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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금융뉴스] 포스코∙SK에너지∙∙∙초우량기업도 굴욕 감수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12. 24. 18:56

포스코∙SK에너지∙∙∙초우량기업도 굴욕 감수





올해는 글로벌 경제 불황의 파고에 국내 산업 전반이 큰 타격을 받으면서 업종과 규모를 막론하고 기업들의 신용등급 하락이 줄을 이었습니다. 크레딧 시장에서 더는 안전지대가 존재하지 않는 사실을 명확하게 확인시켜 준 셈입니다.


23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올해 신용등급이 강등된 국내 기업 수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최대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국신용평가가 올 들어 22일까지 신용등급을 하향한 기업 수는 54개에 이릅니다. 지난해 41개를 훌쩍 넘어선 것은 물론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의 61개에 육박하는 수치입니다.


등급상하향배율(Up/Down Ratio)을 봐도 신용등급 하향 조정 경향은 두드러집니다. 등급상하향배율이란 특정 기간 등급 하향건수 대비 등급 상향건수의 비율을 의미하는데, 이 값이 1보다 크면 상향이 더 많고 1보다 작으면 하향이 더 많은 것입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의 등급상하향배율은 모두 1배 미만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주목할만한 것은 건설과 조선, 철강 등 이미 오래전부터 위험 업종으로 인식됐던 일부 섹터나 A급 이하 기업들에 국한됐던 신용등급 하향 추세가 이와 상관없이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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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 8등급 대부업체서도 돈 못 빌린다



내년부터 신용등급이 8등급인 저신용자는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리기 어려워집니다. 최근 정치권이 대부업체가 받을 수 있는 법정 최고금리를 연 34.9%에서 27.9%로 7%포인트 내리기로 하면서 대부업계가 부실률을 줄이기 위해 대출 문턱을 높이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대형 대부업체 7곳은 사업을 접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대부업체의 주요 고객층이 기존 6~8등급에서 5~7등급으로 바뀔 것으로 업계는 예상합니다.


현재 8등급 저신용자들이 제도권에서 돈을 빌릴 수 있는 마지막 종착역이 대부업체입니다. 이들은 정부의 정책금융 수혜 대상에서도 빠져 있습니다. 앞으로 대부업체들이 신용심사를 더 깐깐하게 하고 대부업체도 줄어들면 ‘대출 절벽’에 부딪힌 저신용자들이 대거 불법 사채시장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저신용자를 구제할 수 있는 서민금융진흥원 설립 근거가 되는 법안 입법이 여야 대결로 차일피일 늦어지고 있습니다. 국회가 서민을 위한다는 취지로 금융시장에 개입했지만 정작 저신용자를 위한 대책 마련엔 소홀하다는 비판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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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發 저축銀 혁신∙∙∙대출금리 한자릿수로 확 낮춰



고금리 대출로 비난을 받던 저축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대폭 낮춰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 출범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제1금융권과 2금융권 사이 사각지대였던 중간 신용등급자를 위한 대출을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저축은행들이 이 시장을 뺏기지 않기 위해 연리 10% 내외인 대출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습니다. 23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이 중금리 대출 상품을 잇따라 내놓는 가운데 일부 저축은행은 과거엔 볼 수 없었던 한 자릿수 대출금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KB저축은행은 지난 7월 계열사인 KB국민은행과 연계해 최저 연 6.5%짜리 대출 상품인 'KB착한대출'을 앱으로 출시했습니다. 


지난 21일 자산 규모 기준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은 최저 연 6.9% 금리인 모바일 중금리 대출 상품 '사이다'를 출시했습니다. 특히 SBI저축은행은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하기 이전에 이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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