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금융뉴스] 신용정보원 빅데이터활용 가계대출 부실률 낮춘다
신용정보원 빅데이터활용 가계대출 부실률 낮춘다
내년부터 은행 신용정보, 보험사 정보 등이 통합관리돼 빅데이터를 활용한 금융사와 소비자 편익이 증대될 전망입니다. 한국신용정보원은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실행에 나선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올 1월 설립된 한국신용정보원은 은행연합회.여신금융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금융투자협회.보험개발원 등 여섯 개 기관의 신용, 보험, 기술 정보를 통합관리 합니다.
신용정보원은 크게 업무 추진방향으로 △은행.보험 등 업권별 금융 정보 통합 △각종 금융정보 분석 및 활용 △빅데이터 활용 및 보안 강화 등 3가지로 정했다.
먼저 오는 7월까지 보험 가입, 해지 정보를 활용해 은행정보와 통합, 리스크 평가 및 대출 이자 산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 기존에는 생보, 손보 별로 따로 제공하던 보험 가입 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중복 가입 실효성이 없는 실손보험 정리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본인 보험 보장내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보험 다보여'서비스를 연말까지 구축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보험 일괄조회 서비스까지 확대한다. 이를 통해 동일 연령대의 평균 보험 보장 수준과 자신이 가입한 보험을 비교해 합리적인 보험 상품 선택이 가능해진다. 또 중복되는 보험에 따라 손해를 보는 것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경제력 척도' GDP의 몰락? 또 불거진 한계론
세계 경제를 80년 지배해온 국내총생산(GDP) 통계가 또다시 한계론에 부딪혔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는 25일 GDP 통계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며 새 지표를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DP가 디지털 기술 등 시대 변화를 담기 어려운 데다 국민 행복과도 괴리돼 있다는 점에서입니다. GDP 숫자의 함정은 이미 많은 학자들이 지적해왔다. 하지만 GDP 통계를 주관하는 한은까지 나선 것은 이례적입니다.
이 총재는 이날 경제전문가들과 경제동향간담회를 열고 “GDP가 일국의 경제 규모와 성장 속도, 물질적 번영의 정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이지만 품질 차별화가 가능한 서비스업 비중의 증가, 디지털 경제 확대 등으로 그 신뢰성이 점차 하락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GDP 신뢰성에 대한 의문은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면 더 커질 것”이라며 “GDP 통계의 한계점을 보완하고 신뢰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GDP란 한 나라 안에서 생산된 최종 재화와 서비스의 시장가치를 모두 합한 것입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1조4351억달러의 부가가치를 생산했습니다. 세계 11번째 경제대국이라는 자부심은 이 GDP 총량에서 나옵니다. 한 해 GDP 증가율, 즉 경제성장률은 정부 정책의 성패를 평가하는 잣대입니다.
기업공시 간편해진다
한국거래소는 25일 기업들이 공시 작성 및 제출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업공시지원시스템 ‘K-CLIC’을 선보였스빈다. 기업공시 담당자들이 자료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공시정보로 변환해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의 전자공시시스템으로 전송되는 서비스입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 공시 제도개선 성과 점검을 위한 간담회’에서 공시 현장에서 가장 획기적이고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K-CLIC을 소개했습니다. 그는 “공시제도는 기업 정보를 적기에 정확하게 시장에 제공해 투자 판단을 돕는 ‘자본시장의 인프라’”라며 “K-CLIC은 투자자에게 기업 정보를 충실히 전달하면서 기업들의 공시 생산 비용을 줄여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임 위원장은 공시제도 개선을 위한 정부의 노력도 강조했습니다. 그는 “정부는 투자자에게 중요한 정보가 누락되지 않도록 포괄주의 제도를 도입했고, ‘회계절벽’ 현상이 발생한 조선·건설 등 수주산업에 대해선 사업장별 진행률과 미청구공사잔액 등 회계정보 관련 공시를 확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운용사 펀드매니저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지배구조 등 기업 주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비(非)재무적 공시 대상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