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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금융뉴스] 막오른 '모바일 결제 대전'…삼성·애플·구글 하반기 대격돌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7. 16. 10:40
막오른 '모바일 결제 대전'…삼성·애플·구글 하반기 대격돌

    

 

모바일 결제시장 선점을 위한 정보기술(IT) 강자들의 각축전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지배해온 삼성전자 애플 구글은 올해 하반기 모바일 결제시장에서 격돌합니다. 글로벌 IT 강자들이 일제히 뛰어든 것은 모바일 결제가 스마트폰의 킬러 콘텐츠(핵심 기능)가 될 것으로 보고 있어서입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세계 모바일 결제 거래액은 올해 1260억달러(약 140조원)에서 2017년 2200억달러(약 250조원)로 두 배 가까이 성장할 전망입니다.


모바일 결제란 신용카드 정보를 등록해둔 스마트폰을 이용해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비밀번호만으로 간단히 상품·서비스 대금을 치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크게 스마트폰을 활용한 오프라인 결제와 온라인·모바일 쇼핑몰에서 공인인증서나 카드번호 없이 손쉽게 결제하는 간편 결제로 나뉩니다.

 

IT기업들이 모바일 결제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자사 주력 제품이나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서입니다. 예컨대 삼성페이가 널리 쓰이면 스마트폰 판매량 확대에 도움이 됩니다. 네이버페이가 모바일 결제시장을 장악하면 더 많은 쇼핑몰이 네이버 검색에 웹사이트를 등록해 광고 수익을 늘릴 수 있습니다.

 

조성완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IT로 무장한 전자, 인터넷 회사들을 중심으로 모바일 금융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싸움이 더욱 가열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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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전문은행` 개인소유 되나

 

금융당국이 9월 중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접수를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현재 참여를 고려하고 있는 일부 기업들의 지배구조를 두고 논란이 일 조짐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 방안을 발표하고 1단계로 산업자본의 4% 이내 지분 참여만 허용하는 현행법 상에서 인터넷 전문은행을 허용했습니다. 이어 금융위는 2단계로 법 개정을 통해 대기업을 제외한 IT기업 등에 50% 지분 보유를 허용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현재 다음카카오, 부산은행-롯데, 경기도, 미래에셋증권, KG이니시스, 다날, 키움증권 등이 인터넷 전문은행 참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이중 일부 기업의 개인 지배력이 지나치게 강력해 인터넷 전문은행이 자칫 개인은행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보험, 증권 등의 경우 개인의 영향력이 강한 지배구조를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은행만큼은 이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신한은행의 경우 신한금융지주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은행 매각 과정에서 교보생명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지만 금융당국 관계자들은 신창재 교보그룹 회장이 교보생명 지분을 33.78% 보유하고 있는 점을 껄끄러워했습니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국민 정서상 개인이 은행을 지배하는 구조를 당국이 허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논란을 피하기 위해 1개 기업이 단독으로 인터넷 은행을 설립하는 것 보다 다수의 기업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지분을 분산해 보유하는 것이 인가에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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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銀, 내달부터 저축銀 대출 모집 대행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중은행이 저축은행의 대출을 모집 대행하게 됩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2일 전국은행연합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 등과 함께 '중금리 신용대출 활성화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시중은행이 저축은행의 대출 모집 대행을 한 후 대출이 성사될 경우 1∼2% 가량의 수수료를 얻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저축은행이 일반 대출 모집시 4∼5% 이하의 수수료를 제공하고 있는 데 따른 것입니다. 시중은행이 저축은행 대출을 모집 대행해 1∼2%의 수수료를 가져간 후 남은 3∼4%의 수수료는 고객의 대출 금리를 인하시켜주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중금리대출에 직접 나서고 있지만 수요를 모두 감당할 수 없어 저축은행과 연계하는 대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직접 상품을 파는식 보다는 부실 고객이나 저신용 고객을 저축은행에 소개해주는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모든 저축은행이 개별적으로 은행과 연계 대출을 할 수 없어 협회간 협약을 통해 진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며 "저축은행의 대출시 마진폭에 영향을 주는 게 아니어서 저축은행은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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