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보면 후회하는 2014년 12월 뮤지컬 공연 정보 한 눈에 살펴보기
2014년 12월 뮤지컬 공연 정보 한 눈에 살펴보기
이제 연말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모두들 즐겁고 알찬 연말을 보내고자 캠핑이나 겨울 스포츠, 여행 등을 계획하는가 하면 오래간만에 만나는 친구들과 한 해를 기억하기 위해 하나 둘씩 송년회 모임 약속을 잡는 모습도 많이 보입니다. 오늘은 이와 관련해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오붓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데 좋은 12월 뮤지컬 공연 정보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요즘 공연계에서 가장 '핫'하다는 뮤지컬 다섯 편을 지금부터 함께 만나러 가보시죠.
12월 뮤지컬 공연 정보 하나. 지킬 앤 하이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장소 :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기간 : 2014.11.21 ~ 2015.04.05
출연 : 류정한, 조승우, 박은태, 소냐, 리사, 린아, 조정은 등
좌석/관람료
VIP석 140,000원
R석 110,000원
S석 80,000원
A석 60,000원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작품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입니다. 이 작품은 2004년 대한민국 초연으로 첫 발을 디딘 이후 올해 10주년을 맞이하는 공연인데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작품입니다.
줄거리는 주인공인 지킬 박사가 인간 내면의 선과 악을 분리하는 실험을 스스로에게 행하면서 시작 됩니다. 의사인 지킬 박사는 선과 악을 분리하면 정신병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실험을 하려 하지만 피실험자의 동의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아 결국 자신의 몸에 약물을 주사해 비밀리에 실험을 감행합니다.
이 약물은 반응을 보이게 되고, 곧 박사의 내면 안에 있는 악의 존재인 하이드가 본성을 드러내면서 지킬 박사를 서서히 잠식해갑니다.
하이드의 힘은 지킬이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해지고, 하이드는 잔혹한 살인과 악행을 저지르고 다닙니다. 지킬은 실험이 실패했음을 깨닫고 이를 원래 상태로 되돌려 놓으려 하죠. 선과 악을 분리함으로써 인간의 이중성을 파헤칠 수 있을 것으로 믿었던 지킬의 도전은 과연 성공으로 끝날까요, 아니면 실패로 끝날까요?
이번 작품은 초연부터 지킬 앤 하이드 역대 최다 출연을 기록한 류정한, 스물네 살에 처음 출연한 후 매 공연마다 전석 매진이라는 흥행을 이끈 조승우, 그리고 주요 뮤지컬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꿰찬 실력파 배우 박은태가 출연해 열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12월 뮤지컬 공연 정보 둘. 그날들
뮤지컬 그날들
장소 : 대학로 뮤지컬센터 대극장
기간 : 2014.10.21 ~ 2015.01.18
출연 : 유준상, 이건명, 최재웅, 강태을, 김승대, 오종혁, 지창욱 등
좌석/관람료
VIP석 110,000원
R석 88,000원
S석 66,000원
뮤지컬 '그날들'은 한국인이 사랑했던 가수 故 김광석의 노래들을 토대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유능한 청와대 신참 경호원인 정학과 무영은 동기이자 절친한 친구인데요, 이러한 정학과 무영에게 한·중 수교를 앞둔 1992년 어느 날 '그녀'를 보호하라는 특별한 임무가 주어집니다. 그리고 세간이 흘러 20년 후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행사에서 대통령의 딸과 수행경호원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되죠.
이 작품은 20년이라는 시간적인 간격을 오가면서 두 개의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데요, 이야기의 빠른 전개와 무대 전환 등으로 관객으로 하여금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게 한다는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노래, 청와대 경호실이라는 신선한 배경을 소재로 삼아 초연 당시에도 화제를 몰고 왔습니다.
화려한 해외 뮤지컬 공연에 뒤지지 않는 흥행가도를 이어가고 있는 작품, 그날들. '지켜주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작품이 궁금하신 분들은 공연장으로 발걸음 해보시기 바랍니다.
12월 뮤지컬 공연 정보 셋. 킹키부츠
뮤지컬 킹키부츠
장소 : 충무아트홀 대극장
기간 : 2014.12.02 ~ 2015.02.22
출연 : 김무열, 지현우, 윤소호, 오만석, 강홍석, 정선아, 최유하 등
좌석/관람료
VIP석 140,000원
R석 110,000원
S석 80,000원
A석 50,000원
뮤지컬 '킹키부츠'는 현재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주목 받는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난해 4월 정식공연을 올린 지 3개월 만에 제67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음악상 등 6개 부문을 휩쓸면서 화제를 몰고 있기 때문입니다.
작품에서 '킹키(kinky)'라는 말은 '(성적으로) 특이한'이란 뜻이고, '킹키부츠'는 여장 남자들이 신는 높고 화려한 부츠를 가리킵니다. 뮤지컬 '헤드윅', '라카지', '프리실라' 등 인기 뮤지컬의 주요 소재인 성 소수자들이 이 작품에서도 주요 인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줄거리는 주인공 '찰리'가 파산 위기에 빠진 신사화 구두 공장을 가업으로 물려받으면서 시작됩니다.
