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금융뉴스] 작년 주식 회전율 3년만에 최고
작년 주식 회전율 3년만에 최고
지난해는 특히 상반기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거래량이 늘어난 데다 하반기에는 미국, 중국 변수로 인해 수시로 주식을 사고파는 손 바뀜이 자주 일어나면서 회전율이 급증해 2012년 수준에 육박했습니다. 2014년과 비교하면 코스피시장 손 바뀜은 1.2회, 코스닥시장은 2.5회 증가했습니다. 2012년 회전율은 코스피가 342.35%, 코스닥이 683.39%였습니다.
지난해 회전율이 500% 이상인 종목은 코스피가 95종목, 코스닥이 339종목으로 전년 대비 각각 36종목과 130종목 늘어났습니다. 10번(1000%) 이상 손 바뀜이 일어난 종목은 코스피 41개, 코스닥 128개로 조사됐습니다.
반면에 회전율이 50% 미만인 상장사는 코스피 128곳, 코스닥 37곳으로 전년 대비 각각 56곳과 63곳이 줄어들었습니다.
부채증명서에 매각채권도 표시
#. A씨는 지난해 법원 개인회생을 신청하려고 B저축은행에 부채증명서 발급을 요청했습니다. 10여년 전 B저축은행에서 돈을 빌린 기억이 어렴풋이 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증명서에는 부채 잔액이 '0원'으로 기재돼 있었습니다. A씨는 이에 B저축은행에는 부채가 없다고 생각하고 개인회생을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한참 뒤 C대부업체로부터 난데없이 빚을 갚으라는 통지가 왔습니다. 알고 보니 B저축은행이 A씨의 대출채권을 대부업체로 팔아넘겨 부채증명서엔 잔액이 안 나타난 것이었습니다. A씨는 개인회생 인가를 받았음에도 C대부업체의 추심을 받는 것은 부당하다며 금융감독원 콜센터(1332)에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앞으로 A씨가 겪은 이 같은 불편이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은행.보험회사 등 금융회사가 부채증명서에 대부업체 등에 매각한 채권 현황도 함께 기재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25일 금감원은 A씨의 사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개선책을 내놓았다고 밝혔습니다. 개선안이 1.4분기 중 시행에 들어가면 개인회생.파산 신청자는 채무 소재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개인회생.파산 신청자는 연간 16만명에 이른다. 2014년 기준으로 법원에는 개인회생이 11만707건, 개인파산이 5만5467건 접수됐습니다. 금감원 소비자보호총괄국 조성래 국장은 이번 개선안이 시행되면 "개인회생.파산 신청자가 채무 소재를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채무조정 시 잔존채무 누락이 방지되고 채무확인에 소요되는 시간적.경제적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은행권 BIS관리 발등의 불
신협중앙회는 홍콩H지수의 급락으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신협은 전체 주가연계증권(ELS) 투자금 6050억원의 60%인 3650억원을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까지의 ELS 평가손실 때문에 당기순이익이 7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주가지수인 홍콩H지수는 올 들어선 한때 8000선까지 깨졌습니다. H지수가 추가로 더 떨어지면 신협의 평가손실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신협중앙회는 “만기시점인 2018년까지 H지수가 첫 투자시점의 85% 수준으로 회복되면 원금이 보장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중국과 홍콩 증시의 앞날을 불안하게 보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습니다.
은행권의 리스크(위험) 관리에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중국 증시 급락 같은 대외불안이 커진데다 국내에선 부실기업(좀비기업) 구조조정으로 부실채권이 늘어서입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제적인 자산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2분기 14.09%에서 3분기 13.99%로 하락했습니다. 금감원은 4분기에도 이 비율이 내려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