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C와 연결하다/임직원 칼럼

아주캐피탈 홍보마케팅팀 물 위에 서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7. 17. 10:00

아주캐피탈 홍보마케팅팀 물 위에 서다





아이들은 물만 보면 흥분을 합니다. 공원의 작은 분수대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습니다. 어느새 신발을 벗어 던지고 아래에서 위로 솟구쳐 오르는 물줄기 사이로 몸을 던지는 것, 온몸이 흠뻑 적셔짐을 마다하지 않으며 ‘깔깔깔’거리는 것. 그것이야말로 시들지 않는 ‘아이의 정신’이 아닐까요. 가끔은 그렇게 즉흥적으로 놀이를 즐기는 아이로 돌아가고 싶을 때가 있지 않은가요?

묵직한 머릿속을 개운하게 털어내고, 물 만난 고기처럼 싱싱해지고 싶다면, 굳이 멀리 나서지 않아도 됩니다. 서울에는 ‘한강’이 있습니다.




기본 자세를 익히다



<처음 접해보는 수상 스키에 대한 설렘으로 가득찬 이정미 매니저와 김민지 매니저.>



아주캐피탈 홍보마케팅팀 김동규 팀장, 이정미 매니저, 김민지 매니저, 박상현 매니저, 강세철 매니저는 금요일 오후 소소한 일탈을 감행하기로 합니다. 퇴근 길, ‘맥주나 한 잔!’ 대신 오늘만큼은 물 맛 좀 보기로 했습니다. 사무실에서 차로 이십 분 정도 떨어진 한강 잠원리버시티에서 수상 스키를 타기로 한 것입니다.


“사무실 가까운 곳에서 이런 여유를 즐길 수 있다니!”

“서울 살아도 한강이 얼마만이야!”


가벼운 옷차림에 마음까지 경쾌해진 이들은 리버시티에 도착하자마자 한 마디씩 합니다.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한자리에 모인 이들. 그런데 앗! 수상 스키를 타보는 것은 모두 처음입니다.


“처음인데도 탈 수 있어요?”

“가능해요?”


직접 수상 스키 지도자로 나선 리버시티 김백호 사장은 큰 소리로 “가능합니다!”라고 말합니다.


“자, 하라는 대로만 하시면, 누구든 다 타실 수 있어요. 즐겨봅시다!”


수상 스키는 양 발에 스키를 신고 모터보트에 매달려 달리는 여름 레포츠입니다. 무릎을 굽히고 허리를 뒤로 젖혀 중심을 잡으며 이동하기 때문에 허리에 강한 압박이 가해지는 것은 물론 보트가 끄는 힘에 대해 대항해 버티거나 넘어지지 않기 위해 팔과 어깨에도 힘이 들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준비운동으로 충분히 몸을 풀어 줘야 합니다. 또한 잘못된 자세로 오랜 시간 수상 스키를 즐기게 되면 목과 허리에 부담을 주고 허리와 목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균형을 잃고 넘어질 경우의 충격은 몸을 지탱해주는 허리 부위에 집중적으로 가해져 무리가 갈 수 있으니 기본 자세를 철저하게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백호 사장의 조언입니다. 모두 난생 처음인지라 비장한 결의를 한 눈빛으로 기본 자세를 익혔습니다. 기마 자세를 한 양쪽 다리의 균형을 유지하며 자세를 반듯하게 하려고 애써 봅니다. 무게중심이 한쪽으로 쏠리면 허리가 비틀거릴 수 있기 때문에 중심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여우와 늑대의 시간, 물로 나아가다



<기본 자세를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습 또 연습!>



“자, 이제 물 위에서 직접 해보는 겁니다. 기본 자세만 잊지 않으시면 모두 물 위에서 설 수 있어요.”


멘토의 단호한 어조에 “네!” 힘찬 구령이 절로 터져나옵니다. 수상 스키 장비는 무료로 대여해 줍니다. 장비를 착용하고 보트에 올랐습니다. 퍼러럭 퍼덕퍼덕! 강에서 불어오는 바람 소리로 이 도시가 꽉 차게 느껴지는 순간, 바람을 맞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탁 트입니다. 팀장과 매니저 사이, 매니저와 매니저 사이, 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런 사이를 넘어섭니다. 그저 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함께 맞으며 마음길이 탁 트인 사이가 됩니다.


보트가 내달리는 속도에 맞선 바람의 저항에 절로 “아!” 하는 함성이 터졌습니다. 이렇게 아주캐피탈 홍보마케팅팀은 강 위에서 하나가 되어 새로운 사이가 됩니다.



