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금융뉴스] 중고 외제차면 어때, 2,000만원이나 싼데
중고 외제차면 어때, 2,000만원이나 싼데
30대 전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입 중고차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2010년을 전후해 판매가 늘었던 수입차 리스 차량이 올 들어 중고차 시장에 나오고 있는 점이 영향을 끼쳤습니다. 상당수 리스 차량 운전자들은 매달 일정액을 내고 차를 타다 3년 만기가 되면 차를 여신금융회사에 반납합니다. 여신금융회사들이 회수한 차량을 중고차 매매상에 넘겨 최근 매물이 대거 나왔습니다. 공급이 늘면서 수입 중고차 가격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수입차를 타고 싶지만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젊은 층이 중고차 시장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연간 수입 중고차 거래대수는 2011년 5만 6529대에서 2012년 5만 8254대로 소폭 늘었으나, 지난해는 7만 549대로 2012년 대비 21.1% 급증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전체 중고차 거래대수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1년 5.9%에서 올 상반기(1∼6월) 7.6%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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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 1장 쓰고 전화로 "네 네"…. 7000만원 대출보증 통과
연 30%가 넘는 높은 이자에 불법 영업이 사라지지 않는데도 소비자들이 대부업체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문턱이 낮기’ 때문입니다. 문턱 낮은 대출 행태는 한국대부금융협회가 올해 초 대부업체 이용자 3,2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응답자 35%는 ‘신용등급이 낮아 제도권 금융 대출이 안 돼서’ 대부업체를 이용한다고 했습니다. 24%는 ‘신속하게 대출이 안 돼서’, 24%는 ‘대출금액이 적어서’ 제도권 금융을 이용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김영식 서울대 교수(경제학)는 “최근 실직 등으로 늘어난 자영업자도 대부업체 성장에 한몫했다”며 “문제는 지금처럼 경기가 안 좋을 때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린 사람들이 늘면 이를 갚기 위해 다른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는 악순환이 계속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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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최대 6배…. 개미 쌈짓돈 터는 자산운용사
최근 자산운용사 86곳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조사 결과 자산운용사들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금감원은 자산운용사에 대한 후속 조사를 마무리한 뒤 오는 11월 초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불법·부당 행위를 한 자산운용사와 관련 임직원을 징계할 계획입니다.
금감원 조사 결과, 많은 자산운용사가 개인 고객에겐 수수료를 비싸게 받고, 기관 고객과 계열사에 대해선 수수료를 대폭 깎아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예컨대 A 운용사는 개인에겐 투자금액의 0.6%, 기관(보험사 등 기업 고객)엔 0.2%, 계열사엔 0.1%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었습니다.
또 같은 보험업계 자금을 위탁받아 운용하면서 계열 보험사에 대해선 비(非)계열사보다 훨씬 낮은 수수료를 적용하는 사례가 있었는데, 이는 계열사를 지원하기 위한 부당 내부 거래로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계열사로부터 지나치게 높은 수수료를 받는 운용사도 있었는데, 이는 계열사가 해당 운용사를 지원하는 부당 거래로 볼 수 있습니다. 이 밖에 운용사들의 수수료 수준이 전반적으로 비슷해서 수수료 담합 정황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산운용사와 거래하는 금융계 한 관계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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