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금융뉴스] 온라인 결제, 공인인증서 없어도 문자메시지로 가능
온라인 결제, 공인인증서 없어도 문자메시지로 가능
앞으로 신용카드로 30만원 이상 온라인 쇼핑을 할 때도 공인인증서 없이 휴대폰 문자 인증 등을 통해 물건을 살 수 있게 됩니다. 여신금융협회와 신용카드사들은 소비자가 공인인증서 대신 휴대폰 문자메시지(SMS)나 자동응답전화(ARS)를 활용할 수 있는 인증 방식을 이달부터 도입할 예정이라고 3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이 외국인들의 한국 쇼핑몰 이용 어려움 등을 들어 공인인증서 폐지를 지시한 데 이어 지난 5월 금융위원회가 공인인증서를 꼭 사용하지 않아도 되도록 관련 규정을 바꾼 데 따른 것입니다.
SMS 인증이란 휴대폰 문자를 본인 인증에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카드사가 소비자에게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내면 소비자는 문자로 받은 번호를 결제창에 입력해 본인임을 인증합니다. ARS 인증은 결제 시점에 카드사가 소비자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거나 소비자가 카드사에 전화해 인증에 필요한 번호를 주고받는 방식입니다. SMS 인증보다 번거롭긴 하지만 보안면에서는 더 안전하다고 여겨집니다. 롯데·삼성·신한·BC·KB국민·NH농협카드는 8월, 외환·하나SK·현대카드는 9월 안에 새 결제 방식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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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사업연도도 "관계형 금융·틈새시장"
전 금융권에서 관계형금융을 강화하는 기조로 돌입한 가운데 저축은행업계에서도 올해부터 관련 상품 출시 러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재출시된 일수대출을 비롯해 스탁론, 중소상공인 전용 상품 등이 올해 상반기에 시장에 나온 상황입니다. 최근 들어서는 개인사업자 및 창업자들을 지원하는 중소상공인 사업자 대출 상품에 집중하는 상황입니다.
2014년 들어서 저축은행들은 ‘상품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시도했습니다. 지난 2월 친애·조은저축은행이 일수대출을 시장에 다시 선보인데 이어 지난 3월에는 SBI저축은행이 스탁론을 출시했습니다. 이 외에도 동부저축은행이 임대아파트 거주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세론을 선보였다. 관계형금융 활성화 차원에서 서민들과 밀접한 분야 관련 상품 출시가 시작된 것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이 올해부터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기 시작했다”며 “모집법인채널이 무너진 지난 1월부터 직접 찾아가는 관계형금융 상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관계형금융 활성화가 全금융업권의 화두인 가운데 새로 시작된 2014년 사업연도(2014년 7월~2015년 6월)에도 이 같은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 정부에서 발표하고 있는 금융제도 개선안이 저축은행들에게 불리한 가운데 지역밀착형 영업 확대 기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나는 6%, 친구는 4%...분통 터지는 마통(마이너스 통장) 이자
억대 연봉을 받고 있는 변호사 김모(37)씨는 최근 친구들과 저녁 자리에서 재테크 얘기를 하다가 기분이 확 상했습니다. 급할 때 돈을 꺼내 쓰는 마이너스 통장의 금리가 본인은 연 6%가 넘는 반면에, 연봉이 5000만원 내외인 직장인 친구들은 4%대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김씨는 "신용등급이 1등급이고 빚이 많은 것도 아닌데 나만 금리가 높은 게 이상하다"고 토로했습니다. 원인은 거래하는 은행에 있었습니다. 김씨는 아무 생각 없이 사무실에서 가장 가까운 은행에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했는데, 이 은행의 금리가 다른 은행보다 유달리 높았던 것입니다.
새누리당 신동우(서울 강동갑)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공받은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신용등급이 같더라도 어떤 은행을 이용하느냐에 따라 최대 2배로 금리 차이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과 달리 시중은행들은 마이너스 통장 금리를 공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각 은행 마이너스 통장의 신용등급별 금리가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동우 의원실에 따르면, 신용등급이 높은 사람들이 마이너스 통장을 사용하는 데엔 산업은행이 가장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월 말 기준으로 산업은행은 1등급 고객에게 평균 4.8%(연금리 기준·이하 생략)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하나(4.9%)와 신한(4.93%)이 4%대의 낮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반면 같은 1등급이라 하더라도 외국계인 SC은행은 7.21%의 고금리를 부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외국계인 씨티은행이 7.1%였고, 광주(5.98%), 대구(5.92%) 등도 높은 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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