<여우와 늑대 사이의 시간, 일상을 벗어나 한강 위를 달립니다.>



여섯 시가 지나자 태양이 이지러지자 강의 물결이 금빛으로 출렁이기 시작합니다. 해가 긴 여름 저녁 여섯 시에서 여덟 시 사이는 낮에서 밤으로 옮겨가는 특별한 공간을 만듭니다. ‘여우와 늑대 사이’, 프랑스 속담이 지칭하는 바로 그 시간입니다. 여우는 꾀가 많고 영리한 낮의 시간을, 늑대는 야성적이고 통제되지 않은 밤의 시간을 상징하니, 해질 무렵은 여우인지 늑대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시간을 뜻합니다. 그 혼돈의 시간, 땅이 아닌 물 위에 서 있습니다.




<금세 기마 자세를 유지하며 균형을 잡은 김민지 매니저의 모습.>



평소 스키를 즐기며 운동으로 몸을 단련해 온 김민지 매니저는 중심을 쉽게 잡습니다. 휘청이는 듯하더니, 기마 자세를 유지하며 균형을 잡고 선다. “와, 민지 씨 멋지다!” 동료들의 응원이 터집니다. 그에 힘입어 배에 힘을 더 꽉 주어봅니다.



<가끔은 물속에서 허우적거리기도 합니다. 김동규 팀장의 모습>



어떻게 난생 처음 하는 것을 단박에 잘할 수 있겠나요. 누군가는 중심을 잡으려다 균형을 잃고 물속에서 허우적거리기도 합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시도해 본 것이니, 좀 나자빠져도 창피할 일이 아닙니다. 코치님이 끌어올려주면 다시 균형을 잡고 일어서면 될 일. 한강에 풍덩 몸을 담궜더니 시원합니다. 그렇게 한 번씩 물 위에서 실전 연습을 해보고, 다시 한 사람씩 번갈아 수상 스키를 탔습니다.



<아주캐피털 홍보마케팅팀 박상현 매니저가 수상 스키를 즐기고 있습니다.>



그 중 박상현 매니저는 처음 타 본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물 위에 똑바로 서서 물살을 가르고 직진입니다. 멀리서 응원하던 동료들도 잠시 숨을 죽입니다. 내가 물 위에 서 있는 것도 아니건만, 하나가 되어 카타르시스를 느낍니다. 팀워크란 바로 이런 순간이 아닐까요. 혼자서는 엄두도 못 낼 일도 여럿의 지지와 응원 속에서는 가능합니다. 


오늘 한강에서의 수상 스키의 도전이 아니었더라면, ‘물 위에 서다’라는 문장은 현실이 아닌 추상 속에 갇힌 것이 되고 말았을 테니, 할 수 있다면 뭐든 시도해보는 것은 그래서 소중합니다.


불과 두 시간 만에 다들 얼굴 표정이 달라졌다. 바람이 닿았던, 물살을 맞았던, 응원의 소리를 질렀던 그 얼굴은 이전의 얼굴과 확연하게 차이가 났습니다. 일상은 소중하지만, 가끔은 그 일상을 비껴나가야 삶이 건강해집니다. 어떤 리듬을 타듯 일상과 비일상을 넘나드는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해보고 싶다면, 여름 해질 무렵, 한강으로 나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저 멀리 다리 위로 줄지어 퇴근하는 차량들이 보입니다. 일상의 시간 밖에 서 있는 지금 이 순간만큼은 참 낯선 풍경입니다. 


※ 본 컨텐츠는 아주그룹 사외보를 위해 제작된 컨텐츠로 아주캐피탈 홍보마케팅팀이 수상스키 참여 및 협조해 주었습니다.




한강 수상 레포츠



수상 스키는 뚝섬 서울시수상스키협회와 잠원 리버시티, 망원 한강레포츠, 난지 사회체육수상스키연합회 등에서 강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문가의 지시대로 두세 번 타보면 혼자서도 탈 수 있다고 하니 도전해보세요.



난지 상암 선착장 :  서울 특별시 마포구 상암동 / 02-376-5616

난지 공원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한강난지로 162 / 02-3780-0611

이촌 공원 :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촌동 사촌5길30 / 02-3780-0551

망원 공원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나루길 467 / 02-3780-0601

여의도 공원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 68 02-761-4079

잠원 공원 : 서울특별시 서초구 잠원동 잠원로 / 26-10 02-3780-0531

잠실 공원 : 서울특별시 송파구 한가람로 65 / 02-3780-0511

뚝섬 공원 : 서울특별시 광진구 강변북로 139 / 02-3780-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