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금융뉴스] '춘추전국' 중금리대출..지방,저축銀 등도 잇단 출사표
'춘추전국' 중금리대출..지방,저축銀 등도 잇단 출사표
신용 5~6등급 중신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중금리 대출시장을 놓고 금융업권 전체의 긴장감이 팽팽해지고 있습니다.
내년 출범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새로운 신용평가시스템을 발판으로 한 중금리 대출을 핵심 사업으로 제시한 가운데 '미니 점포' 방식으로 수도권 오프라인 지점을 늘려가던 지방은행들이 모바일뱅크를 잇따라 출시하며 중금리 대출시장으로 속속 진입하고 있습니다.
기존 대형은행들은 '위비뱅크(우리은행)' '써니뱅크(신한은행)' 등 화려한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직장인·군인·교직원·자영업자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중금리 대출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여기에 20~30%대 금리의 '고금리 장사'를 고집하던 저축은행과 캐피털 업체들까지 시장 잠식을 우려해 중금리 대출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면서 중금리 대출시장이 바야흐로 춘추전국 시대에 진입하는 모양새입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방은행 최초로 모바일뱅크인 '아이M뱅크'를 출시한 대구은행이 내년 초부터 비대면 실명인증 시스템을 탑재하고 모바일뱅크를 통한 중금리 대출 확대에 나섭니다. '아이M뱅크'의 '직장인 e-Start론'은 영업점 방문 없이 신용대출을 신청 당일에 받을 수 있는 중금리 대출상품으로 약 5~9%의 중금리로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합니다.
'불황형' 소형 상용차 판매 급증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영세 자영업자용 차량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기아차 봉고의 올해 국내 누적 판매량은 5만767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5만373대)에 비해 14.5% 증가했습니다. 내수 판매 차량 중 올해 아홉 번째로 많이 팔렸습니다. 또 11월까지 현대차 포터의 올해 국내 누적 판매량은 9만132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 증가했습니다.
포터의 경우 월간 약 8300대씩 팔린 올해 추세를 감안했을 때 역대 최다 판매량인 1994년의 9만9521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사상 최초로 10만대 클럽에 가입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국지엠의 상용차 다마스와 라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11월 다마스와 라보는 각각 427대, 472대가 판매되며 899대에 이르는 판매량을 보였습니다. 올해 누적 판매는 두 차를 합쳐 1만88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5980대)에 비해 82% 증가했습니다.
지갑서 현금 밀어낸 카드, 핀테크에 밀려 "화무십일홍"
‘삼성페이’ 등 핀테크의 발전, 피투피 업체와 인터넷은행의 중금리 시장 잠식 우려,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 여기에 유효기간이 지난 포인트 낙전수입의 기부금화 움직임까지…. 2015년의 마감을 앞둔 신용카드업계의 위기감이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사면초가’에 몰린 “최대 위기”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들입니다. 잇따른 부인에도 삼성카드·현대카드 등 전업계 카드사의 ‘매각설’이 계속해서 흘러나오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지난 10여년 동안 기업의 ‘캐시 카우’(주 수익원)로 불리며 규모를 키워온 신용카드사들이 ‘생존 위기’의 파고를 무사히 넘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