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경보 발령에 대비하는 자세! 예방접종과 그 외 대처방법 살펴보기
일본뇌염 경보 발령에 대비하는 자세! 예방접종과 그 외 대처방법 살펴보기
안녕하세요, 아주캐피탈 공식 블로그 '아주 특별한 하루'를 찾아주신 여러분~! 8월에서 10월, 모기의 활동이 가장 왕성해짐에 따라 최근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일본뇌염 경보는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38개 지역에서 진행하는 일본뇌염 유행 예측사업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 채집되고, 전체 채집 모기의 50% 이상을 차지할 때 발령됩니다. 이번 경보는 부산에서 지난달 28~29일 채집된 모기를 바탕으로 내려진 것으로, 총 채집 모기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3.3%를 차지했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일본뇌염은 어떤 질병이며 어떻게 대처해줘야 하는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뇌염의 원인과 증상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Japanese encephalitis virus)에 감염된 작은 빨간 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 뇌염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혈액 내로 전파되는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의해 급성으로 신경계 증상이 나타나는 감염병입니다. 매개 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증상이 없지만, 일부에서 뇌염으로 진행돼 고열·두통·복통·경련·혼수·의식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고열(39∼40도), 두통, 현기증, 구토, 복통, 지각 이상 등의 증세를 보이게 됩니다. 증상이 나타나는 감염의 경우, 모기에 물린 후 5∼15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는데 이때는 두드러지는 증상이 거의 확인되지 않으며, 뇌염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고 회복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의 발생 비율이 높아집니다.
이러한 일본뇌염에 특이적인 치료법은 없으며, 뇌염 발생 시 마비, 중추신경계 이상, 기면증, 섬망 등 심각한 후유증이 남거나 사망에 이르는 비율은 50∼60%에 이르기 때문에 아주 무서운 병입니다. 일본뇌염은 연령이 낮을수록 그 증상이 더욱 심해집니다. 영유아와 소아는 시기에 맞춰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해야 하죠.
일본뇌염 예방접종 시기는?
생후 6~12개월까지는 모체로부터 받은 면역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생후 12개월 이후에는 일본 뇌염에 대한 면역이 없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12~24개월 사이에는 예방접종이 시작되어야 합니다. 현재 일본뇌염 예방 백신은 ‘사백신’과 ‘생백신’ 두 종류가 있습니다. 어떤 백신을 접종할 것인지는 전문의와 상의한 뒤 정하면 됩니다.
1) 사백신 접종 시기
· 1차_기초접종: 12~24개월
· 2차_기초접종: 1차 접종 후 1~2주 후
· 3차_기초접종: 2차 접종 후 12개월 후
· 4차_추가접종: 만 6세
· 5차_추가접종: 만 12세
2) 생백신 접종 시기
· 1차_기초접종: 12~24개월
· 2차_기초접종: 1차 접종 후 12개월 후
· 3차_추가접종: 유행상황에서 1회 추가접종 가능
사백신의 경우 1차로 생후 12∼24개월 안에 접종을 받은 뒤 12세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접종을 받아야 하며, 생백신은 생후 12∼24개월 안에 1차 접종을 받고 나서 1년 뒤 2차 접종을 받으면 됩니다.
모기를 피하는 방법, 모기에 물렸을 때 대처 방법
1. 모기를 피하는 방법
- 모기가 싫어하는 식물 키우기
모기가 있다고 해서 집안에 살충제를 계속 뿌리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가 있겠죠? 이때는 모기가 싫어하는 향을 내는 식물을 방 주위에 비치해두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대표적인 식물로는 박하와 구문초, 아래향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 식물들은 집안에 시원하고 은은한 퍼뜨리는데, 이는 모기가 가장 싫어하는 향이라고 합니다.
- 천연 방향제 사용하기
계피와 레몬 껍질 등은 특유의 강한 향 때문에 모기가 싫어하는 것들 중 하나입니다. 계피를 잘게 부수어 망에 넣은 뒤 창문이나 문 앞에 두면 모기를 쫓을 수 있고 계핏가루를 활용해 만든 수정과를 마시면 피부에서 사람들은 잘 인지하지 못하는 계피향이 배어 나와 모기가 잘 물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 오렌지와 레몬 껍질을 바싹 말린 뒤 불을 붙이면 천연 모기향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이렇게 활용하고 남은 재를 주머니에 담아주면 방향제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모기가 싫어하는 향을 집안 구석구석 놓아두면 향이 집안에 물들어 인체에서 나는 땀 냄새를 흩트리고 모기에게 혼란을 줍니다. 독한 모기향이나 모기 매트가 없던 옛날, 조상님들은 모기를 퇴치할 때 이렇게 집안 곳곳에 향신료를 두거나 먹는 음식으로 모기를 퇴치했다고 합니다. 조상님들의 삶의 지혜가 엿보이는 대목이 아닐 수 없죠?!
