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금융뉴스] 금리 1%대 은행예금 등장에..다시 주목 받는 저축은행들
금리 1%대 은행예금 등장에..다시 주목 받는 저축은행들
최근 은행의 낮은 예·적금 금리 때문에 저축할 맛이 안 난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고 생각하지만 몇 달만 지나도 금리가 내려가기 일쑤입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까지 낮아져 1%대 정기예금까지 등장했습니다. 은행권 전반이 이렇다보니 금리 0.1%에도 민감한 사람들은 불과 3년 전 부실대출 사태로 홍역을 치렀던 저축은행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18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1년 만기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연 2.75%, 정기적금 평균금리는 연 3.48%입니다. 아주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은 최대 연 2.9% 금리를 보장하고, 웰컴저축은행은 최근 정기예금 금리를 연 2.6%에서 연 2.7%로 인상했습니다. 2% 초중반대로 형성된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와 차이가 납니다.
본 기사는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국민일보 기사 바록가기
대기업위주 신용내려 '충격'
국내 기업들의 신용평가가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것은 주목해야 할 대목입니다. 특히 국내 3대 신용평가사들에서 예외 없이 이런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가 올해 등급을 낮춘 기업 수는 크게 늘어났습니다. 한기평이 21개에서 32개로 늘었고, 나이스신용평가도 17개에서 30개로 증가했고 한신평 역시 12개에서 22개로 늘어났습니다.
지난 상반기 신용등급이 하락한 기업이 대부분 대기업이라는 사실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집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용등급이 내려간 기업들은 총 32개로 이 중 동부건설, KT렌탈, 코오롱글로벌,포스코, 한진중공업 등 대기업군에 속하는 하락 업체 수가 30개나 됩니다.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한때 등급 상승을 주도했던 대기업군에서 최근 등급하락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업종 대표 기업이라 하더라도 업황 악화에 따른 등급 하락 압박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뜻합니다.
본 기사는 매일경제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매일경제 기사 바록가기
年1%대 적금 등장..주택대출, 3%대 초반 '뚝'
1년 만기 금리가 연 1%대인 적금 상품이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시중은행들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본격적으로 예·적금 금리를 낮추기 시작한 데 따른 것입니다. 신규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다시 사상 최저치로 떨어짐에 따라 이와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연 3% 초반대까지 하락하게 됐습니다.
한국씨티은행은 18일 ‘원더풀라이프’ 적금의 1년 만기 기본금리를 종전 연 2.3%에서 연 1.9%로 0.4%포인트 내렸습니다. 시중은행의 적금 금리가 연 1%대까지 떨어진 것은 처음입니다. 씨티은행은 수시입출식 통장인 ‘참착한통장’ 금리도 종전 최고 연 2.5%에서 연 2.25%로 0.2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외환은행도 이날 예금금리를 최대 0.08%포인트, 적금 금리를 최대 0.1%포인트 인하했습니다. 국민은행은 이날부터 ‘국민수퍼정기예금’의 금리(1개월 만기 기준)를 연 2.11%에서 연 2.06%로 내렸습니다.
예·적금 금리 인하는 다른 은행으로 확산될 예정입니다.
본 기사는 한국경제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한국경제 기사 바록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