<뮤지컬 '킹키부츠' 오리지널 공연>
회사를 살리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던 찰리는 우연히 여장남자인 '롤라'를 만나게 되고 그와 함께 여장남자들을 위한 '킹키부츠'를 만들어 틈새 시장을 공략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은 남자배우들도 굽 10cm이 넘는 높은 부츠를 신고 연기와 노래, 안무를 소화해야 합니다. 디스코와 팝,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음악과 화려하고 즐겁고 행복한 에너지가 밀도감 있게 꽉꽉 채워진 무대, 몰입감 넘치는 스토리에 푹 빠져들다 보면 일상 속의 스트레스도 절로 사라질 것만 같습니다.
12월 뮤지컬 공연 정보 넷. 원스
뮤지컬 원스
부제 : 음악으로 기억 될 사랑의 순간
장소 :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기간 : 2014.12.03 ~ 2015.03.29
출연 : 윤도현, 이창희, 전미도, 박지연, 강윤석, 임진웅, 이정수 등
좌석/관람료
R석 120,000원
S석 100,000원
A석 60,000원
휠체어 S석 100,000원
휠체어 A석 60,000원
오케스트라피트석 120,000원
뮤지컬 '원스'는 동명의 영화를 무대 위로 옮겨온 작품입니다. 최근 흥행한 '비긴 어게인'의 메가폰을 잡았던 존 카니 작품이 2006년에 만든 데뷔작 원스는 '폴링 슬로우리(Falling Slowly)', '이프 유 원트 미(If you want me)' 등 주옥 같은 명곡으로 당시 아카데미상 주제가상과 로스엔젤레스 영화 비평가상의 최고 음악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뮤지컬은 영화를 감동적으로 봤던 분들이라면 꼭 챙겨보시기를 권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뮤지컬 원스는 원작의 정서를 유지하면서도 뮤지컬로서의 정체성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느 브로드웨이 작품과는 차별화된 모습입니다. 대형 뮤지컬에서 등장하는 오케스트라 대신 12명의 배우들이 직접 무대 위에서 기타,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만돌린, 아코디언, 베이스, 드럼 등을 연주하고 노래하고, 심지어 안무까지 소화해야 합니다.
제작진은 각자 역할에 맡는 배우를 캐스팅하기 위해 장장 5개월이 넘은 오디션을 거쳤다고 합니다. 20년 넘게 록 밴드의 보컬리스트로 활약했던 가수 윤도현이 주인공 역을 거머쥐었지만, 그 역시 오디션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공정하게 '실력' 하나로 발탁된 배우들은 든든함과 묵직한 무게감을 줍니다. 음악을 사랑하시는 분들, 음악으로 힐링하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 드리고 싶은 공연입니다.
12월 뮤지컬 공연 정보 다섯. 조로
뮤지컬 조로
장소 :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기간 : 2014.12.05 ~ 2015.01.03 관람시간 자세히보기
출연 : 김우형, 휘성, 키, 서지영, 김여진, 선데이, 조순창 등
좌석/관람료
[평일가(화~목,금요일 낮 공연)]
VIP석 120,000원
R석 100,000원
S석 80,000원
A석 60,000원
B석 40,000원
[주말가(금요일 저녁공연,토,일,공휴일)]
VIP석 130,000원
R석 110,000원
S석 90,000원
A석 70,000원
B석 50,000원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작품은 뮤지컬 '조로'입니다. 이 작품은 2008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된 후 2011년 국내에 처음 선보였는데요, 올해 작품은 왕용범 연출이 캐릭터만 그대로 가져와 새롭게 재창작했습니다. 원래 뮤지컬 조로는 1919년 존스턴 맥컬리가 집필한 단편 소설 '카피스트라노의 저주'를 무대로 옮긴 것이었습니다.
원작은 고향 사람들을 지키고 아버지의 복수를 하기 위해 마스크를 쓴 전설의 영웅이 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렸는데요, 올해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음악감독이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뮤지컬은 전작과는 완전히 다른 '리부트(Reboot)' 버전으로 원작의 조로가 모습을 감춘 지 20년 뒤의 캘리포니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바로 죽을 뻔했던 평범한 청년 디에고가 집시 여인과 신부의 도움을 받아 조로로 변신해 백성을 착취하는 라몬 대령에 맞서는 이야기이죠.
뮤지컬 조로는 집시킹즈의 음악을 중심으로 라틴음악의 정열적인 느낌을 극대화했고 캐릭터의 감정선과 드라마에 힘을 실었습니다. 스페인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옮겨놓은 무대와 박진감 넘치는 검술 장면은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억압받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가면을 쓴 영웅으로 거듭나는 조로의 유쾌 통쾌한 활약상이 궁금하신 분들은 꼭 관람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출처
지킬 앤 하이드, 그날들, 조로 : 인터파크 티켓
킹키부츠 : http://www.manrepeller.com, http://www.oandmco.com
원스 : http://www.nywaterway.com, 인터파크 티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