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금융뉴스] 저축銀 대출, 한번에 비교한다
저축銀 대출, 한번에 비교한다
저축은행의 신용대출 상품을 한 번에 비교해 신청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 내년 3월 오픈됩니다. 하나의 모바일앱을 통해 다수의 저축은행의 상품별 금리·한도 조회에서 대출까지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통합 대출 앱 개발을 전담하는 팀을 꾸려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소수의 대형사 이외에는 모바일 앱 대출을 위한 시스템을 갖추기 힘든 여건임 등을 고려해 다수의 저축은행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앱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79개의 회원사를 두고 있는 저축은행중앙회는 이 공동 모바일앱 시스템이 구축되면 상품 탑재를 원하는 저축은행의 신청을 받을 예정입니다. 자체적으로 모바일앱에서 대출을 진행하고 있는 일부 대형 저축은행을 제외한 대다수의 중소형 저축은행이 참여할 것으로 중앙회는 예측하고 있습니다.
'2%' 계속?…정부, 저성장 장기화에 '노심초사'
"한국경제가 두가지 충격에 타격을 입었다"(The economy was hit by two shocks). 지난 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 발표한 보고서의 첫 문장입니다.
OECD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중국의 경기둔화를 '두가지 충격'으로 꼽았습니다. OECD가 3%로 예상했던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7%로 낮춘 이유입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3.6%에서 3.1%로 하향조정했습니다.
OECD의 분석은 낯설지 않습니다. 이미 상당수 기관의 전망치와 닮아 있습니다. 지난달 수정전망을 내놨던 한국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제시한 올해 한국의 성장률도 2.7%다. 민간연구기관들은 2.4~2.6%의 성장률을 예고했습니다.
셈법이 복잡해진 것은 정부입니다. 정부는 올해 3.1%의 성장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국내외 모든 기관을 통틀어 가장 낙관적인 전망입니다. 정부는 3%대 성장률에 상징적 의미를 부여합니다. 2%대로 떨어질 경우 자칫 '저성장의 늪'에 빠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곧 직원이 갑니다"… 대담하고 뻔뻔해진 '그놈'들
금융사기 수법이 진화하면서 노인 등 금융취약계층은 신속한 대처를 하지 못하다 보니 피해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금융사기인 피싱은 1세대 보이스피싱을 시작으로 2세대 피싱사이트와 3세대 파밍(Pharming), 스미싱(smishing)을 거쳐 현재는 파밍과 보이스피싱, 파밍과 스미싱이 결합된 4세대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보이스 피싱 수법도 날로 대담해지고 있습니다. 피해자 집에서 직접 현금을 가져가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기범으로부터 신분증이 도용돼 예금 안전조치가 필요하다며 돈을 인출해 자택 냉장고에 보관하라는 전화를 받은 한 피해자는 주민센터를 방문해 도용된 신분증을 재발급 받으라는 사기범의 지시를 그대로 믿었습니다.
이어 집을 비운 사이 금감원 직원이 안전조치를 할 수 있도록 현관문을 열어두라는 사기범의 말에 따라 집을 비웠다가 냉장고에 보관한 4000만원을 털렸습니다.
금융사기의 희생양은 주로 노인, 여성 등 금융취약계층이 많습니다. 금감원의 전자금융사기 현황 자료를 보면 2012년 이후 올해 7월까지 금융당국을 사칭한 금융사기 피해자는 2866명에 달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사기가 날로 교묘해지고 치밀해지고 있다”면서 “가정주부 등 사회경험이 부족한 여성들과 금융사기에 신속히 대응하기 곤란한 고령층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