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대 빵집으로 빵지순례 떠나기!
서울 3대 빵집으로 빵지순례 떠나기!
안녕하세요, 아주캐피탈 공식 블로그 '아주 특별한 하루'를 찾아주신 여러분~! 오늘은 봄철 입맛을 돋우는 이야기로 서울 3대 빵집을 주제로 이야기를 진행해볼까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3색 3미'를 자랑하는 서울의 대표 빵집을 함께 둘러보러 떠나보시죠~!
서울 3대 빵집 하나. 나폴레옹제과점
나폴레옹제과점 (본점)
주소 :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1가 35-5
공식 홈페이지 : http://www.inapoleon.co.kr/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나폴레옹 제과점은 대한민국 1세대 제과점 중 하나입니다. 1968년 성북천이 복개되면서 이곳에 처음으로 문을 열었던 나폴레옹 제과점은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결 같은 맛을 자랑하며 큰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당시 나폴레옹제과점은 세련된 분위기를 찾는 학생들과 고급스러운 맛을 찾는 이른바 '성북동 부자'들의 구미를 맞춘 빵집을 지향하며 문을 열었습니다. 제과점의 이름인 '나폴레옹'은 당시 양인자 사장의 장남인 강명찬 제2사장이 어릴 적에 존경했던 인물이라 이름 붙여진 것이라고 합니다.
나폴레옹제과점은 일명 '제빵사 사관학교'라는 별칭으로도 유명한데요, 제빵업계에서 '3대 빵집'으로 통하는 '김영모과자점'과 '리치몬드제과'의 대표가 모두 나폴레옹제과점을 거쳐갔으며 대한민국 제과명장 10명 중 3명이 이곳 출신이라고 합니다. 이 외에도 전국의 유명한 제빵기술자를 다수 배출해내 이제는 전국적으로 그 이름을 알리고 있죠. 그야말로 '나폴레옹 제과'라는 이름 만으로도 빵 맛과 제빵사의 실력을 검증하는 보증수표가 된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죠?
실제로 나폴레옹제과점은 좋은 빵을 만들기 위해 갖은 노력을 가해왔고 그 품질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하다고 합니다. 메뉴 개발도 게을리하지 않아 나폴레옹 제과점에서 내놓은 빵의 종류만 해도 100여 종에 이를 정도라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웬만한 빵들은 나폴레옹제과점의 파티셰가 처음 만든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고 하네요.
이러한 나폴레옹제과점의 대표 메뉴를 꼽아보자면 최고급 원유를 사용해 달지 않으면서도 고소한 크림 맛이 일품인 생크림빵과 직접 끓여 만든 커스터드 크림을 듬뿍 넣은 크림빵, 감자와 야채샐러드가 풍성하게 들어가 묵직한 사라다빵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창업 초기부터 꾸준한 인기를 잃지 않았던 단팥빵도 빼놓을 수 없는 대표 메뉴입니다.
부드럽고 고소한 빵 맛도 유명하지만 다른 디저트들도 먹어볼 만한데요, 레몬치즈 타르트와 마스카포네 크림치즈를 듬뿍 얹은 타르트를 특히 추천해드릴 만합니다.
서울 3대 빵집 둘. 김영모과자점
<김영모과자점 서초본점>
김영모과자점 (서초본점)
주소 :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1335 무지개상가 116호
전화번호 : 02-3473-0688
공식 홈페이지 : http://k-bread.com/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김영모과자점은 대한민국 제과명장 제과 기능인인 김영모 명장이 운영하는 과자점입니다. 이곳의 특징은 정동 프랑스 케이크와 과자를 우리 입맛에 맞는 제품으로 개발해냈다는 것인데요, 그 덕분에 맛의 스펙트럼럼이 넓고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충족한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메뉴 중에서는 독자적인 발효종으로 만든 자연발효빵이 유명합니다. 김영모 명장은 업계에서 인정하는 자연발효법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인데요, 1995년에 대한민국 최초로 유산균 발효법을 성공시켰고 이에 대한 자료는 한국 미생물 보존센터에서 영구보존하고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또, 2000년에는 과일을 이용한 천연발효법을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했다고 해요.
