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금융뉴스] 캐피탈社, 신성장동력을 찾아라 '아주캐피탈'
[오늘의 금융뉴스] 캐피탈社, 신성장동력을 찾아라 '아주캐피탈'
"개인이 성장하고,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와 행복이 이뤄지는 회사, 모든 구성원이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어야겠습니다."
11월 월례방송에서 이윤종 아주캐피탈 사장이 직원들에게 밝힌 내용 중 일부입니다. 이 사장의 구상처럼 아주캐피탈의 성장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양질의 영업자산이 늘면서 수익창출능력이 좋아진데다 신차뿐 아니라 중고차와 수입차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선제적 리스크관리로 '실적 개선' 본격화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아주캐피탈의 실적 개선은 올 들어 본격화되고 있다. 올 3분기 누적 매출액 6190억원, 당기순이익 440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당기순이익은 74.8%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도 583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55.2% 증가했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부실채권을 줄이면서 건정성 지표가 호전됐다"며 "대손상각비도 200억원대(분기)로 안정화 돼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실적개선은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영업자산이 질적으로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2013년 3.92%였던 아주캐피탈의 연체 채권율은 올 3분기 말 2.99%로 줄었다. 자산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도 2013년 3.41%에서 올 3분기 말 3.07%로 하락했다.
아주캐피탈 관계자는 "자회사인 아주저축은행과 아주IB투자의 올 3분기 누적 실적 이미 지난해 실적 초과 달성했다"면서 "실적 개선과 함께 대표적 고배당 종목으로 손꼽히며 연말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할부 터줏대감…수입차 영역 확대
아주캐피탈은 신차뿐 아니라 중고차, 수입차까지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갖췄습니다.
특히 수입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적극적 영업을 벌이고 있다.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주캐피탈은 지난해 크라이슬러코리아에 이어 올 8월 포드코리아의 전속 금융사로 선정됐습니다. 아주캐피탈 관계자는 "전체 신규영업 중 수입차 비중이 2012년 9.4%에서 올 3분기 말 18%로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략사업인 장기렌터카와 중고차 다이렉트 체계도 새롭게 정비해 수익원 다변화에 한 몫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아주캐피탈은 관행적으로 '고객-매매상사-제휴점-캐피탈' 구조의 중고차 영업체계를 '고객-매매상사-캐피탈'로 간략하게 바꿨습니다.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 현재 월 100억원 이상 신규영업을 안정적으로 운영 중입니다.
장기렌터카 부문에서는 지난해 9월 렌터카팀 신설한 후, 영업망 구축 등 올해 본격 사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월 평균 100여 대 신규 영업을 하고 있고 누적 대수도 685대에 달합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주캐피탈은 전체 자산 중 84%가 자동차 금융으로 이뤄진 가운데 다양한 브랜드로 수익원 다변화가 이뤄져 있다"면서 "신규 전속 금융사 체결을 꾸준히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로 모색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