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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금융뉴스] 페이팔·알리페이 국내 진출 땐 시장 잠식 우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9. 29. 18:16

페이팔·알리페이 국내 진출 땐 시장 잠식 우려





미국 페이팔(PayPal)과 중국 알리페이(Alipay) 등 해외 유명 간편결제서비스업체가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 시장이 급격히 잠식당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여신금융협회는 28일 내놓은 ‘간편결제서비스 확대에 따른 환경변화 요인 점검 결과’ 보고서에서 이렇게 지적했습니다. 페이팔은 미국의 대표적인 온라인장터인 이베이의 자회사로, 전 세계 198개국 1억 4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전자지급결제대행(Payment Gateway·PG) 업체입니다. 알리페이는 최근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한 알리바바 그룹 계열사로 34개국 8억 5000만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보고서를 쓴 이효찬 여신금융협회 조사연구센터장은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는 질적인 차이가 크지 않아 규모의 경제를 이미 갖추고 보안성도 뛰어난 해외 대형 PG 업체가 매우 유리하다"면서 "이들이 낮은 수수료를 앞세워 국내 시장을 공략하면 (국내 업체들이) 막아내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협회는 페이팔이 한국에 진출할 경우 국내 쇼핑몰에 2.36∼3.97%의 수수료를 부과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는 국내 쇼핑몰이 국내 PG 업체에 지급하는 수수료(3.4∼4.0%)보다 훨씬 저렴한 수준입니다. 이 센터장은 “국내 PG 업체가 시스템 구축과 보안 강화로 (해외 업체와의 경쟁에) 대비해야 하지만 이렇게 되면 비용 증가에 따른 국내 쇼핑몰 수수료 상승의 부작용이 야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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