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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금융뉴스] "핀테크 보안 뚫리면 모든 금융개혁 후퇴"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12. 9. 16:45
"핀테크 보안 뚫리면 모든 금융개혁 후퇴"
"핀테크 부문에서 보안문제가 하나라도 생기면 지금까지 모든 개혁이 후퇴한다. 보안을 강화해달라."
8일 금융위원회 주최로 서울 종로 그랑서울 소재 KEB하나은행에서 열린 '핀테크 1년 금융개혁 점검회의'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보안성 제고를 핀테크 기업에 요청했습니다. 임 위원장은 "금융보안원에 설치된 핀테크 전담부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안성을 강화해달라"며 "또 금융보안원의 통합관제서비스 안에 핀테크 기업도 포함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 위원장이 보안성 문제를 들고나온 것은 과거 농협금융 회장으로 있을 때 카드 정보 유출 사태를 겪으면서 얻은 교훈 때문입니다. 임 위원장은 "보안사고를 통해 소비자 신뢰를 잃으면 어마어마한 후퇴가 일어난다는 점을 알았다"며 "핀테크 기업은 금융보안원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자리는 금융당국의 핀테크 기술 도입 1주년을 되돌아보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빚내 블프 물건 사고, 제2금융 기웃..가계대출 경보음
10월 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이 12조원 가까이 늘어나며 월간 증가액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부동산시장 과열 논란 속에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7조원 이상 늘고, 부실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큰 제2금융권 대출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어나는 등 증가 양상도 우려스럽습니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예금취급기관(은행 및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11조8,000억원 늘었습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래 최대 증가폭으로, 직전 최대치였던 지난 4월 10조1,000억원을 6개월 만에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증권(MBS) 등으로 보유한 대출채권(2,000억원)까지 합할 경우 10월 가계대출 증가액은 2조원에 달합니다.
1인당 GDP 2만7600달러 '뒷걸음'
을미년(乙未年)인 2015년이 저물어가고 병신년(丙申年)인 2016년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올해 우리 주요 경제지표가 당초 정부 기대치에 못 미칠 전망입니다. 전 세계적인 경기 위축 탓에 무역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데다 경제성장률이 둔화세를 면치 못해서입니다. 또 달러를 기준으로 잡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생산과 소득이 각각 늘고 있지만, 원화값이 하락하고 국내 총인구가 늘면서 작년에 비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8일 매일경제신문이 한국은행 통계청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집계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약 2.7%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올 4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로 0.8%를 기록할 경우 달성할 수 있는 수치입니다. 한은은 올해 들어 분기별 성장률이 1분기 0.8%, 2분기 0.3%, 3분기 1.3%로 완만하게 상승 반전하고 있어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3분기 성장률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를 극복하고 비교적 잘 나왔다"며 "더욱이 추가경정예산 투입 효과가 서서히 줄고 있지만 4분기에도 일정 영향을 줘서 올 성장률 2.7%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올 성장률 2.7% 달성은 당초 기획재정부나 한은 전망치에서 크게 낮아진 수준입니다. 올 성장률에 대해 한은은 작년 4월 4.2%, 10월 3.9%, 올 1월 3.4%, 10월 2.7%로 꾸준히 내려왔습니다. 기재부도 작년 12월 3.8%에서 올 6월 3.1%로 낮춘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