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금융뉴스] 1년 이상 거래 없는 통장 거래중지
1년 이상 거래 없는 통장 거래중지
1년 이상 거래가 없는 계좌 9,100여만 개가 순차적으로 거래 중지됩니다. 금융감독원은 장기 미사용 계좌가 범죄자금의 이동 경로인 대포통장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보고 이같이 조치한다고 7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13일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이달 중 국민·하나은행, 다음 달엔 신한·농협·기업은행이 장기 미사용 계좌의 거래중지에 나섭니다. 다른 은행과 금융회사들도 9월까지 이에 동참합니다.
금감원은 ▶ 예금잔액 1만 원 미만에 1년 이상 거래가 없는 계좌 ▶ 예금잔액 1만~5만 원에 2년 이상 거래가 없는 계좌 ▶ 예금잔액 5만~10만 원에 3년 이상 거래가 없는 계좌를 장기 미사용 계좌로 예시했습니다. 3월 말 기준으로 이런 계좌는 9,100여만 개이며, 2억여 개인 전체 요구불예금 계좌의 45% 가량입니다.
거래중지를 피하려면 은행별 중지 예정일 이전에 입출금 거래를 한 번 이상 해야 합니다. 거래중지가 됐다고 돈의 소유권이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다만 은행 창구를 방문해 금융거래 목적 확인서를 제출해야 계좌를 다시 쓸 수 있습니다.
금감원은 장기 미사용 계좌 고객이 전화로 계좌를 해지할 수 있도록 간편 해지 방안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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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자동차 선택폭 넓어졌다
'생애 첫차' 구매를 앞둔 2030세대들이 다양한 선택지를 앞에 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이 멋과 성능, 경제성 등을 내세워 고객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반떼'로 대표되는 국산 준중형차를 첫차로 선택하던 젊은 세대들은 최근 들어 자동차를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삼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금융프로그램 등을 통해 초기 구매부담이 줄면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수입차로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지난 5월 역대 최다 판매고를 올린 BMW가 여세를 몰아 8일 1시리즈의 최신형 '뉴 1시리즈'를 선보입니다. 지난 10년간 전 세계적으로 2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BMW 1시리즈는 3,000만 원대 가격으로 수입차에 입문하려는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도 이달 'B-Class'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해 젊은층 공략에 나섭니다. 2007년 국내에 첫선을 보였던 'B-Class'의 2세대 모델로 세련된 디자인과 편의사양, 그리고 메르세데스 벤츠만의 탁월한 운전성능까지 갖춘 모델입니다.
'내 생에 첫 SUV(My 1st SUV)'를 표방하는 쌍용자동차의 '티볼리'는 준중형 세단의 편중돼있던 첫차 구매자를 SUV로 몰아오고 있습니다. '티볼리'를 생애 첫차로 구매한 고객이 46.4%를 차지할 정도로 관심이 뜨거우며, 그 중 65%가 20~30대 고객입니다.
다채로운 색과 1.7 디젤 엔진을 내세운 현대자동차 '올 뉴 투싼'도 고려해볼 만 합니다. 실적악화로 고전 중인 현대차 라인업 중 유일하게 잘 팔리는 차종으로, 특히 젊은 고객들을 노린 '피버 패키지'는 아라 블루, 세도나 오렌지 등 다채로운 색깔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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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전 필요한 서민들 高利 대출로 내몰린다
신용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이용금액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20%나 하락했습니다. 현금서비스는 주로 단기자금을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한 수요자들이 대부분인데, 규제 강화로 유인 효과가 감소하면서 ‘급전’이 용이한 저축은행과 대부업체로 발길을 돌리고 있어서입니다.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는 2002년 이용액 357조4652억4500만원으로 정점을 찍었고, 이후 2003년 카드 사태를 계기로 현금서비스 한도를 제한하거나 리볼빙 신규 취급을 금지하는 등 규제가 강화되면서 감소 곡선을 그려왔습니다.
기존 현금서비스 이용 고객들은 카드론으로 이탈하거나 일부는 저축은행과 대부업체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발급 자격이 있으면 기본적으로 대출 한도가 제공되는 현금서비스와는 달리 카드론은 신용도가 우량해야 저렴한 이자로 대출이 가능하니 현금서비스에서 카드론으로 갈아타기 어려운 사람들은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를 찾고 있습니다.
대부업체 등은 심사 조건도 카드사보다 덜 까다로운데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규제를 비롯한 여건 변화가 없는 이상 현금서비스 시장의 추가적인 위축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