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금융뉴스] 저축은행서 신용보험 판매 메트라이프-아주 업무협약
저축은행서 신용보험 판매 메트라이프-아주 업무협약
메트라이프생명이 아주저축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무배당 우리가족 대출클린 신용보험'을 판매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신용생명보험은 대출이 있는 고객이 질병이나 상해·사망 등 우발적 보험 사고로 대출금 상환이 어려워졌을 때 보험사가 남아 있는 대출금을 대신 상환해주는 상품으로 저축은행을 통해 신용생명보험이 판매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에 판매되는 상품은 80% 이상의 장해 상태나 사망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사망보장형'과 암 진단금이 포함된 '암 보장형' 등 두 가지입니다. 은행이나 기관에서 대출을 받았을 경우 30~55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보험 기간은 최저 1년에서 최고 15년까지 1년 단위로 설정 가능합니다. 가입금액 또한 대출금액 내에서 1,000만원부터 최대 10억원까지 설계할 수 있습니다.
사망보장형의 경우 40세 남성, 가입금액 5,000만원, 10년 만기 전기납 기준으로 월 보험료가 1만500원, 40세 여성의 보험료는 같은 조건으로 6,000원입니다.
"부실 저축銀 사라졌는데∙∙∙" 높은 예보료 등 족쇄 여전
지난 2011년 부산저축은행의 불법 대출로 촉발된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가 발생한 지 올해로 5년이 흘렀습니다. 그간 부실 저축은행들은 새로운 주인을 찾았고 2014년에는 업계가 7년 만의 흑자를 달성하는 등 저축은행 업계의 판도와 분위기는 크게 달라졌습니다. 중금리 대출 확대를 추진하는 정부 역시 저축은행에 지역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저축은행을 바라보는 시선과 규제는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는 점입니다. 해묵은 규제에 발목 잡힌 저축은행들은 새로운 시도는 고사하고 새로운 시장에 나서는 것조차 버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최근 저축은행 대표들과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들은 국내 대형 회계법인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회계법인이 저축은행으로부터 받는 과도한 감사 보수를 조정하기 위해 모인 자리였습니다. 저축은행은 2001년 이후 15년째 회계처리 위반 경력 외에 계약이전이나 최대주주 변경, 임원 문책 등 아홉 가지 사유에 대해 모두 외부감사인을 금융감독원이 지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규제도 규제지만 더 큰 문제는 외부감사인을 금융 당국이 지정할 경우 회계법인들이 감사 보수를 자유 선임보다 최대 4배까지 높게 받는다는 점입니다. 업계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지난해 9월 금융위원회가 규제 완화에 나섰지만 외부감사인을 지정 받아야 하는 사유인 임원 문책에서 '직무정지'만 제외(해임 권고는 유지)해줬을 뿐입니다.
파격할인 내세워도 경차 판매량 뚝뚝
한국지엠 쉐보레 스파크가 대대적인 할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달에는 60만∼100만원 현금 할인이나 36개월 무이자 할부 등의 조건을 내놓았습니다. 재구매 할인 30만원, 최대 60개월 3.9% 저리 할부 등을 내세웠던 1월보다 할인 폭이 커졌습니다. 1000만원대인 경차로는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쉐보레가 스파크의 대대적인 할인에 나선 것은 경쟁 모델인 기아차 모닝을 꺾겠다는 의지이기도 하지만, 경차 판매가 그만큼 부진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경차 판매 1위인 기아차 모닝도 이달 들어 80만원 할인 또는 최저 1.5% 저금리에 5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경차 제조업체들이 파격적인 할인을 벌이고 있지만, 판매는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경차는 17만3418대로 2014년 18만6702대보다 1만대 이상 판매량이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로 자동차 내수 판매가 사상 최대인 180만대를 돌파한 것을 고려하면, 경차의 추락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지난달에도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했지만 스파크, 모닝, 레이 등 경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1%가 줄었습니다.
경차 판매가 매년 줄어드는 것은 가족용 차량 개념으로 자동차를 구입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스타일에 경차가 맞지 않고, 유가 하락으로 인해 중·대형차 선호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