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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금융뉴스] 서민, 이자부담에 허리 휜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 4. 26. 14:24

서민, 이자부담에 허리 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1금융권의 대출 심사가 깐깐해지면서 저축은행을 비롯한 2금융권으로 고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지난 2월부터 수도권에 주택담보대출의 소득 심사를 강화한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적용한 뒤, 지난 1~2월 2금융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252조 8561억원으로 2003년 1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다음달 2일부터 지방에서도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적용되면 2금융권으로 몰리는 고객은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2금융권 쏠림 현상이 가계 부채의 또다른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상환능력이 취약한 2금융권 대출자들이 높은 이자 부담으로 인해 궁지에 내몰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축은행 이용 고객의 대부분이 서민층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빚이 빚을 부르는’ 악순환의 고리가 계속되고, 이는 국내 경제 전반을 심각하게 위협할 '화약고'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저축은행중앙회가 공시한 주택담보대출 금리 자료에 따르면 부림저축은행의 연이율 최고금리는 12%, 아주 11.55%, 안국 10.5%, 대명 9.9%, 인천 9.5%, 세종 9.5%, 고려 9.4%, KB 9.3%, 0K 7% 등에 달했습니다.


한국은행경제통계시스템에 공시된 1금융권의 2월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인 2.99%에 비하면 금리가 무려 3~4배 가량 높은 수준입니다.


전세담보대출 역시 동양저축은행의 경우 연이율 최고 금리가 20%에 달할 정도로 고금리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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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회사채 발행 1조 6029억... 한달새 41%↓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로 회사채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금융채, 은행채,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뺀 일반 회사채 발행액이 2월보다 41.7% 감소한 1조6029억 원이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올해 1분기(1∼3월) 일반 회사채 발행액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3% 줄어든 7조8659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회사채 발행은 기업의 주된 자금조달 방법입니다.


회사채 발행이 우량채권에 쏠리는 현상도 심해졌습니다. 전체 일반 회사채 발행액 가운데 AA등급 이상 발행 비율은 2월 67.7%였지만 지난달에는 86.7%로 높아졌습니다. 반면 전체 일반 회사채 발행액 중 A등급이 차지하는 비율은 2월에는 26.9%였지만 지난달에는 9.4%로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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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마조마한 중국... 부채 '역대 최고'



중국의 가계와 기업, 정부가 안고 있는 빚을 모두 더한 순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237%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 주장했습니다. FT는 “자체 계산 결과 지난 3월 중국의 대내외 순부채는 163조위안(약 2경8760조원)에 달했다”며 “중국이 ‘미국식 금융위기’ 또는 ‘일본식 장기침체’에 빠져들 것이란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엔 모두가 동의하는 부채비율이 없다. 불분명한 기준과 부실한 ‘그림자 금융(비제도권 금융)’ 등으로 정확한 분석이 어려운 탓이다. 하지만 중국의 부채비율이 위험 수준이라는 것엔 많은 전문가가 동의했다. 국제결제은행(BIS)은 작년 9월 기준 중국의 순부채가 GDP 대비 249%로 유로존(257%), 미국(244%)과 비슷하다고 진단했다.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2014년 기준 중국 부채비율을 282%로 추산했고, 로드니 존슨 위그램캐피털 창업자는 작년 말 기준으로 280%라고 했다.


FT는 “더욱 걱정되는 것은 증가 속도”라며 “2007년 말 중국 부채 수준은 148%였다”고 설명했다. 금융위기 이후 대부분 국가에서 부채비율이 늘었지만 신흥국은 BIS 기준 평균 175%에 머물러 있다. 


되레 빚이 늘도록 부채질을 하는 것은 중국 정부다. 경착륙을 피하기 위해 대출을 통한 경기부양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1분기에만 6조2000억위안(약 1094조원)의 신규 대출이 이뤄졌다. 작년 평균보다 50% 이상 늘었다. FT는 ‘역대 최고 증가 속도’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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