 싱가포르(0.7%포인트)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입니다. 글로벌 은행들은 한국은 영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0.56%에 그치지만 금융시장을 통한 불확실성이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유럽 경제의 침체 위험이 확산되면서 수출경기에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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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진출 국내 금융사 27곳 '어쩌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으로 120억달러 규모의 영국 현지 진출 국내 금융기관의 자산이동에 관심이 쏠립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JP모건, 골드만삭스 등을 중심으로 ‘세계금융 중심지’로서의 매력이 반감된 영국 런던(더 시티)에서 발을 빼려고 하고 있습니다. 


26일 금융중심시지원센터에 따르면 올해 3월 현재 영국에는 은행(7개), 생명보험사(4개), 손해보험사(6개), 증권사(7개), 자산운용사(2개), 캐피탈사(1개) 등 모두 27개 금융기관이 진출해 있습니다.


일단 글로벌 IB들이 브렉시트 이후 영국 런던에서 이탈하려는 움직임과 달리 국내 금융기관은 아직 사태를 관망하는 분위기입니다. 한 국책은행 글로벌담당 부행장은 “해외점포 외화 유동성을 중심으로 점검하고 있는데 문제는 없는 상황”이라면서 “영업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점포나 인력 재배치를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 은행은 현지 인력을 제외할 경우 주재원이 4명에 불과해 인력배치를 검토할 유인도 크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당국에서도 아직 국내 금융회사의 이탈 움직임 등은 감지되는 게 없다는 설명입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국내 금융기관은 아직 사태를 관망하는 분위기로 보인다”며 “금융중심지 영국이 하루이틀에 망가지지는 않을 것이기에 이탈 비용을 감안하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자산 규모로 보면 영국에 나간 금융기관의 자산은 120억달러에 이릅니다. 이는 전 업권의 해외점포 자산 1014억달러의 12% 수준이라 이들 자금이 이탈 움직임을 보이면 적지 않은 여파가 예상됩니다. 업권별로는 은행(96조4000억달러)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중국(205억달러), 미국(139억달러), 홍콩(112억달러)에 이는 4위 수준으로 전체 해외점포 자산의 11%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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