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연결하다/컬쳐&트렌드

세계 각국 온천 여행 명소 BEST!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11. 25. 11:47

세계 각국 온천 여행 명소 BEST!





겨울이 성큼 다가오면서 온천 여행이 큰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뜨끈뜨끈하게 몸을 녹여주는 온천은 추운 겨울철 즐기기 좋은 여행지 중 단연 으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국내 유명 온천을 소개해드리는 것에 앞서 전 세계 각국의 이름난 온천 여행 명소들을 소개해보려 하는데요, 올 겨울 해외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여행 코스에 온천을 함께 고려해보셔도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온천의 역사



온천이란 지하수가 지열에 의해 평균 기온 이상으로 더워져서 지표로 용출되는 샘을 말합니다. 엄격하게 말하면 온천은 용출 지점의 연평균기온과 비교하여 그보다 온도가 높을 때를 말하는데요, 그러므로 용출 지점이 위치하는 위도나 기후에 따라 온천의 온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국가마다 온천의 기준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대체로 체온을 기준으로 하여 체온보다 온도가 높을 때를 온천이라고 부르며, 그 이하일 때를 냉천이라고 합니다.


독일에서는 20℃ 이상의 광천을 모두 온천이라고 하는 반면 우리 나라와 일본은 25℃ 를 기준으로 25℃ 이하는 냉천, 25-34℃ 는 미온천, 34-42℃ 는 온천, 42℃ 이상은 고온천으로 구분합니다. 이처럼 온천의 정의는 각 나라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인류가 이러한 온천을 이용한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습니다. 최초의 온천을 이용한 사람은 그리스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히포크라테스는 온천수를 이용한 치료효과를 주창했으며 몸을 청결하게 하는 목욕으로 발전되었습니다. 로마시대에는 대 욕탕이 만들어져 일반 시민들도 온천목욕을 즐길 수 있게 되었고 르네상스 이후 온천욕은 유럽전역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유성온천이 백제시대부터 알려져 있었고 태조 이성계가 황해도 평산의 평주 온천을 즐겨 찾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온천 여행 명소 살펴보기




일본 쿠사츠 온천





일본의 온천은 3000천년이 넘는 전통으로도 유명합니다. 그 중에서도 평야가 남동쪽으로 끝없이 펼쳐진 일본의 군마(群馬)현에 위치한 쿠사츠(草津)의 온천은 무수히 많은 일본 온천 중에서도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온천입니다. 여행객은 물론 일본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많고 일본의 온천 중에서도 가장 만족도가 높은 온천이 바로 이곳, 쿠사츠 온천이라고 합니다. 


'온천의 천국'이라 불리는 쿠사츠는 지역 곳곳마다 온천이 넘쳐납니다. 이 일대에서 무려 100여 곳에서 하루 평균 5300만ℓ의 온천수가 솟아납니다. 이 최대의 원천은 '유바타케(온천탕 밭)'. 이곳은 쿠사츠의 얼굴이자 중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탕 가까이 발을 디디면 강렬한 유황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온천수 온도는 약 55도로 나무를 만든 큰 통들을 띄워 온도를 식히는 진풍경이 매일같이 펼쳐집니다. 


이곳 온천수는 막부 초대 장군이었던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비롯 8대 요시무네, 이에하루 등이 이곳 온천수로 목욕하기 위해 뜨거운 물을 나무통에 가득 채워 에도성까지 운반했을 정도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또, 이곳 온천수는 피부미용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우스갯소리로 '상사병을 제외한 모든 병이 치료된다'는 말이 전해질 정도로 온천수 안에 좋은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는데요, 산자락의 계곡을 따라 온천수가 흘러나오는 광경이 매우 매력적인 온천입니다.




독일 바덴바덴





독일의 바덴바덴은 아직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계 최대의 온천 휴양지로 손꼽히는 온천도시입니다. 독일 최고의 부자 도시라고도 하는 바덴바덴은 남서부 바덴뷔르템베르크 주, 슈바르츠발트의 오스 강 중류를 따라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곳은 19세기 중엽 빅토리아 여왕과 나폴레옹 3세가 치료 효과가 있는 바덴바덴의 온천을 즐겨 찾았던 이래로 유럽의 '여름철 수도'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바덴바덴의 상징, '프리드리히' 온천은 그 자체가 2000년의 역사를 지닌 로마시대의 온천 유적지로서, 열여섯 개의 방을 지나며 온천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옛날 카라칼라 황제가 온천욕을 즐겼던 자리에 최근 현대식 대형 온천으로 완공된 '카라칼라' 온천은 실내외에 30여 개의 다양한 온천시설과 사우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오늘날 바덴바덴은 다시 한번 레저와 위락 중심지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바덴바덴에는 슈바르츠발트 주변으로 480㎞가 넘는 하이킹 코스가 있고 20㎞에 달하는 자전거 길도 농장을 가로질러 구불구불 이어져 있어 자연을 만끽하는 여행과 온천을 동시에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인체에 이로운 이온 성분이 다량 함유된 바덴바덴 온천을 치료를 목적으로 찾아오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대만 신베이터우






