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 꼭 봐야 할 베스트셀러 도서 추천
한 번쯤 꼭 봐야 할 베스트셀러 도서 추천
매해 많은 분들이 연초가 되면 다양한 각오와 목표를 적어 내려가곤 합니다. 한 달에 책 몇 권 읽기, 일년에 총 몇 권 읽기 등 독서 또한 리스트에 자주 등장하는 단골 목표인데요, 아주 특별한 하루를 찾아주시는 여러분께서는 올해 한 해 동안 그 목표를 잘 이루셨는지요. 오늘은 한 번쯤 볼 많나 베스트셀러 도서를 추천해드리려 하는데요,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책은 바로 컬러링 북인 '비밀의 정원'입니다. 안티-스트레스 컬러링 북인 이 책은 영국, 미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서 ‘어른들을 위한 컬러링 북’으로 열풍을 일으킨 책으로 한국에서는 전 세계 14번째로 출간되었습니다. 세계적인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독창적인 스타일을 인정 받은 젊은 아티스트 '조해너 배스포드'의 작품으로 페이지마다 펼쳐지는 정교하고 고급스러운 일러스트는 감탄을 절로 자아내게 합니다.
색칠 공부라는 것은 주로 아이들의 전유물로 느껴지기 마련이지만 이 책은 '어른들을 위한 색칠 놀이 책'으로 색색의 펜으로 종이를 채워나가는 아날로그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색연필과 펜만 있으면 누구든 어디에서든 시작할 수 있으며, 다양한 색으로 자신만의 창의적이고 아름다운 작품집을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이 소설은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입니다. 30여 년간 비어 있던 오래된 가게인 나미야 잡화점으로 경찰의 눈을 피해 달아나던 삼인조 도둑이 우연히 숨어들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때 나미야 잡화점의 주인 앞으로 의문의 상담 편지 한 통이 도착합니다. 이 편지는 시공을 초월해 미래로부터 날아오는 것인데요, 처음에는 장난이라고 여겼던 도둑들은 점차 이 편지들에 정성스레 답장을 해주면서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작품은 인간 내면에 잠재한 선의를 강조하는 작가의 가치관이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또한, 고민 상담 편지에 얽힌 비밀들이 이야기가 전개될 수록 풀려 나가는 촘촘한 짜임새도 돋보이는데요, 이처럼 시공을 초월한 미스터리와 따뜻한 휴머니티를 모두 맛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해드립니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이 소설은 1905년 스웨덴의 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주인공이 살아온 100년의 세월을 코믹하고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줄거리는 100세를 맞이한 생일날, 주인공 알란이 슬리퍼 차림으로 양로원 창문을 넘어 탈출하면서 시작됩니다. 이후 알란은 버스 터미널에서 한 예의 없는 청년의 트렁크를 충동적으로 훔칩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트렁크는 돈다발이 가득 들어 있었고, 돈의 주인은 무시무시한 어느 갱단이었던 것이죠. 이후 알란은 자신을 추적하는 갱단을 피해 도망 길에 나서는데요, 이처럼 계속되는 우연과 과장된 설정이 황당함을 자아내기도 하지만 이러한 설정은 이 소설을 이끌어나가는 가장 큰 원동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로써 쉼 없는 웃음을 유발하는 작품입니다.
또, 알란의 여정과 그가 만나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알란이 살아왔던 격변의 세계사가 자연스럽게 맞물려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자연스레 돌아보게 함으로써 묵직한 여운을 선사하는 작품으로 소설의 인기에 힘입어 동명의 영화도 제작된 바가 있습니다. 둘을 비교해서 감상해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습니다.
<여자 없는 남자들>
소설 '여자 없는 남자들'은 무라카미 하루키가 '도쿄 기담집' 이후 단편집으로 일본 출간 당시 예약판매로만 3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화제의 책입니다. 그 동안 장편소설 집필에 몰두해왔던 저자가 오래간만에 발표한 단편작이라 더 큰 화제를 몰고 있는 책인데요, 책은 제목과 같이 여자 없이 인생을 살아가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여자를 떠나 보낸 남자들, 혹은 떠나 보내려 하는 남자들, 연인이나 아내로서의 여성성이 부재하거나 상실이 된 주인공들을 등장시켜 남녀를 비롯한 인간관계의 깊은 지점을 적나라하게 묘사하는 이 작품은 단편 '사랑하는 잠자'를 제외한 소설 속 모든 주인공이 중년 남성입니다.
때문에 한때 '방황하는 청춘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작가의 예전 작품에 비해 현실적이고 진중한 분위기가 강하고 인간관계의 깊은 지점이 훨씬 적나라하게 묘사되어 있는 게 특징입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베스트셀러가 있는데요, 인문, 문학, 에세이, 자기개발서 등 다양한 분야의 흥미진진한 책이 많으니 취향에 맞는 책 한 권을 집어 들고 남은 연말을 알차게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
이미지 출처
도서 이미지 : 인터넷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