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금융뉴스] 20대 信不者 70%, 1년도 안돼 "빚 깎아달라"
20대 信不者 70%, 1년도 안돼 "빚 깎아달라"
취업난으로 수입이 변변치 않은 일부 20대들이 고금리의 빚을 쉽게 지면서 결국 빚을 제때 갚지 못해 신용불량의 늪에 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0년 1월부터 2014년 5월 31일까지 4년 반 동안 신복위의 전체 채무조정자 23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20대는 1만1655명으로 전체의 4%에 불과하지만 고금리의 제2금융권(카드·저축은행·대부업·서민금융)에서 빌린 채무 비중은 49.4%로 가장 높았습니다.
0대들이 모든 연령대 가운데 가장 많이 고금리 대출에 노출돼 있는 것입니다. 30대들의 제2금융권 채무 비중은 41.7%, 40대 39.2%, 50대 40.3%, 60대는 44.1%로 20대의 49.4%보다 모두 낮았습니다. 20대의 대부업체 이용률(8.4%)은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고, 저축은행·상호금융 이용 비중도 22%로 50대의 7.8%보다 3배가량 높았습니다.
실제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3개 이상 금융회사에 빚을 지는 다중(多重)채무자의 신용불량자 비율은 20대가 12.2%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30대 이상의 경우 이 비율은 6.3%인데, 20대가 이보다 2배가량 높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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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에겐 더 뼈아픈 LTV 완화의 '두 얼굴'
#. 최근 지방 연립주택에 거주하는 K씨(40)는 이달부터 정부가 완화된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적용한다는 이야기에 은행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연립주택의 담보대출한도는 기존과 동일하다'는 답변만 들었습니다. 고금리의 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에서 1금융권으로 '이자 갈아타기'를 기대했던 그는 "결국 우리 같은 서민에게는 정책효과가 없다"는 좌절감만 맛본 채 발길을 돌렸습니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실제 지방 대부분 지점에서 연립.다세대의 LTV 한도를 기존 60%에서 멈추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6%대 중반이 넘는 저축은행이나 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는 서민의 경우 1금융권으로 '이자 갈아타기'를 통해 금융비담을 줄이려는 시도가 사실상 거의 불가능해졌습니다.
지난 1일 LTV.DTI(총부채상환비율) 완화가 적용되자 소위 부자동네인 강남 고가 아파트를 위주로 매매가가 들썩였을 뿐 서울 지역 연립과 다세대 평균 매매가는 오히려 7월 들어 더 하락했습니다.
부동산 업계는 이 같은 연립.다세대 소외 현상이 일선 은행 대출창구에서 LTV 완화 효과를 거의 보지 못하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실제 서울 서초구.도봉구.노원구 3개 자치구의 K은행 대출창구에 문의한 결과 연립주택의 LTV 최고 한도는 67%(다세대 68%)로 7%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서울 지역의 LTV 한도가 7%가량 올랐음에도 연립주택의 소유자가 저축은행이나 제2금융권 등 고금리에서 제1금융권으로 '이자 갈아타기'를 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자동차 부품가격 인터넷 공개 수리비용 폭리문제 해소 기대
자동차 부품 가격 합리화를 위한 정부 정책이 본격 가동되고 있습니다. 대체 부품 인증제를 통해 자동차 수리비 합리화를 추진한 데 이어 자동차 부품의 소비자 가격을 인터넷에 공개토록 한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자동차 부품의 가격과 공임 등을 알 수 있어 일부 자동차 제작사의 수리비 폭리 문제 등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자동차제작사가 판매하는 자동차부품의 소비자 가격을 공개하도록 하는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자기인증요령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지난 2일부터 시행했습니다.
부품가격 공개 대상은 수입차를 포함해 국내에서 자동차제작자가 판매한 자동차에 사용되는 자동차부품입니다. 현대·기아·한국GM·르노삼성·쌍용 등 국내 브랜드와 수입차 브랜드인 BMW·메르세데스-벤츠·폴크스바겐·아우디·렉서스 등이 해당됩니다.
이들 자동차제작사가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최소단위인 파셜, 어셈블리 등으로 부품가격을 공개하게 됩니다. 파셜이나 어셈블리는 몇 개의 작은 부품을 조립해 만든 덩어리 부품입니다.
토부 자동차운영과 관계자는 “부품가격을 공개함으로TJ 자동차 소비자의 알권리를 보호하고 자동차 부품가격의 투명성 확보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