대만은 100여 곳의 온천지역을 거느린 온천 강국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타이베이 도심에서 50분 거리의 신베이터우에 자리 잡은 베이터우 온천마을인데요, 최근 큰 인기를 누린 여행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에 등장하기도 해 요즘 한국인들로부터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베이터우 온천의 발원지는 지열곡인데요, 이 이름은 땅 속에서 끓어 오르는 유황 냄새와 뜨거운 연기가 피어 오르는 장면이 마치 지옥과 같다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베이터우 온천은 대만의 대표적인 탕치 온천으로 유명합니다. 유황석에서 뿜어 나오는 방사성 물질이 병을 치료하는 데 효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인 온천 에티켓은 세계의 다른 온천들과 동일한데 이곳에서는 몇 가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입실 전 모발을 잘 고정시켜야 한다는 것이죠. 또, 베이터우 온천은 탕 내에서 때를 미는 등의 행위는 절대 불가합니다. 


베이터우는 저렴한 온천탕부터 고급 온천 호텔까지 선택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럭셔리한 온천 리조트에서 힐링을 원한다면 5성급 그랜드 뷰 리조트 베이터우가 적당합니다. 


가격이 합리적인 온천 리조트를 즐기고 싶다면 로열 시즌스 호텔 핫 스프링도 좋은 선택입니다. 로열 시즌스 호텔 핫 스프링은 사자 모양 수도꼭지에서 콸콸 쏟아지는 온천 물을 호텔 욕실에 앉아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중 욕탕은 남녀 혼욕으로 수영복을 착용한 채 즐길 수 있는 야외온천탕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스위스 로이커바트





스위스에도 온천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바덴, 로이커바트 등이 유명합니다. 로이커바트는 걸어서 30분 정도면 다 돌아볼 수 있는 작은 마을이지만 하루에만 3900만의 온천물이 솟아나고 30여 개의 온천이 밀집된 온천마을입니다. 온천수의 온도는 섭씨 51도이며 모든 온천수가 온천 대수층에서 솟아올라 칼슘과 유황성분이 풍부하기로 유명합니다. 특히 이곳의 천연 온천은 고대 로마시대부터 신비한 효능이 널리 알려진 덕분에 고대 로마인들은 온천을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합니다. 이후로도 로이커바트는 괴테, 마크 트웨인, 레닌을 비롯한 유명인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온 온천 명소로 자리잡았습니다.


로이커바트 온천을 즐기기 위해서는 수영복을 지참해야 하며 온천탕을 보유한 호텔을 미리 알아보고 투숙하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대표적인 곳으로는 린드너 호텔이 있는데요, 린드너 호텔의 체크인 시각은 4시이며 미리 도착한 투숙객에게는 온천을 개방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알프스의 자연을 배경으로 즐기는 온천욕의 즐거움은 말할 수 없이 환상적인데요, 그야말로 대자연에서 하나 되는 기분을 맛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남녀 탈의실의 구분이 없다는 점은 다소 불편한 점으로 손꼽힙니다. 로이커바트에는 실내 온천도 있지만, 이곳에서 제대로 된 온천을 즐기려면 반드시 야외에서 온천욕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찾아가는 길은 발레 주의 로이크(Leuk) 역에서 알프스 산길을 따라 버스로 약 30분 이동하면 로이커바트(Leukerbad)에 도착합니다. (제네바 공항에서 기차로 약 2시간 반, 취리히에선 약 4시간이 소요됨)




세계 각국의 온천 문화





세계 각국의 온천들은 지역별로 조금씩 특성과 이용방법이 다르지만 ‘위생과 안전’은 만국이 공통입니다. 온천장으로 들어가기 전에 몸을 깨끗하게 씻어야 하며, 음주 후에는 온천에 절대 들어가면 안 됩니다. 실내에 있는 유황온천은 환기가 잘 되는지를 살펴야 하며, 30분 이상의 오랜 입욕도 좋지 않습니다. 호흡이 가빠지거나 어지러움이 느껴지면 즉시 입욕을 중지하고 주변의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또, 일본의 온천은 남탕과 여탕의 위치를 매일 바꾸는 곳이 많으므로 입욕 전 체크해야 합니다. 일본의 일부 지역이나 유럽의 몇몇 온천들은 남녀 혼탕도 남아 있습니다. 독일 바덴바덴을 대표하는 프리드리히 온천이나 카라칼라 온천은 온천탕 안으로 입수할 때 옷을 완전히 벗고 들어가야 하며 남녀 혼탕이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지역마다 각기 다른 정서와 문화를 가지고 있는 만큼 이를 존중해주면서, 남녀 혼탕에서 모르는 사람을 뚫어지게 바라보는 행위는 어느 나라에서나 당연히 실례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출처 


쿠사츠 온천 : www2a.biglobe.ne.jp, http://blog.livedoor.jp, http://ntabi.kr

바덴바덴 온천 : http://www.tourist-destinations.com, http://www.carasana.de, http://www.tourism-bw.com

신베이터우 온천 : http://1url.kr/nux, http://babbitwang.pixnet.net, http://xn--vcs164h.com

로이커바트 온천 http://unofficialnetworks.com, http://www.pinterest.com, http://wanderingcarol.com

온천문화 : https://moonrakercharters.rezd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