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금융뉴스] 60대 빚 증가율, 전 연령대서 가장 높아
60대 빚 증가율, 전 연령대서 가장 높아
자산은 늘었지만 빚도 늘었습니다. 특히 60대 노년층과 자영업자의 가계 부채가 늘어나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릅니다. 자연히 노후 대책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했습니다.
통계청·금융감독원·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라나라 가구당 보유 자산은 3억4246만원, 부채는 6181만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대비 각각 2.1%와 2.2%씩 증가한 수치입니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도 2억8065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2.1% 증가했습니다. 금융 자산은 9087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0.8%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반면에 가구의 평균 부채 중 차지하는 비중이 큰 금융 부채는 4321만원으로 전년대비 4.9%가 늘어났습니다. 전경배 한국은행 통계조사팀장은 “부동산 경기 호조로 실물 자산이 증가했지만,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금융 부채도 그만큼 늘어났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김지섭 연구위원도 “부동산 규제 완화에다 저금리 기조로 인해 집사기 좋은 환경이 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110.1%)도 전년대비 2.3%포인트 늘었습니다.
30만원 미만 장기연체자 1년후 신용등급 회복
앞으로 30만원 미만의 소액 장기연체자는 추가연체 등이 발생하지 않을 시 1년만 지나면 이전의 신용등급을 회복할 수 있게 됩니다. 소액연체 이력으로 인해 장기간 7등급 이하 저신용자로 불이익을 받던 3만7000명 가량이 혜택을 볼 전망입니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신용조회회사(CB)와 소액 장기연체자의 신용등급 회복 속도를 개선할 수 있는 실행방안을 마련, 2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30만원 미만의 소액이라도 90일 이상 장기 연체할 경우 신용등급이 8~9등급으로 하락하고, 연체 대출금을 상환해도 대다수가 통상 3년 간 7~8등급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대부분의 은행은 6등급까지만 대출 고객 대상으로 선정하기 때문에 과거에 소액 연체 이력이 있으면 은행대출 이용이 어렵습니다.
금감원은 소액 연체와 금액이 큰 연체 간 형평성 등을 감안해 앞으로 CB의 개인신용평가시 30만원 미만의 소액 장기연체자가 추가 연체를 하지 않는 등 성실한 금융거래를 할 경우, 1년만 경과하면 연체 이전의 신용등급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금융권 감원한파 확산
금융권 종사자들에게 올해 크리스마스는 유난히 쓸쓸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중은행의 희망퇴직 바람에 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까지 합세했습니다. 정치권발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카드론 금리 인하 압박이 카드업계 인력 감축으로 이어지는 국면입니다.
신한카드는 7년 이상 근속한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앞서 신한카드는 2007년 LG카드와 합병 후 2008년 약 500명, 2010년 120명, 2013년 약 100명 규모로 3차례 희망퇴직을 단행했습니다.
신한카드는 희망퇴직 대상자들에게는 기본 24개월치 월급을 지급하며, 연령과 직급을 고려해 추가로 6개월치 월급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신한카드 측은 "이번 희망퇴직은 장기근속 직원에게 제2의 인생설계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는 카드업계 성장 둔화와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노사가 합의한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올해 신한카드의 희망퇴직에 100명 안팎의 신청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신한카드 측은 23일 신청을 마감하기 전까지는 신청자 수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업계 1위 신한카드조차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다른 카드사들도 인력 감축에 나설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앞서 삼성카드도 지난달 임직원을 대상으로 휴직이나 전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하고 신청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