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먹거리 축제, 봉화송이축제
가을 먹거리 축제, 봉화 송이 축제
안녕하세요. 아주캐피탈 공식블로그 '아주 특별한 하루'를 찾아주신 여러분! 오늘은 은은한 송이버섯의 향과 수려한 자연경관을 느낄 수 있는 봉화송이축제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봉화는 백두대간, 낙동정맥을 어우르는 고장으로 깨끗한 물과 공기, 오염되지 않은 청정자연이 특징인 곳이라 연간 80여 톤의 송이를 생산하는 전국 최대의 송이 주산지라고 하는데요. 봉화 송이 축제는 어떤 즐길 거리와 볼거리가 있는지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천연의 맛과 향, 봉화 송이 축제
봉화송이축제
행사기간 : 2015.10.02(금)~2015.10.05 (월)
행사위치 : 경상북도 봉화군 봉화읍 봉화로 1111
행사장소 : 봉화읍 체육공원, 관내 송이산 일원
연락처 : 054-679-6311~5
홈페이지 : http://www.bonghwafestival.com/songi/
『동의학사전』에 따르면 송이는 오래 먹으면 불로장수하며 신선이 되는 신선초라고 하는데요. 그윽한 솔 향이 매혹적인 송이는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염증을 치료하며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고 성인병을 예방한다고 합니다.
특히 봉화의 송이는 태백산 자락의 마사토 토양에서 자라 다른 지역 송이보다 수분 함량이 적고 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따라서 장기간 저장이 가능하고 쫄깃쫄깃하여 세계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소나무 가운데 가장 우수한 목재로 손꼽히는 춘양목의 산지로 널리 알려진 지역이어서 이곳에서 나는 송이는 그 맛과 향이 정평이 나 있다고 하는데요. 봉화에서는 이런 지역적 특성을 이용해 봉화 송이를 테마로 1977년부터 매년 9월 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벌써 19회를 맞은 올해는 10월 2일부터 10월 5일까지 펼쳐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봉화 송이축제는 자연자원과 문화자원을 연계한 관광과 지역문화 관광축제를 연계한 체험형 관광축제라고 할 수 있는데요. 2005년부터 사전행사로 개최되는 춘양목 송이배 산악자전거 대회 등 즐길 거리와 뗏목체험, 한지 공예 및 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송이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직접 그 향과 맛을 느낄 수 있으며 깨끗한 자연에서 재배한 지역 농산물과 특산물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인데요. 아울러 축제 기간에 함께 이뤄지는 청량문화재는 주민화합의 한마당을 만들어 주고 우리 고유의 전통 민속놀이를 재현하는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1980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습니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느껴보세요! 천연의 맛과 향, 봉화 송이 문화의 향취 그윽한 전통의 고장 봉화로 오세요!"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청량 문화재와 함께 개최되어 학생·주부 백일장, 전국 한시 백일장, 봉화 소리발표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송이산 견학, 송이 볼링체험, 우리 음식 만들기 체험, 나무 공예 만들기, 천연 염색 체험 등 아이들과 함께하기 좋은 체험행사, 전시행사 등 송이와 지역 문화를 이용한 프로그램이 많아 특히 기대되는 축제인 것 같습니다.
특히 기대되는 프로그램 중 하나는 바로 송이체험인데요. 송이산 견학을 통해 자연산 송이가 어떤 환경에서 자라고 있는지 직접 볼 수 있다고 하니 관심이 있는 분들은 사전예약이 필요하다고 하니 미리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청정 자연 속 송이의 향기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듯 합니다. 봉화는 소백산맥 남쪽 자락에 있어 수려한 자연경관과 낙동강의 맑은 물이 흐르는 아름다운 고장이라고 하니 이번 기회에 봉화송이축제와 함께 가을여행을 다녀오시는 것은 어떨까요?
봉화송이축제와 함께 둘러보면 좋을 봉화의 명소들
1. 봉화 만산고택
주소 :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동길 21-19
문의 : 만산고택 054-672-3206
만산고택은 조선 후기 만산 강용(1846~1934)이 1878년 건립한 가옥으로 측면출입형 口字(구자)형태의 본채와 서실, 별채, 대문채 등 사대부가 상류 주택의 구성을 고루 갖추고 있으며 경북 북동부의 지역적 건축 특성을 잘 보여주는 곳입니다.