이 외에도 몽블랑과 바게트 샌드위치도 빼놓을 수 없는 대표메뉴인데요, 이 둘은 하루에도 몇 번씩 새롭게 만들어내고 그럼에도 수요가 생산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몽블랑은 프랑스어로 눈 덮인 하얀 산을 의미하는데요, 산처럼 봉긋하게 솟아오른 모양의 페스트리입니다. 이곳의 몽블랑은 겹겹이 럼 시럽을 발라 부드러움을 더했는데요, 1993년 출시 이후 수백 만개가 판매됐을 정도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바게트 샌드위는 넉넉한 양과 깔끔한 뒷맛이 인상적인 상품인데요, 특히 바게트는 빵의 특성상 시간이 지나면 눅눅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금씩 자주 만들어내고 있다고 하네요.
또, 레드와인 식빵, 수제 초콜릿, 타르트 등도 유명한 편입니다. 다른 곳에서 찾기 힘든 독특한 빵도 많이 판매하는 편인데요, 매대에 진열된 빵들을 보면 프랜차이즈 빵집에서는 구경도 못 해본 모양의 빵이 가득하다고 합니다. 가격은 저렴한 편은 아니나 제품의 크기와 맛을 감안하면 값이 아깝지 않을 정도라고 하네요. 우스갯소리로 동네에서 김영모과자점을 한 번도 안 가본 사람들은 있어도 한 번만 다녀온 사람은 없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라고 하니, 평소 빵순이 빵돌이를 자평하시는 분들은 꼭 한 번 들러봐야 할 가게가 아닐까 싶네요.
서울 3대 빵집 셋. 리치몬드제과점
리치몬드제과점 (성산본점)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산1동 114-5
전화번호 : 02-3142-7494
공식 홈페이지 : http://www.richemont.co.kr/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성북의 나폴레옹제과점, 강남의 김영모과자점과 함께 서울특별히 3대빵집 트로이카를 이루는 리치몬드제과점입니다. 리치몬드제과점을 세운 권상범 명장은 1970년대 나폴레옹제과점에서 공장장으로 일하면서 전국의 빵·양과자 품평대회에서 1등을 휩쓰는 등 화려한 수상 이력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일본에서 연수를 받고 독립해 1979년 마포구 아현동에 '나폴레옹과자점'이란 이름으로 점포를 냈습니다. 당시 권상범 명장은 '오늘 만든 빵은 오늘 팔아야 한다'는 신조를 굳건히 지켰다고 하는데요, 팔리지 않고 남은 빵은 절대로 다시 내놓는 일이 없었다고 합니다. 남은 빵은 인근 마포경찰서 전경들에게 간식용으로 돌리면서 맛과 품질에 대한 신념을 고수했는데요, 이러한 노력과 정성 덕분인지 제과점을 찾는 손님들도 점차 늘어났다고 해요. 이후 1992년 상호를 '리치몬드제과점'으로 바꿔 성산동에 본점을 세우고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재는 아들인 권형준 씨가 2대 대표를 맡으며 전통과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하네요.
리치몬드제과점의 대표 메뉴는 슈크림과 호밀빵, 밤식빵, 에끌레르 등을 꼽을 수 있는데요, 특히 바닐라빈이 콕콕 박힌 슈크림이 맛있기로도 명성이 자자하다고 하네요. 또, 고소한 아몬드머랭 반죽과 헤이즐넛 크림이 어우러진 헤이즐넛 다쿠아즈도 빼놓을 수 없는 제품이니 함께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서울 3대 빵집을 소개해드렸는데 잘 살펴보셨나요? 이 외에도 우리 주변을 잘 둘러보면 신념과 뚝심을 지니고 한 길을 걸어온 알짜배기 동네 제과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제과점도 좋지만, 이번 이야기가 한 번쯤은 동네 제과점에 대한 관심을 환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다음 번에 새로운 이야기로 여러분을 찾아 뵐 것을 약속 드리며 이야기를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이미지 출처
나폴레옹제과점 : http://www.menupan.com/, 네이버지도
김영모과자점 : http://www.menupan.com/, 공식 홈페이지
리치몬드제과점 : http://www.menupan.com/,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