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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금융뉴스] 가계빚 '과속스캔들'... 주담대 한도 줄여 '속도조절'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10. 2. 10:36

가계빚 '과속스캔들'... 주담대 한도 줄여 '속도조절'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오는 5일부터 서울보증보험과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신용보험(MCI)과 모기지신용보증(MCG) 연계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합니다.

즉 집을 담보로 대출 받는 주인이 대출금을 못 갚아 집이 경매에 넘어갈 때 세입자들이 보증금을 떼이지 않도록 만든 소액임차보증금(서울 3200만원, 수도권 2700만원)이 앞으로 대출 한도에서 제외됩니다. 집을 담보로 빌릴 수 있는 돈이 그만큼 줄어드는 셈입니다.

해당 은행들은 총량을 줄이거나 증가속도를 조절하는 등 여신 포트폴리오 쏠림을 막기 위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이 같은 조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급증세에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점도 은행의 가계대출 문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입니다.

정부는 지난 7월 '빚을 갚아나가는 시스템 구축'과 '상환능력심사 강화'에 방점을 둔 '가계부채 종합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분할상환을 유도하고, 상환심사능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23일 금융감독원은 18개은행 여신담당 부행장을 소집한 자리에서 "주담대가 9월 21일까지 5조원 증가했다"며 가계부채 심사를 강화해 달라는 주문을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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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캐피탈 상품도 '실종'


폭스바겐 사태로 관련 캐피탈 상품까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주캐피탈, 하나캐피탈, JB우리캐피탈 등에서 판매하던 폭스바겐 차종에 대한 무이자 상품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한 자동차 수입업체 직원은 “폭스바겐 차주들이 집단소송을 하는 상황에서 캐피탈이 폭스바겐 차종을 추천하거나 관련 할부상품을 알리는데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관련업계는 시중 캐피탈사에 비해 정작 타격이 큰 곳은 따로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코리아가 직접 설립한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한 캐피탈업계 관계자는 “많은 자동차 브랜드만큼 다양한 상품이 있기 때문에 폭스바겐 사태로 받는 직접적인 영향은 적다”며 “하지만 폭스바겐코리아가 소유한 여신회사의 경우 실적 악화는 물론 이미지 추락 등 직접적인 타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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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女는 보이스피싱에, 40대男 대출사기 취약


보이스피싱 등의 피싱(phishing·개인정보를 빼내 돈을 인출하는 사기 범죄) 사기에는 30대 여성이, 대출 사기에는 40대 남성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일 금융감독원의 '금융 사기 피해자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발생한 금융 사기 피해액은 1946억원(4만4445건)으로, 피싱 사기는 1202억원, 대출 사기는 744억원을 차지했습니다. 피싱 사기의 연령·성별 발생 비중을 보면 30대 여성이 3707건(전체 건수의 20%)으로 20대 여성(2980건), 60대 이상 남성(1659건), 40대 남성(1465건)보다 많았습니다. 그러나 대출 사기는 40대 남성들이 가장 많이 당했습니다. 4955건(전체 건수의 18%)으로 50대 남성(4404건), 40대 여성(3892건)보다 높았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30대 여성은 안정적 소득이 있지만, 사회 경험 부족으로 심리적 압박에 잘 속는 것 같다"며 "40대 남성은 집안의 가장으로 자금 수요가 많아 값싼 이자로 대출해주겠다는 사기범들의 목표가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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