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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금융뉴스] 기준금리 훌쩍 넘는 배당기업 잇달아 "고배당주 관심 높일 필요"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 2. 25. 10:58

기준금리 훌쩍 넘는 배당기업 잇달아 "고배당주 관심 높일 필요"





코스피200 종목 가운데 배당을 공시한 기업 60%가 지난해보다 배당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통신·에너지·금융 등의 업종은 평균 배당수익률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1.5%)를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200 종목 기준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배당을 공시한 108개 종목 중 58.3%인 63개 기업이 전년 대비 배당을 늘렸습니다. 이 중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난 기업도 37개(27%)에 달합니다. 배당을 줄인 기업은 12개에 불과했습니다. 또 현재 코스피200 기준 배당성향(순이익 대비 배당금)은 18.6%로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배당성향이 22%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배당금 총액 역시 2014년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던 기업들이 올해 배당을 지급하면서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까지 배당금 총액은 12조1,989억원(코스피200 기준)으로 전년(10조2,575억원)보다 18.9% 늘었습니다.


아직 배당을 발표하지 않은 종목에 예상치를 적용한 2015년 배당수익률(연간배당 기준)은 전년 대비 0.2%포인트 높아진 1.59%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수치는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물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인 1.47%보다 높습니다.


실제 이미 기준금리를 훌쩍 넘긴 업종이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통신업종은 주가하락과 주당 배당금 증가가 맞물리며 배당수익률이 기준금리의 두 배를 훌쩍 넘긴 3.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외에도 금융업종이 2.1%에서 2.4%로, 유틸리티는 1.3%에서 2.4%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종목별로는 아주캐피탈이 6.22%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했고 메리츠종금증권(008560)(5.76%), 동양생명(082640)(5.32%), 두산(5.14%), 삼성카드(029780)(4.86%), 포스코(4.8%), 한미반도체(4%)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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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용자 몰리는 제2금융권 부채도 '위험수위'



신용이 낮거나 담보 가치가 낮아서 제1금융권(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제2금융권(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부채증가속도도 우리 경제의 위협요인으로 지목됩니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제2금융권의 가계 부채 누적액은 248조6323억원으로, 지난해말(226조1864억원)보다 22조4459억원 늘었습니다. 2011년 183조7489억원, 2012년 192조5897억원, 2013년 206조551억원, 2014년 226조1864억원으로 매년 늘어나며 심상찮은 기류가 읽힙니다. 제2금융권으로 분류되는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보험회사 등은 일정 소득이 있어도 신용도가 낮아 은행권을 이용하지 못하는 저소득·저신용계층들이 주로 몰립니다. 현 상황은 경기가 좋아서 대부업의 가계대출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개인과 가계의 신용도가 양극화되면서 나타난 결과라는 것입니다. 신용도가 낮아 은행을 이용하지 못하는 계층이 어쩔 수 없이 대부업으로 몰리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구정한 한국금융연구원 서민금융실장은 "제2금융권의 대출이 담보를 바탕으로 늘어나지 않았을 경우 위험이 있다"며 "실질소득이 느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대출이 증가하면 이자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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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부채 1200조 돌파∙∙∙ 국민1인당 2400만원 꼴



연간·분기 증가폭 모두 가계신용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2년 4분기 이후 최대 증가폭입니다. 2015년 우리나라 총 인구수(추계)가 5061만 7000명인 점을 감안하면, 국민 한 사람당 약 2400만원의 빚이 있는 셈입니다.


가계부채의 주범은 주택담보대출입니다. 시중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4분기에만 18조원이 늘어나 지난해 말 잔액이 4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상호저축은행·신협·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에서 빌린 주택담보대출도 석 달 새 3조 1000억원이 늘어 잔액이 99조 5000억원에 달했습니다.


이상용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아파트 분양 시장의 호조로 집단대출 수요가 는 데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정부의 여신심사가이드라인을 앞두고 선수요가 발생해 주택담보대출이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부동산 거래가 주춤해졌는데도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는 건 집단대출의 영향입니다. 집단대출의 중도금과 잔금 등의 대출금은 분양 시점보다 늦게 통계에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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