사랑채의 전면에는 晩山(만산)이라 쓴 대원군의 친필 현판이 걸려있으며 서실 처마 밑에 있는 한묵청(翰墨淸緣) 편액은 영친왕이 8세 때 쓴 글로 왕실과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는데요. 별채인 칠류헌은 영친왕을 비롯한 조선 말기의 여러 문인과 학문을 교류하던 장소로 활용되었다고 합니다.
만산 강용 선생은 영릉 참봉(英陵參奉), 통정대부(通政大夫), 중추원 의관(中樞院 議官), 도산서원장등을 지냈으나 1905년 이후 망국의 한을 학문으로 달랬다고 하는데요. 최고의 목재라는 춘양목으로 지은 만산고택은 100년이 훌쩍 넘는 시간 오늘까지 옛날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고 합니다. 칠류헌에서 춘양목의 정취를 느끼며 하루 묵어갈 수도 있고 1인당 5천 원이면 종가 상차림도 먹을 수 있다고 하니 자연과 오래된 고택이 어우러진 곳에서 힐링을 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2. 청량산
위치 : 경상북도 봉화군 명호면 청량로 255
문의 : 청량산도립공원관리사무소 054-679-6653
홈페이지 : 청량산 도립공원 http://mt.bonghwa.go.kr
청량산은 봉화군 명호면 북곡리에 위치한 명산으로 봉우리마다 수려한 기암괴석으로 형성되어 장관을 이루고 있어 일명 소금강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곳인데요. 그 아름다움은 퇴계의 시조에서 "청량산 육육봉을 아는 이, 나와 백구뿐'이라고 읊은 데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퇴계는 어릴 때부터 청량산에서 글을 읽고 사색을 즐겼으며, 말년에도 도산 서당에서 제자들을 가르치는 틈틈이 이 산을 찾았다고 합니다.
특히 곳곳에 깎아지른 듯한 층암절벽이 괴상한 모양의 바위 봉우리들과 어우러진 모습이 일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둥글둥글하게 생긴 봉우리들이 여덟 개나 되고, 그 암봉들이 품고 있는 동굴 속에는 총명수, 감로수, 원효샘 같은 샘들이 솟아난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신선이 내려와서 바둑을 두었다는 신선대, 선녀가 유희를 즐겼다는 선녀봉, 최치원이 마시고 정신이 맑아졌다는 총명수와 감로수 등의 약수가 있으며, 27개의 사찰과 암자 터가 있으며 고려 공민왕이 제2차 홍건적의 난을 피해 피난을 와서 쌓았다는 청량산성도 더불어 볼만한 곳입니다.
청량산의 등산코스는 청량산 아래 입석에서 시작됩니다. 노송이 어우러진 등산로를 따라 오산당과 내청량사를 거쳐 주봉우리인 장인봉 정상에 오르면 낙동강과 청량산의 줄기를 내려다볼 수 있으며, 입석에서 등산로를 따라 30분 정도 오르면 거대한 금탑봉이 병풍처럼 둘러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아득한 낭떠러지 아래로 붉게 타는 단풍이 아름다워 가을 산행을 하기에 더없이 좋다고 하니 봉화를 찾는다면 꼭 한 번 가보시길 권해드리고 싶네요.
3. 청암정
주소: 봉화군 봉화읍 유곡리 산131번지
거북 모양의 너럭바위 위에 세운 청암정(靑巖亭)은 유곡마을의 대표 경관으로, 울창한 소나무 숲과 아름다운 수석 등 뛰어난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명승지입니다.
드라마 '동이','바람의 화원'의 촬영지도 잘 알려진 이 곳은 조선 전기의 문신, 충정공 충재 권벌(權橃])이 세운 정자입니다. 그는 기묘사화에 연루되면서 유곡에 자리 잡아 15년 동안 은거하며 도학 연구에 몰두하는 세월을 보냈는데요, 이 때 맏아들인 권동보와 함께 청암정을 건립했다고 합니다. 청암정은 건축양식이 뛰어난 것은 물론 문화재적인 가치가 높은 정자인데요, 주위를 감싸고 있는 연못인 척촉천(擲蠋泉)의 돌다리를 지나 정자에 오르면 사방이 툭 터진 풍경이 홀연히 다가와 선비의 기상과 호연지기를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단풍이 붉게 물든 가을 이곳을 찾으면 물이 잦아든 연못 위로 푸른 하늘빛과 물빛이 어우러진 경치가 특히 아름답다고 하는데요, 옛 사대부의 풍류와 멋을 느끼며 붉게 물든 단풍을 즐겨보는 것도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이미지 출처
축제 현장 이미지 : 봉화송이축제홈페이지
문경지역명소 이미지 : 한국관광공사, 봉화문화관광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