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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금융뉴스] 연초부터 불붙는 2금융 M&A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1. 21. 14:07

연초부터 불붙는 2금융 M&A





지난 한 해 국내 금융산업의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큰손으로 떠올랐던 J트러스트와 SBI, 아프로서비스그룹(브랜드명 러시앤캐시) 등 3개사가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연초부터 다시 한번 자존심을 건 '인수 대전'에 들어갔습니다.


올 초 자산규모 업계 2위인 HK저축은행 매각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데다 동부에 이어 씨티·두산·산은캐피탈 등 굵직한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이 줄줄이 매물로 나오고 있어 치열한 눈치작전이 예상됩니다.


매물로 나와 있는 보험사까지 포함하면 10여개 안팎의 중대형 매물이 연초부터 인수전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SC저축은행 등 지난해 말부터 진행 중인 M&A 건까지 마무리되면 2금융권의 순위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HK저축은행의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골드만삭스를 매각 주간사로 선정하고 관련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이미 친애저축은행의 대주주인 일본계 자본 J트러스트와 SBI저축은행·아프로그룹 등에 인수 제안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국계 펀드에서도 HK저축은행 인수전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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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 채널혁신 넘어 신사업 진출





거미줄 같은 지점망을 가진 1금융과 달리 지점과 인력의 한계가 큰 카드사·저축은행·캐피털 등 2금융사는 채널 혁신을 생존의 키워드로 삼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초 카드사 정보 유출을 계기로 개인정보 보호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고객이 직접 콜센터로 전화하거나 정보제공 동의를 하지 않는 한 텔레마케팅(TM) 영업을 할 수 없게 되자 2금융의 채널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저축은행과 캐피털 등 2금융은 간편성에서만큼은 1금융을 앞섭니다. 아주캐피탈의 경우 평일 오후9시까지 채팅으로 상담해주는 '뉴다이렉트론'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정부가 검토 중인 인터넷은행 관련 규제 완화가 이뤄지면 2금융의 영업 반경은 더욱 확장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자동차할부금융 중심으로 돌아갔던 캐피털업계의 경우 경쟁 심화와 정부의 규제 강화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서고 있다. 지난해 아주캐피탈은 장기렌터카사업에 진출했습니다. 


단순한 채널 다변화에 그치지 않고 업종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구색을 갖추기 위해 신사업에 손을 대는 것이 아니라 컨설팅과 유통 등 금융 외 사업에 진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금융사 스스로가 다양한 산업의 판매 채널이자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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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연체금리 1%P 내린다



은행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할 경우 적용되는 연체이자율이 오는 3월까지 연 1%포인트 떨어집니다. 약정금리와 연체이자율을 더한 최고 연체이자율도 은행 별로 연 1~5%포인트 인하돼 연 17~21%에서 연 15~18% 수준으로 내려갑니다.


금융감독원은 20일 이 같은 내용의 은행권 연체금리 조정계획안을 확정하고 은행 별 전산개발 일정 등을 감안해 이달부터 3월까지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두 차례 내렸는데도 연체금리는 변화가 없어 대출자들의 불만이 커진 데 따른 조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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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대학생 대출금리 20% 이하로 낮추기로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의 대학생 학자금 대출 금리를 20% 이하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연리 30% 안팎의 높은 대출 금리에 시달리는 대학생들이 속출하면서 사회문제로까지 비화되고 있는 데 따른 조치입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난해 12월에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대학생 대출금리에 대한 점검을 했다"며 "20% 이상의 금리를 받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조만간 한번 더 저축은행 대학생 대출 금리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며 "금리를 규정을 하는 건 힘들지만 실질적으로는 20% 이하로 받도록 지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러한 감독당국의 인위적인 대출 금리 인하 추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출 당시 상황상 높은 금리로 신용대출을 받은 학생들이 돈을 갚지 못해 평균대출 금리가 높은 것"이라며 "저축은행 특성상 일반 은행 보다 금리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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