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금융뉴스] 여신금융업계, 통신∙유통업계와 제휴 '러시'
여신금융업계, 통신∙유통업계와 제휴 '러시'
여신금융업계가 타 업종과 활발한 교류를 펼치고 있습니다. 유통·통신 등 다양한 업종과 제휴를 통해 고객을 창출하고 수익을 도모하기 위해서입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SK텔레콤과 손잡고 4월 중으로 중금리 대출 상품을 선보입니다. 신용카드 대출 및 카드론이 사실상 불가능한 저신용등급 고객 중에 이동통신료 체납이 없는 사람을 선별해 중금리 대출을 해주는 개념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카드론 금리를 20%대에 받는 고객이 이동통신사 우수고객 적용을 받으면 최대 16%까지 대출금리를 낮출 수 있게 됩니다. 두 회사는 4월부터 3개월 간 한시적으로 대출한도를 설정해 운영한 후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중금리 대출 상품을 본격 출시할 예정입니다.
KB국민카드도 지난해 KT와 협력을 통해 수익 창출에 나선 바 있습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5월 KT와 손잡고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스마트 금융사업 강화에 나섰습니다.
중금리 신용대출, 1조원 규모 풀릴 듯
은행 대출을 받기 힘들었던 신용등급 4~7등급의 중·저신용자도 오는 7월부터 시중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기 쉬워집니다. 은행과 저축은행이 서울보증보험과 손잡고 연 10~15%대 금리의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을 내놓기 때문입니다. 지난 1월 금융당국이 중금리 대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후 인터넷전문은행 출범과 맞물려 잠잠하던 업계도 벌써부터 중금리 대출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중금리 대출이란 신용등급이 4~7등급인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연 10% 안팎의 중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상품입니다. 정부가 중금리 대출을 활성화하려는 이유는 신용등급이 하락해 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못하면 곧바로 연 20%대의 고금리 대출시장으로 밀려나는 ‘금리 단층’ 현상 때문입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으로 금융권의 개인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은행이 연 4.4%, 상호금융이 연 4.6%, 여신전문사가 연 18.1%, 저축은행이 연 25.0%, 대부업이 연 30.2% 수준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은행권에서 돈을 빌리기 힘든 신용도 4~7등급의 중·저신용자는 698만명에 달합니다. 개인신용대출 규모는 2012년 말 223조원에서 2015년 말 258조원으로 증가했지만 신용 양극화 현상이 점점 심해지면서 중·저신용자의 대출은 감소했습니다. 특히 은행의 경우 신용등급 1~3등급의 고신용자 대출 비중이 2012년 69%에서 지난해 말 79%로 증가하는 등 고신용자 집중도가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중간 수준의 신용도를 가진 금융수요자가 있음에도 중금리대의 대출 공급은 미흡했던 셈입니다.
수입차업체 인증 중고차 매장 '해마다 느네'
수입차업체들이 자사 브랜드 차량을 직접 검증해 인증한 차량만 판매하는 중고차 매장이 늘고 있습니다. 수입차 시장이 매년 큰폭으로 성장하면서 수입차업체가 자체 보증해 판매하는 중고차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입니다. 업체들은 신차를 구매했던 고객들의 차량을 다시 중고로 판매해준다는 서비스 차원에서, 또 소비자들은 수입 중고차를 해당 브랜드의 직영 중고차 매장에서 믿고 살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현재 전국 13곳에서 인증 중고차 매장을 운영 중이지만 올해 하반기 2곳을 추가로 오픈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전주와 광주에서 신규로 인증 중고차매장을 열었고, 수원에서는 확장 오픈하기도 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현재 서울.경기.부산.창원.포항에서 인증 중고차전시장인 스타클래스 8곳을 운영중이지만 올해 5개 전시장을 더 확충해 총 13곳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재규어는 지난해 8월 처음으로 인증 중고차 매장을 2곳 오픈한 데 이어 올해 총 7곳을 운영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아우디의 경우 현재 3곳을 운영하지만 올해 중 2곳을 더 열 계획입니다. 볼보는 올해 수도권에 1개 매장을 처음으로 오픈한 후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