- 방충망, 배수관 점검은 필수
아파트 고층에서 사는데도 불구하고 모기에 물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엘리베이터와 배수관 등을 타고 모기가 올라오기 때문입니다. 방충망이 있어도 방충망과 벽이 만나는 틈새, 베란다 배수관 등을 살펴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써주셔야 합니다. 철물점에서 방충망을 구입해 알맞은 크기로 자른 후 환기구와 배수관 구멍에 들어맞게 설치하거나,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뚜껑 등을 덮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 현관문에 모기 기피제나 살충제, 천연 방향제 등을 뿌리거나 걸어두는 방법도 좋습니다.
- 습한 환경 개선
모기가 가장 좋아하는 환경은 습한 환경입니다. 집안에 물이 고인 곳이 있다면 그곳에서도 얼마든지 서식할 수 있으므로 주방이나 욕실, 베란다, 다용도실 등 물이 고인 곳이 있는지 항상 확인하고 물기를 제거해주셔야 합니다.
- 몸을 청결하게 관리하기
모기는 사람의 체온, 습도, 호흡할 때 내뱉는 이산화탄소, 땀으로 분비된 지방산과 젖산, 화장품 등의 냄새에 이끌려 날아듭니다. 따라서 취침 전에 가볍게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면 피부의 분비물을 씻어내고 체온을 약간이나마 떨어뜨릴 수 있어 모기의 접근을 조금 더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야외 활동 시 주의사항
모기는 생활오수가 섞인 개천과 하수, 정화조 등에서 주로 번식합니다. 하지만 나무 구멍이나 낙엽 위에 고인 물, 염분이 있는 해안가 바위 웅덩이 등 또한 모기들의 주요 서식지이기 때문에 야외 활동 시에는 가급적 밝은 색상의 긴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모기나 진드기가 많은 풀숲 위에서는 눕지 않아야 하며 야외 활동 시에는 반드시 샤워 후 옷을 세탁하셔야 합니다.
이외에도 주로 실내 벽에 붙어 휴식을 취하는 모기의 습성을 파악해 잘 때 가급적 벽에서 멀리 떨어져 자는 것도 모기를 피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2. 모기에 물렸을 때 대처하는 방법
- 상처 부위에 침 바르지 않기
항간에는 알칼리성인 침의 성분이 벌레 독의 산성을 중화하므로 모기 물린 데 효과적이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지만 사실 그 효과는 미미합니다. 오히려 침 속에 있는 구균들에 의해 피부염이나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 상처 부위 긁거나 상처 내지 않기
모기 물린 곳은 보통 가려움증 및 부종이 동반되는데, 이때 손으로 모기 물린 곳을 긁거나 잘 알려져 있는 '십자가'모양을 만들어 손톱으로 모기 물린 곳을 누르는 방법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럴 경우 피부 표면의 상처로 세균이 침투해 연조직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모기가 물고 있을 때 손으로 잡지 않기
모기가 물고 있을 때 손바닥으로 잡는 것은 모기 몸에 있는 바이러스가 피부 속으로 감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 모기가 물린 상처, 얼음으로 진정시키기
모기 물린 부위는 흐르는 물로 씻어낸 뒤 얼음 찜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얼음이나 찬물을 이용하면 피부 및 피하 혈관을 수축시켜 독소가 퍼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으며 가려움증을 다소 완화할 수 있습니다. 붓기와 가려움이 약간 가라앉았다면 연고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이어서 어린 아이들이 모기에 물렸을 때는 얼음 찜질을 해서 가려움을 완화한 후 손으로 긁지 못하게 밴드를 붙여주는 것이 흉터 없이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모기는 20m 밖에서도 동물이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감지해 먹이 대상을 물색하는 곤충입니다. 특히 아미노산과 같은 대사 분해 물질을 활발하게 생성하는 아기는 열이 많고 땀을 많이 흘리므로 여름철에는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일본뇌염 예방접종과 모기에 대한 대처 방법을 소개해드렸는데 잘 살펴보셨나요? 모기의 활동은 8월에 가장 활발해지며 10월 하순까지도 이어지므로 방충망을 점검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셔야 합니다. 다음 번에도 다양하고 알찬 정보로 다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리며 오늘의 이야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