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금융뉴스] 고삐풀린 가계대출...한달새 10조 늘었다
고삐풀린 가계대출...한달새 10조 늘었다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은행 등 국내 5대 은행의 가계대출 규모가 지난 4월에만도 8조원 넘게 급증했습니다. 이들 5대 은행이 국내 가계대출 시장의 약 80%를 점유하는 것을 고려하면 4월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1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가계대출이 한 달에 10조원 안팎으로 증가한 것은 전례가 없었습니다. 지난해 정부가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완화한 후 가파르게 늘던 가계대출 규모가 말 그대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저금리와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이사철 대출수요 증가, 안심전환대출로 손실을 본 은행들의 공격적인 영업이 모두 맞물린 결과입니다.
금융당국은 최근 안심전환대출을 통해 가계부채를 변동금리에서 상당 부분 고정금리로 바꾸는 구조개선에는 소기의 성과를 냈으나 가계대출 총량은 전혀 제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본 기사는 서울경제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서울경제 기사 바로가기
외국계금융사 고객정보 유출 우려
알리안츠생명이 금융당국에 국내에서 수집한 일부 정보의 해외 본사 이전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씨티은행에 이어 국내에서 영업하고 있는 외국계 금융사들의 고객정보 엑소더스가 본격화될 조짐입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독일계 보험사인 알리안츠생명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일부 국내 전산설비의 본사 이전을 신청해 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전을 신청한 정보는 내부적으로 관리 중인 각종 데이터 수치 요약정보 및 통계정보입니다.
알리안츠 측은 이들 정보가 독일 본사 차원에서 글로벌 관련 자료를 모아 분석하고 전체 전략을 세우는데 필요하다는 점을 이전 사유로 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위 보험과 관계자는 "고객 개인정보를 해외로 이전하겠다는 것은 아니나 현행 '전산설비 위탁에 관한 규정'을 적용해 엄격하게 심사할 방침"이라며 "현재 금융감독원에서 구체적인 심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본 기사는 디지털타임스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디지털타임스 기사 바로가기
'핀테크 플랫폼' IT서비스 먹거리 급부상
IT서비스기업들이 인터넷전문은행을 비롯한 금융사를 세울 수 있도록 돕는 '핀테크 플랫폼 사업'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습니다.
13일 SK C&C(대표 박정호)는 인터넷전문은행을 위한 특화 IT서비스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SK C&C는 주력할 금융 IT서비스 시장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을 선정하고,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운영을 위한 '핵심 금융 플랫폼 개발'부터 '금융 시스템 구축·운영'까지 한번에 제공하는 '전담 IT서비스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고 전했습니다.
영업점 없는 은행인 '인터넷전문은행'은 인터넷·모바일·자동입출금(ATM기) 등 은행 업무의 대부분을 디지털매체에서 영위하는 은행으로 도입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SK C&C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은 여신·수신 등 코어뱅킹시스템과 금융 채널시스템 등 막대한 시스템 구축 비용으로 인해 수익 내기가 쉽지 않다"며 "이런 고민을 해결해 주기 위해 프리미엄서비스팀을 중심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전용의 IT서비스 지원 체계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본 기사는 디지털타임스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디지털타임스 기사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